공정거래위원회는 납품업체 파견 종업원을 부당하게 이용한 롯데하이마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31개 납품업자로부터 1만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 받아 종업원의 소속회사가 아닌 다른 납품업자의 제품까지 판매하도록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판매한 액수는 약 6조5000억원으로 하이마트의 총판매금액의 약 50.7%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하이마트는 파견 종업원에게 자신과 제휴계약이 되어 있는 카드발급 및 이동통신서비스·상조서비스 가입 등 제휴상품 판매 업무에도 종사하게 했으며, 수시로 매장 청소, 주차 관리, 재고조사, 판촉물부착, 인사도우미 등 자신의 업무에도 동원했다. 공정위는 하이마트의 이런 행위가 유통업자가 납품업체의 종업원을 파견받는 경우 해당 업체의 제품을 판매하고 관리하는 업무만 하도록 하는 대규모유통업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80개 납품업자로부터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약 183억 원의 판매장려금을 부당하게 수취해 지점 회식비, 영업사원 시상금 등 자신의 판매관리비로 사용했다. 공정위는 “하이마트가 납품업체로부터 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1년을 앞두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 행사를 열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기술적인 특장점과 새로운 고속화 모터 및 배터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E-GMP는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자동차 ‘CV’(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EV, 코나EV, 니로EV, 쏘울EV 등 전기차를 생산해왔지만 전기차 플랫폼이 아닌 내연기관 플랫폼을 사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전기차 플랫폼으로 제조한 경쟁사의 모델보다 차량 성능과 안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선보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 최적화된 차체 구조와 섀시, 모터, 배터리를 적용했다. E-GMP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제조사인 위니아딤채가 대규모 자발적 교체(리콜)을 시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서 최근 5년간 207건의 화재가 발생해 자발적 제품 수거를 유도했다고 2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와 전기안전 연구원의 분석결과 김치 냉장고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 부품의 전기회로기판에 접촉 불량이 화재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리콜 대상으로 지목된 제품은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딤채 김치냉장고로 뚜껑형(상부 개폐식) 구조 412개 모델로 총 278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대상 모델 확인방법은 제품에 부착된 표시사항의 형명(모델명)과 제조기간을 확인하면 된다. 위니아딤채는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제품 수거·교체 외에도 제품 기계실 청소·안전점검, 노후 부품 전액 무상 교환, 고객이 신제품 구매 원할 시 할인 혜택을 적용한 보상판매 등을 실시한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리콜 조치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 중 41%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발적 리콜을 시행해왔다.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비영리단체 ‘양심이는 내 친구’가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른들을 위해 인천 미추홀구에서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서 진행하는 ‘숨은 보험금 보험금 찾기’ 일환이다. 이번 캠페인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11조원 상당이지만 ‘내 보험 찾아줌’ 사이트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의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보험 설계사들로 구성된 ‘양심이는 내 친구’를 통해 3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캠페인을 진행했다. 추운 날씨에도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하루 동안 1000만원 이상의 숨은 보험금을 찾은 사람도 있을 만큼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봉사하는 설계사 회원인 백영준 지점장은 “코로나로 힘든 지금같은 시기에 어르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해 뿌듯함을 느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심이는 내 친구’는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관련 활동 및 어른들에게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 및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다
1999년 도입된 공인인증서가 21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제59회 국무회의에서 공인전자서명 제도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해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인정기관의 인정업무 수행방법 ▲평가기관의 선정 기준·절차 및 업무 수행방법 ▲전자서명 가입자의 신원확인 기준 및 방법 등이다. 공인인증서는 나라가 인정한 기관이 소유자 정보를 포함한 인증서를 발급해 주민등록증이나 서명 같은 신원 확인을 인터넷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1999년 개발됐다. 그러나 인증서 보관과 갱신 등 사용이 불편하고 다양한 기기에서 쓰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새로운 전자서명 기술이 공인인증서의 빈자리를 대체한다. 공인인증서 폐지로 앞으로는 국민들이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 서비스가 개발 및 활성화된다. 액티브엑스(ActiveX)나 실행파일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전자서명 가입자 신원확인도 비대면 확인이 가능해진다. 또한 가입자 인증도 10자리 이상의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생체정보나 PIN(간편비밀번호) 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평가기관 선정 기준 및 절차는 과기정통
