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카페 내부에서 음료 취식이 금지되자 사람들이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 2일차인 25일 낮 수원 영통구 한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대학교 앞이라 그런지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생 정모(22)씨는 보통 “카페에서 스터디 모임을 하는데, 앉을 수가 없어 패스트푸드점으로 왔다. 일단 커피만 시켰고, 스터디원들이 오면 햄버거를 시킬 것이다”고 했다. 이 패스트푸드점에는 정 씨 외에도 둘 또는 셋이 앉아 노트북과 책을 펴놓은 채 공부하는 학생들이 곳곳에 있었다. 매탄동 한 패스트푸드점도 50대 여성 2명이 커피와 콜라를 각각 시켜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마스크를 쓴 채 대화를 나눴고, 음료를 마실 때만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패스트푸드점 직원은 “음료만 주문하는 손님이 (거리두기 2단계 이후) 더 늘었다거나 한 건 잘 모르겠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음료만 주문한 채 오래 앉아 대화를 나누는 손님에게는 마스크 착용 후 대화할 것을 반드시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또 “방역지침을 준수해 매장 내 테이블도 절반 넘게 사용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363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쳐 경기 82명(지역발생 77명), 인천 40명(지역발생 39명), 서울 142명(지역발생 139명) 등 수도권이 264명이다. 경기도는 지역발생 77명 중 23명(29.8%)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해외유입에는 미군 등이 포함돼 5명이다. 용인시 키즈카페를 방문한 일가족에서 부천시 어린이집 등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용인 키즈카페'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누적 73명이다. 또한 이날 성남시청 7층 근무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시청사가 임시 폐쇄됐다. 성남시 분당구청도 근무하던 공익근무요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구청이 폐쇄되고, 구청 근무자 5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이밖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2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63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73명),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노래방(39명) 등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올해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 여성들, 큰 성과를 이뤘거나 뉴스에 나오지는 않더라도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여성 등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끼치는 여성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 여성으로는 유일하며, 정 청장은 “바이러스 사냥꾼”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BBC는 정 청장을 “한국의 코로나19 대유행에 주도적으로 대응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BBC는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다른 사람들을 돕다 희생된 전 세계의 수많은 여성들을 위해 바치는 헌사로서 한 명을 빈칸으로 남겼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굿네이버스 경기1본부(본부장 김정미)는 24일 ㈜퓨리움(대표 남동규)의 후원을 통해 성남시 내 교육복지학교에 1000만 원 상당의 ‘좋은이웃 기프트 카드’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좋은이웃 기프트 카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하거나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 중등 아동 20가정에 50만 원 상당 선불카드로 지원된다. ㈜퓨리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 아동의 지속적인 학업 여건을 형성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후원에 동참했다. ㈜퓨리움은 입구형 대형 공기청정기인 ‘스마트loT 에어샤워’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8월 굿네이버스 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 복지 사업 후원은 물론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시설 등에 ‘스마트IoT 에어샤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퓨리움은 ‘착한기술, 따뜻한 기업’을 모토로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정미 굿네이버스 경기1본부장은 “어려운 시기에 아동의 권리를 위해 협력해 주는 착한 기업이 있어 감사하다”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꿈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사상 초유의 방역수능을 9일 앞두고 수험생들은 매일 불안한 심정으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 “마스크 쓴 채 시험 연습…적응 안되지만 어쩔 수 없어” 남양주시 거주하는 고교 3학년생인 조모(18)군은 지난 18일부터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밖에는 일절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수능을 대비 중이다. 조군은 “학원에 간다는 친구들고 있고, 독서실에 간다는 친구들도 있는데 절대 나가지 않고 있다”면서 “자칫 코로나라도 걸려 수능날 컨디션이 나빠지기라도 하면 준비한 게 모두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매일 불안하다”며 걱정했다. 양평군에 거주하는 재수생 김모(19)양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수능 당일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았다. 김양은 “어떤 친구들은 투명 칸막이까지 구매하서 책상에 설치하고 연습을 한다는데, 난 그 정도는 아니고 일단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준비 중이다. 