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3월이다. 따스한 봄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풀리고 춘곤증에 나른해지기도하지만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쏟아지는 햇빛을 만끽하기 위한 나들이를 계획하기도 한다. 짧은 황금 연휴를 맞아 알찬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먼 곳보다는 가까운 경기도의 명소. 특히 TV드라마 속 감동을 간직한 명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TV에서는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여행자에게는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그곳으로 떠나보자. ◇ 평화와 화해의 공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촬영지 한국전쟁의 비극을 고스란히 간직한 파주 임진각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 조성되면서 평화와 화해의 장소로 탈바꿈했다. 작년에 방영된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는 신혜선(은호 역)과 이진욱(현오 역) 주연의 행복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은호’는 ‘은호’와 ‘혜리’ 두 개의 인격을 가진 인물이고, ‘현오’는 비밀을 간직한 인기 아나운서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는 ‘은호’와 ‘현오’가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첫 데이트를 하는 장소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드라마에서는 평화누리가 아니라 ‘하늘누리언덕’으로 나온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약
◇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 / 로버트 러프킨 / 정말중요한 / 412쪽 / 1만 9800원 "가르친 대로 살았더니 내 건강이 망가졌다" UCLA 의대 영상의학과 교수인 저자 러프킨 박사는 의료 영양사였던 어머니 덕분에 어릴 적부터 항상 저지방 고탄수화물식을 먹었고 포화지방 대신 카놀라유 같은 씨앗기름과 노른자를 제거한 하얀 오믈렛을 먹으며 자랐다. 의대 교수가 된 후 의대에서 배운 지식을 가르치고, 수백만 달러 연구비와 제약 회사들의 연구 지원금을 받으며 의료계에서 두루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절염으로 젊은 나이에 죽음의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과학이라 믿고 의대에서 가르쳤던 것들이 사실은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한다. 당뇨, 고혈압, 심장병, 암, 알츠하이머 등 모든 병의 근본 원인은 결국 신진대사와 관련이 있는 것이지 처방된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현대 의학의 대표적인 거짓말에 대해 밝히고 있다. 그가 말하는 거짓말 중 하나가 바로 비만이다. 비만은 체지방량이 과도해 과체중보다 더 심각한 상태를 말하며 현재 미국인 절반가량이 비만 상태다. 비만은 건강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23년(2주기 1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혈액투석 청구가 발생한 의원급 이상 요양기관 1153개소를 대상으로 ▲의사 인력 질 ▲간호사 인력 질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 등 6개 평가지표를 종합 평가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선정했다. 특히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종합점수 100점(만점)을 획득하며 1등급을 받았다. ▲혈액투석 전문 의사 비율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 ▲칼슘·인 충족률 등 3개 지표에서 전국 상위 0.1%를 기록하며, 환자 중심의 전문적인 혈액투석 진료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도 만점으로 3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수치가 낮을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 의사 1인당 1일 평균 투석 건수는 13.6건으로 전국 평균 25.4건보다 현저히 낮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혈액투석 전문 의사 비율 ▴정기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칼슘·인 충족률 등에서 만점을 받아 9
이지은(여․26, 가명) 씨는 지난달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명치에 심한 통증이 지속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복부CT 등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귀가했다. 하지만 다음날 열을 동반한 심한 통증과 함께 눈까지 노랗게 변해 다시 응급실을 찾았고 초음파내시경 검사결과 담관결석 진단을 받았다. 담석은 담즙이 뭉쳐져서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된 덩어리다. 주된 발생 원인은 담즙을 이루는 성분의 비율 변화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담석은 주로 담즙을 보관하는 담낭에서 발생한 뒤, 담즙이 흐르는 담낭관 및 총담관으로 이동해 문제를 일으킨다. 총담관은 간내 담관과 담낭에서 나오는 담낭관이 합류하는 관으로 십이지장까지 연결된다. 담석이 있다고 무조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담석을 가진 환자 중 80%는 특별한 문제 없이 생활하지만 나머지 20%는 담석이 담낭관이나 총담관을 막아 통증을 유발하고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인 복통과 증상이 유사해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아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한다. 담관결석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은 복통, 발열, 황달이다. 담즙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포함하며 식후에 분비되는데,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월 13일,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음악인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신은혜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지휘와 함께 수원지역 출신의 음악인들과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수원 음악인의 밤’은 수원시향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자리다. 수원시 음악협회의 추천을 받아 협연자를 선정하고, 지역 음악인들에게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013년부터 수원시향 기획연주로 시작된 ‘수원 음악인의 밤’은 지역 음악 예술의 저변확대와 문화도시 수원의 정체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수원시 음악 예술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수원시향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다양한 무대를 지속적으로 기획하여 문화도시로서의 수원의 위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의 첫 곡은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이다. 