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활성화 시동에도 인천시와 기업들은 정부 꽁무니 쫓기에만 급급하다. 정부가 소부장 기업 지원 정책을 내놔도 소기업 위주의 뿌리기업 특성상 적극적인 정책 활용이 불가능한 탓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뿌리 기업수는 4722곳으로 전국 5만1338곳의 9.2%를 차지한다.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에는 지난해 말 인천소부장실증화지원센터가 설립, 지역경제의 대들보인 뿌리기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글로벌화를 도모하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하반기에만 소부장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과제에 264억 원, 4년간 1800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시와 센터는 아직까지 해당 사업에 지원 계획이 없다. 산자부의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공고가 나온 뒤 지원방향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들은 사업 공고 이후에도 시와 센터의 지원방향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기업별로 지원을 신청해야 하면 그 부담은 더 커진다. 사업비 지원을 위한 인력을 고용하기엔 여력이 없고, 기존 인력을 활용하기에도 시간과 절차에 애로를 겪을 수 있어서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천은 국가공단과 지방산단이 자
인천시가 교통수요 여건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도로망을 구축한다. 시는 국가 도로정책의 패러다임 전환과 시의 각종 개발사업을 반영해 ‘인천 도로망구축계획 연구용역’을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하며 오는 2025년 5월 완료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 중심에서 모빌리티 중심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공급자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점이 고려된다. 또 시의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 북부권 종합발전 계획 등의 개발사업도 도로망 구축에 반영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예정인 도로분야 상위계획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도로망 구축을 검토할 계획이다. 중점 검토사항으로 ▲동서축은 인천~서울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4경인고속화도로(인천항~서울 구로), 아암대로 확장(송도IC~능해IC) 방안 등 ▲남북축은 부족한 도로용량을 확충하기 위해 송도∼검단, 수도권제1순환선 하부공간 활용방안 ▲광역간선순환망과 연계한 시청 중심 방사축 지하도로 건설방안 ▲북부권 도로망 확충
인천시가 세금 300억 원을 들여 만든 인천투자펀드의 매각 방안이 정해졌으나 회수까지는 여전히 먼 얘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투자펀드의 주식 가치 평가 결과에 따라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각사를 찾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10여년 만에 인천투자펀드 회수가 가시화된 셈이지만 당초 기대한 2배 이상의 이익금 회수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인천투자펀드의 주식 가치 평가 용역 결과 2가지 안이 나왔는데 우선적으로 상속세 등의 세법상 평가는 1주당 1만 9000원이다. 시가 2013년 당시 액면가 1만 원에 자본금 250억 원을 투입한 상황에서 10여년이 지난 지금의 가치는 475억 원인 것이다. 다만 임대료 등 현금 흐름 등에 따른 평가는 1주당 5000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합쇼핑몰인 트리플스트리트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시기상 평가 절하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난 2019년 인천시의회에 매각 동의를 얻었던 2배 이상의 이익금 등으로 매각하겠다던 계획은 틀어졌다. 트리플 스트리트가 2017년 4월 문을 연 뒤 최근 3년 간 거둔 임대료만 약 400억 원에 달해 인천투자펀드의 이익금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
인천시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도전.한국' 우수 아이디어 시범사업 지원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가정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공원 내 산책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나 반려동물 배설물을 방치하면서 생기는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 계획으로 특별교부세 1억 7500만 원을 확보했다. 시의 아이디어는 공원 내 스마트 시스템(어플) 구축 및 스마트 배변봉투 자판기·수거시설 도입계획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시는 올 하반기부터 시스템 구축 및 시설설치에 대한 사업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중 지역내 2~3개소 공원에 도입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공모사업 등을 통한 국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발생되는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시민들에게 변화하는 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월 한달 동안 건축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영종국제도시 내 연면적 5000㎡ 이상 33곳의 건축 공사 현장이다. 특히 ▲공사장 우기 대비 안전관리 계획서 수립 ▲안전관리 조직 정비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기초지반 및 절토부 ▲비탈면 관리상태 ▲옹벽 및 석축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조치하고, 긴급히 안전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공사 중지 후 안전조치를 선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현보 인천경제청 영종관리과장은 “풍수해 안전에 취약한 건축현장 타워크레인, 수방자재 가동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 공사 관계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의 28개 해수욕장이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1일 왕산·을왕리·하나개·동막·민머루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9일에는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 18일에는 옹암·수기해수욕장, 21일에는 서포리·떼뿌루·장골·이일레 해수욕장 등이 순서대로 개장된다고 30일 밝혔다. 