금융기관의 예금금리가 지난달까지 5개월째 0%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8월 이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8%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사상 처음 0%대에 진입한 이후 5개월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중이다. 은행에 저축성 예금은 돈을 묶는 용도로만 사용될 뿐 이자소득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달 대출금리는 2.66%를 기록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출주체별로 나눠보면 기업 대출금리는 2.68%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가계 대출금리의 경우 연 2.59%에서 연 2.64%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폭은 0.03%포인트(2.44%→2.47%)로 집계됐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0.88%를 지속했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2.03%에서 2.01%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제2금융권 대출 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이 0.12%포인트, 상호금융이 0.04%포인트, 새마을금고가 0.03%포인트씩 낮아졌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0.45%포인트 올랐다
국내·외 전동킥보드 서비스 기업들이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다음달 10일 이후에도 전동킥보드 이용 가능 연령을 만 16세 이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퍼스널모빌리티서비스협의회(SPMA) 회원사는은 주요 공유 킥보드 업체들이 앞으로도 만 16세 이상에만 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 전동킥보드 이용 연령이 기존 만 16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하향된다. 이에 시민사회에서는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SPMA 소속 13개 스타트업은 개정 도로교통법의 시행 이후에도 연령 확인, 면허 인증 기능 등을 활용해 만 16세 이상의 이용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SPMA는 13개 공유 모빌리티 기업이 뭉친 협의회다. 회원사는 가나다순으로 다트, 디어, 라임, 빔, 스윙, 씽씽, 알파카, 윈드, 일레클, 지쿠터, 킥고잉, 플라워로드, 하이킥 등이다. 또한 이들은 도로교통법이 전동 킥보드의 최대 속도로 규정한 시속 25㎞에 관해서도 자율적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안전운행 및 주차 유의사항을 이용자들에게 지속 고지하기로 했다. 전동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교대근무제 도입 및 임금협상 문제로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철도공사는 노조의 태업으로 열차 운행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우선 가용 가능한 비상대기 열차와 차량정비 지원 인력을 총동원해 지연 발생 시 긴급 투입하고, 역 안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열차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태업 기간 중 열차에 대한 환불(취소), 변경 수수료는 면제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출·도착역에서 시행하는 객실 소독작업에도 인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사전에 모바일앱 '코레일톡' 또는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철도고객센터 전화 문의는 코레일네트웍스의 파업으로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직원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수능시험을 일주일 앞둔 시기에 태업은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철도 안전과 방역에 대한 불신만 높일 뿐”이라며 “국민 누구나 편하고 안전
앞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고르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비대면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하거나 테이블 또는 배너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주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주문할 시 휴게소 직원과 고객간 접촉이 줄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주문을 위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서비스를 서울 만남의 광장, 행담도 및 평택 휴게소 푸드코트 등 일부 휴게소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전국 약 90개 휴게소, 2021년 말까지 전국 150개 휴게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6일 네이버㈜(스마트주문), NHN페이코(페이코오더), KG이니시스(테이블오더) 등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성진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비대면 주문으로 접촉을 최소화하고,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어 고객들이 휴게소를 더욱 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도 농업 경쟁력 강화와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해 ‘2020년도 농업과학기술개발 시험연구사업 결과평가회’를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농업기술원에서 개최한다. 평가회에서는 품종개발, 영농활용기술과 새롭게 개발된 기술이전, 자료발간 등 올해 완료되는 과제와 계속과제 중에서 성과가 도출된 세부과제에 대해 연구 추진 방법의 타당성과 파급효과 등을 살펴보고 농업현장에 보급할 분야별 성과를 가려낼 예정이다. 평가에는 대학교수, 전문농업인, 산업체와 유관기관 관계관, 내·외부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여한다. 품종개발 분야는 벼, 콩, 옥수수, 장미, 국화, 선인장, 다육식물, 버섯 등 28종의 새롭게 육성된 품종에 대해 전문가 심의를 받고 품종 출원, 등록 후 증식, 농가 보급 과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신규 육성 품종에는 비바람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중만생 밥쌀용 벼, 맛이 우수한 찰옥수수,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은 장류와 두부용 콩, 버섯 발생이 안정적인 백령버섯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 밖에 농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영농활용기술 96건, 기술이전 13건, 자료발간 7건에 대해서도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석철 경기도 농업기술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