이 곡은 스코틀랜드 핑갈 동굴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으로, 장엄하고 신비로운 선율을 담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수원 출신의 음악가들이 수원시향과 협연을 통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의정부문화재단은 오는 3월 8일부터 다양한 봄 시즌 공연을 선보인다. 의정부문화재단은 3월 8일 '유키구라모토 내한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시작으로 15일 악단광칠 콘서트 '매우 춰라'를 공연한다. '매우 춰라'는 지금은 북한 지역인 황해도 지역의 옛 민요와 굿 음악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악단광칠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결성한 단체로 국악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파격적이고 과감한 시도로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일탈의 노래로 해방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4월 13일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백건우와 모차르트'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백건우와 모차르트'는 모차르트의 음악과 전 생애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는 백건우가 79년 음악 여정을 빗대 함께 담아 낸다. 기쁨 속에 있는 슬픔, 순수하고 맑은 화음속에서 시린 아픔을 장단조의 화성과 아름다운 선율로 그려낸 모차르트 특유의 감정선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특히 귀에 익숙한 모차르트의 유명한 작품들과 함께 숨은 명곡들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5일~27일 뮤지컬 '명성황후'가 관객들을 만난다.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이자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선 명성황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은 2023년 '제3회 창작희곡공모'를 통해 당선된 2편의 창작희곡 작품을 오는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극단 2025년 첫번째 기획공연으로 제작한다. 경기도극단은 지난 2020년부터 극작가의 창작여건 마련과 연극장르 활성화를 위해 '창작희곡공모'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023년 '제3회 창작희곡공모' 대상 당선작 '부인의 시대'와 우수상을 수상한 '우체국에 김영희씨'가 공연으로 제작된다. 두 작품은 오는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025년 창작희곡의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매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당선작 발표 이후 낭독극과 입체낭독극으로 관객들에게 소개된 두 작품은 1부와 2부로 나눠 공연된다. 1부는 대상 수상작 이미경 작가의 '부인의 시대'가 공연된다. 작품의 제목인 '부인'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어느 피부관리실에서 일하는 네 명의 '부인'에 관한 이야기로 네 여인 모두 '부인'하고 싶은 비밀이 서로에 의해 발가벗겨지는 이야기다. 네 여자 모두 이 세상에서 부인되는 현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간결하면서 유쾌한 상상으로 전한다. 2부는 우수상 수상작 박강록 작가의 '우체국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지난 24일 경기도미술관에서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과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승보 경기도미술관장, 김태훈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관내 학생 및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관내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 ▲경기공유학교, 늘봄학교 등 지역교육협력 지원 ▲G뮤지엄스쿨 운영 지원 ▲기관 교류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의 대표 사업으로 경기도미술관은 G뮤지엄스쿨에 관내 학생 및 청소년의 참여를 적극 독려해 다수의 학생 및 청소년들에게 풍부한 미술관 교육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승보 경기도미술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양 기관의 협력으로 미래세대에 대한 미술관 문화의 확산과 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경기문화재단 유정주(49) 신임 대표이사가 24일 공식 취임했다. 앞으로 2년 간 경기문화재단을 이끌어 갈 유 대표이사는 같은 날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애니메이션·영화 창작자 출신의 유 대표이사는 제작사 대표,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 제21대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현장과 정책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의 보유자다. 그는 취임사에서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자원을 연결하고,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경기문화재단의 28년간의 성과를 통해 문화예술이 경기도의 경쟁력이 되고, 예술인과 도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년 실업, 고령화,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문화예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문화재단의 비전과 관련해 "문화예술과 생활문화가 서로 긴밀히 연계될 때, 문화예술이 도민의 삶 속으로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며 "예술가들이 창작한 작품이 도민의 일상 속에서 체험
“우리 이야기 같아 울고 웃었어요” 문해학교에 다니며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의 실화를 무대에 옮긴 창작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장에 실제 문해학교 학생들이 다녀갔다. 지난 19일에 열린 초청 공연에는 전국 문해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문해교육 기관 관계자 총 300여 명이 참석해 특별한 감동을 나눴다. 문해교육이란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부족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이 글을 배우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및 비영리 민간단체와 협력해 성인 문해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초청 행사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마련한 자리로, 문해교육을 통해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성인 학습자에게 공연을 통해 감동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많은 학습자들이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관별 10명 한정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행됐으며, 빠른 마감 속에서 문해학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극장을 찾은 문해학교 학생들은 자신과 닮은 무대 위 인물들에게 깊이 몰입하여 맞장구를 치고, 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