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확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 대열에 합류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오프닝 행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역에서 열렸으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유정복 인천시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공항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의 4단계 확장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제4활주로 및 계류장 75곳(여객 62곳, 화물 13곳)을 신설하고, 제2여객터미널(T2)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4조 8000억 원이 쓰였다. 이번 확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1억 600만 명(기존 7700만 명)을 수용하고,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돼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했다.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처리 능력도 630만 톤까지 증설해 세계 2위의 항공 물류 능력을 구축하는 등 국내 반도체 수출의 98%를 처리하는 반도체 물류 허브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에 계양테크노밸리를 품은 계양 지역은 소외됐다는 지적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은 인천 전 지역을 글로벌 도시화하겠다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이다.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 그리고 강화와 옹진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이곳에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인천 전 지역에 걸친 글로벌 도시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정작 수도권 3기 신도시이자 첨단산단으로 조성되는 계양테크노밸리 관련 구상은 없는 실정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계양구 동양동 일대에 330만㎡ 규모의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첨단산업 기반의 신개념 첨단산단 및 미래도시 조성을 꾀한다.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이 기업 유치에 달린 만큼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톱텐 시티와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글로벌 톱텐 시티는 계양지역을 염두하지 않은 모양새다. 이 가운데 시는 글로벌 톱텐 시티 도약에만 내년 예산 1조 7811억 원을 편성했다. 우선 미래산업 투자활성화를 위해 977억 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산업 및 대·중소기업 동반 생태계 조성(21억 원), 바이오기업 해외진출(6억 원) 등을 반영해 국가중점산업을 육성하고
인천시가 상생결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4년 상생결제 확산의 날’ 행사에서 상생결제 공공부문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돼 중기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생결제란 거래기업이 납품 대금을 제때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결제일 이전에도 대금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결제 제도다. 이는 중소기업의 자금 회수 안정성과 유동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기부는 2021년부터 ‘상생결제 확산의 날’ 행사를 통해 상생결제를 활성화한 개인 및 단체를 ‘상생결제 유공자’로 선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상생결제를 도입한 이후 올해 10월 말까지 약 21억 원의 대금을 상생결제 방식으로 지급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개선하고, 투명한 결제 환경 조성에 기여해 왔다. 특히 이 제도를 통해 납품기업들이 결제 불안정성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앞으로도 상생결제를 적극 활용해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분야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iH(인천도시공사)가 지난 6월 개발에 착수해 현재 시범운영 하고 있는 ‘전자 심사·평가시스템’을 다음달부터 기술용역 평가 등 주요 대면 심사·평가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28일 iH에 따르면 기존의 평가 방식은 평가위원이 일일이 수기로 평가서와 서식을 작성하고 결과도 수기로 집계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새로 도입된 전자 심사·평가시스템은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해 평가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새로운 시스템은 종이 없는 평가 환경을 제공하며, 평가 결과를 자동으로 집계하고 전자서식과 전자서명을 통해 편리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평가서식을 쉽게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평가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며, 평가 오류를 사전에 검토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결과를 보장한다. 해당 시스템의 시범운영 사용 결과 평가위원들은 ▲평가 과정의 편리함 ▲수정의 용이함 ▲작성의 간편함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전자 심사·평가시스템 도입으로 심사·평가 과정의 신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평가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밤 사이 인천 전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첫눈의 설렘을 앗아갔다. 27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0시 30분 강화군을 기점으로 새벽 3시 인천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2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옹진군 연평면에 19.4㎝, 강화군 양도면에 11.4㎝, 영종도 운남동에 17.3㎝가 쌓였고, 내륙에서는 연수구 송도동에 14.3㎝, 부평구 구산동에 13.2㎝가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량이 미끌어지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4시 기준 소방 피해접수는 모두 56건으로 전날 발효된 강풍 특보로 인한 피해도 함께 신고되고 있다. 오전 5시 41분께 계양구 계산동에서 눈길에 화물차가 미끄러졌고, 10여분 뒤에는 서구 심곡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오전 9시께 남동구 도림동과 오전 9시 20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도 각각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후 들어 피해신고가 더 늘었다. 남동구 간석동과 남촌동, 서창동에서 차량이 미끌어지고, 미추홀구 주안동과 학익동에서도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대교에서는 경미한 차량 추돌사고가 연이어 발