잘 적응이 되지 않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능 준비와 관련해서는 집에서는 집중이 잘 안돼서 학원이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이어 김양은 “지금은 어떻게든 하고 있는데, 계속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져서 면접이나 논술, 실기를 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집중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을 25일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연다. 서울 집회는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각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0인 미만 규모로 진행한다. 지자체별로는 방역 수칙이 달라,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민주노총은 강화한 방역 지침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총파업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는 방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희생양 삼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번 총파업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함이다. 개정안은 국제노동기구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것이다.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등 경영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첫날인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2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 320명, 해외유입 2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217명으로, 전날(206명)보다 늘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사례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57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54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도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아울러 강원도 철원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지금까지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아직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3명, 경기 8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31명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자연과학대학 주관으로 진행한 '2020년 제24회 순천향 청소년 과학캠프'가 3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됐다고 24일 밝혔다. 애초 250명 규모로 예상한 캠프였는데, 예상보다 많은 350명이 몰리는 등 과학 탐구에 대한 청소년들의 갈증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7일 진행된 올해 과학캠프는 지난해 실험실습 중심이었던 방식과 다르게 ZOOM 화상강의를 통해 과학적 지식을 나누는 이론 중심의 ‘나눔 Science Talks’로 진행됐다. 오전(10시~11시30), 오후(2시~3시30분)로 나눠 총 2회에 걸쳐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율 선택하게 한 가운데 온라인 ZOOM으로 총 10개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렸다. 이번 청소년 과학캠프는 ‘나눔 Science Talks’를 주제로 10개의 다양한 강좌가 소개됐다. ▲위기에 처한 지구, 종말을 맞을 것인가(장봉기 환경보건학과 교수) ▲농도에 대한 이해와 알코올의 정량분석(오주원 화학과 교수) ▲맛의 원리와 미각력(김소영 식품영양학과 교수) ▲우유 속 신비한 과학 이야기(문세훈 식품영양학과 교수)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이종화 환경보건학과 교수) ▲아파야
다음 달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경기도내 응시자 수는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시험장·시험실 수와 종사요원 수는 늘어났다. 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 수는 총 13만7690명으로 전년도(15만2433명)보다 1만4743명 줄었다. 자격별로 보면 재학생 9만827명(▼1만1413명), 졸업생 4만2307명(▼3913명) 검정고시 4556명(△583)명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만1757명(▼7703명), 6만5933명(▼7040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원이 1만2969명(▼1762명)으로 19개 시험지구 중 가장 많이 감소했다. 그 뒤를 이어 구리.남양주 9409명(▼1595명), 고양 1만2732명(▼1568명) 순으로 감소했다. 19개 시군이 모두 수험생 수가 감소한 반면, 이천만 4480명으로 전년도(4196명)보다 수험생 수가 284명 늘었다. 시험장 및 시험실 수는 코로나19로 방역조치로 인해 늘어났다. 전년도 310개(일반 291, 예비 19) 시험장에서 올해는 총 361개(일반 315, 별도 27, 예비 19)로 늘어났다. 시험실 역시 전년도
7㎏ 이상 우체국 소포상자에 구멍손잡이가 생긴다. 집배원과 택배기사, 분류작업자 등의 노동 고충을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우체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3일부터 우체국 소포 상자에 구멍을 내는 형태로 손잡이를 만들어 이날부터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판매한다. 구멍 손잡이는 1~5호까지 있는 박스 중 7㎏ 이상 소포에 사용하는 5호 상자에만 적용된다. 5호 상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강원지역 우체국에서 우선 판매하고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소포 우편물은 접수에서 배달까지 평균 10번 정도 들어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거운 상자는 들기 어렵고 장갑을 낀 채 상자를 옮기면 미끄럽다. 때문에 택배기사 등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손잡이 구멍이 생겨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발표한 ‘마트 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면 중량물 하중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업체들은 박스에 구멍을 뚫을 경우 원지 배합 강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이유 중 하나로 들며 미뤄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택배 노동 수고를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착안한 우체국 소포 상자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