나머지 해양수산부 지정 해수욕장 11개소에 대해서는 개장 전 수질 및 토양의 환경기준 적합여부를 검사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마스크 착용 완화 등 일상회복에 따른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안전사고 예방 및 실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구청, 경찰서, 소방서, 해경으로 이루어진 17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안전감시탑, 인명 구조함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도 점검한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일상회복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수욕장을 찾으실 때는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정부 생활방역 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를 기대하는 시선이 쏠린다. 인천지역 부동산 업계도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범위에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 신도시들이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6월 넷째주 기준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체로 신규 입주물량 부담이 지속되고, 지난해 급등한 피로감으로 매수세가 위축돼 전체적으로 하락세다. 6월 셋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였지만 넷째주에는 -0.06%로 소폭 확대된 가운데 신도시 위주로 하락폭이 가파르다. 연수구는 -0.13%를 기록하며 송도동 신축 위주로 하락했으며, 서구도 청라국제도시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는 등 -0.08%를 기록했다. 원도심도 하락했는데 동구(-.0.09%)가 송현·만석동 위주로 하락했다. 이처럼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락세를 띠는 지역을 중심으로 규제지역 해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주택시장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지정한 투기과열지구 49곳과 조정대상지역 112곳 대부분이 집 값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규제지역으로 묶이면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를 적용받
인천시교육청이 승진 인사 등을 담은 7월 1일자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2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는 공로연수 등에 따른 3, 4급 상위직급 결원 및 연계에 대한 승진 인사와 전보 인사다. 시교육청은 새로운 슬로건인 ‘교육회복, 함께 가는 미래’의 비전을 실현하며, 인천교육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현장 중심의 적임자를 배치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3급 2명, 4급 3명, 6급 32명, 7급 46명, 8급 32명 등 모두 105명의 승진과 6급 이하 복직을 포함해 전보 401명이 반영됐다. 주요 인사 사항으로는 ▲북구도서관 관장 송영호(승진) ▲중앙도서관 관장 신명희(승진)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서경희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유병식 ▲안전총괄과 과장 백윤영 ▲교육재정과장 이재길 ▲의회사무처교육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 곽미혜 ▲서구도서관 관장 최현옥 ▲교직원수련원 원장 신현웅 등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학교시설 개방을 두고 여러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학교시설개방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간담회는 마을 공동체로서의 학교시설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정책추진의 기틀 마련을 위해 인천시민을 대상 공청회로 진행됐다.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학부모,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시설개방을 요구하는 인천지역 체육회 및 각종 동호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토론에는 김동호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정원교 중구체육회 회장, 임병권 산곡여자중학교장, 김중필 신흥여자중학교 행정실장, 구서희 인천국제고등학교 학부모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학교시설 개방을 원하는 의견으로는 생활체육을 할 공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2년 넘게 닫혀 있던 교문을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열린공간의 학교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학교 운동장 및 강당 등의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됐길 바라고 있다”며 “마을과 학교, 교육청이 함께 하는 좋은 모델의 시설 개방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여해 실력을 뽐냈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2022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한국어 말하기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 문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미국, 일본 등 9개국의 외국인 12명이 본선에 올라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자유 주제로 우리나라에서 경험하고 느낀 다양한 것에 대해 5분씩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표현력, 내용 구성, 유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에는 '나의 한국 해방일지'라는 주제로 발표한 쑨징이(중국), 우수상에 뗏뛔따수(미얀마), 툴레무셰바 카리나(러시아)씨 등 2명, 장려상에 팜티 응아(베트남), 누마타 이쿠호(일본), 세키 히카리(일본) 씨 등 3명을 각각 선정했다. 김태권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한국어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마음껏 한국어 능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IFEZ에서 마련한 것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를 계기로 우리나라 문화와 한글에 대해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