인천시의 지방세 징수가 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뽑혔다. 27일 시에 따르면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인사혁신처장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주관해 공직사회에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시는 ‘신속한 혁신, 탁월한 성과! 적극행정으로 거둔 지방세 체납액 7억 6000만 원’을 사례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체납자의 지식재산권, 의료수가, 저작권 신탁수익금 등 새로운 징수기법을 활용해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행정이라는 평을 받았다. 새로운 징수기법은 기존의 부동산, 차량, 급여 압류 같은 전형적인 체납처분 방식에서 나아가 금융자산, 가상자산, 지식재산권 등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자산을 추적해 체납액을 징수하는 방식이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 의료수가를 압류하는 기법을 도입해 의료인 체납자의 주요 수입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했으며, 전국 최초로 저작권(저작인접권) 신탁수익금을 활용한 징수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지방재정 확보를 위한 새로운 체납액 징수 방식의 가능성을 열며, 인천시가 창의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바이오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거점이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스파크플렉스(SPARKPLEX)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윤원석 청장과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이사, 박철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사업 계획에 대한 논의와 협약이 진행됐다. 스파크플렉스 개발사업은 송도국제업무단지 F3-3블록(송도동 37-2번지)에 35층 규모의 건물 2동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약 5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스파크플렉스는 바이오·의약 분야 기업들이 협업과 공유를 통해 성장하고 상생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공간으로 방향을 수립했다. 최신 연구장비가 구비된 공유 실험실, 정밀의료센터 등을 입주기업에게 제공하는 메디오픈랩 플랫폼을 운영해 바이오 스타트업은 물론 대·중견기업, 기업과 기관 간 협업과 혁신 성장을 적극 도모할 방침이다. 입주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해 각종 최신 장비 지원뿐만 아니라 입주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공유 사무실, 강당, 스튜디오 등도 구축한다. 또 장거리 출퇴근이 곤란한 입주기업 종사자
김유곤(국힘·서구3) 인천시의원이 제7회 정명대상에서 지방자치의정대상 부문 광역의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26일 시의회에 따르며 김 의원이 최근 한국유권자중앙회가 주관하는 정명대상에서 한해 동안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공을 인정 받았다. 정명대상 수상자는 한국유권자중앙회 각 지역 회원들의 추천과 대학교수 등 학계, 법조계, 각계 사회저명인사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김 의원은 “인천시의회 의원을 대표해 수상한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더 국가와 시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도록 하겠다”며 “산업경제위원장으로서 인천시 경제 발전과 인천시민이 더욱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를 통과하며 9부 능선을 넘었다. 해당 법률안은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둔 상태다.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법사위 제1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제1소위에만 세 차례 상정됐지만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고, 22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김교흥(민주·서구갑), 배준영(국힘·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하며 다시 심사대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인천시도 인천시민 145명으로 구성된 ‘인천고등법원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국회와 법원행정처 등 유관기관을 수시로 방문하며 법원 설치를 꾸준히 건의했다. 또 국회 기자회견과 정책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법원 설치 당위성을 주장했다. 지난해에는 ‘인천고등법원 유치 100만 서명운동’에 110만 명이 동참하며 시민들의 강한 염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는 민·관·정이 함께 협력한 결과라는 평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항소심을 위해 서울고등법원까지 오가던 인천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신속한 재판을 받게 돼 사법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뿐만 아니라 법조타운 확대로 지
인천시가 인천 책임의료기관 5곳과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26일 길병원,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인천세종병원, 나은병원 및 인천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2024 인천 책임의료기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책임의료기관 공동 심포지엄’은 인천시 필수의료 제공 체계를 공고히 하고, 공공의료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인천 모든 중진료권에 책임의료기관 지정을 완료하며 5개 책임의료기관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필수의료 분야 중 중증·응급 부문에 초점을 맞춘 심뇌혈관·응급·외상 분야로 거버넌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책임의료기관의 사업 성과 발표부터 시작됐다. 이어 정부지정센터(심뇌혈관센터·응급의료센터·외상센터)의 국가정책 및 지역과제 소개와 현장 의료 전문가들의 인천 의료과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여러 필수의료 분야 중 우선 과제를 민·관이 함께 논의하며 선별했다”라며 “책임의료기관이 단순히 의료과제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고한 지역 의료 허브 역할을 수행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