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밤을 아름다운 오색 빛으로 물들이는 축제가 막을 올렸다. 남동구는 이번달부터 다음해 2월까지 ‘2024 남동 빛의 거리 축제’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지난 22~23일 만수복개천 모래내어린이공원, 25일 만수3지구에서 남동 빛의 거리 조성을 기념하는 버스킹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공연은 선선해지는 날씨와 어울리는 감미롭고 기분 좋은 구성으로,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배경 삼아 주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남동 빛의 거리’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야간경관 개선을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빛의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만수복개천과 서창2지구 회전교차로, 간석동 향나무쉼터․애향어린이공원에서 해당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올해는 만수3지구를 대상지로 새로 추가해 모두 4개 권역에 경관조명과 포토존을 조성했다. 앞서 구는 구월4동, 만수5동, 만수6동 주민자치회와 상인회, 통장협의회 등과 주민간담회를 갖고, 빛의 거리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야간경관과 포토존을 조성하고, 지역 예술인 공연 등 문화콘텐츠를 더욱 보강했다. 특히 경관시설은 가능한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한 형태로
제6회 전국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 무대에 선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관중들의 함성이 경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나야, 홍성호’, ‘1등은 성호로 하겠습니다’ 문구가 적힌 응원 피켓이었다. 클래식 보디빌딩 외 2종목에 출전한 홍성호 선수(나사렛대·24)를 찾은 이들은 가족, 애인, 친구다. 애인의 부모도 함께 와 응원에 힘을 보냈다.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는 그를 향해 “파이팅”이라며 격려의 말을 외치자 관중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또 꽃다발을 들고 무대 가까이서 아들인 이현우 선수(나사렛대·19)를 연신 격려하는 부모의 모습은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 선수의 아버지는 “인간의 한계까지 가는 운동이다 보니 아들이 많이 고생한 것을 알고 있다”며 “오버롤 우승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들을 ‘공공(00) 드래곤즈’라 칭하는 송민석 씨 외 친구 4명이 맨피지크 부문에 참가한 김병호 선수에게 목청껏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인천 서구에서 온 친구들은 김 선수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15년 지기 죽마고우다. 이들은 김 선수에게 “내 마음속 1등”이라며 마지막까지 우정을 표했다. [ 경기신문
“동기들이 보디빌딩 선수로 대회에 선 모습을 보니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더라고요. 보디빌딩을 더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된 건 그때부터 였습니다” 27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채강 선수(부산경상대·28)는 기존 대학교 자퇴 이후, 보디빌딩에 좀 더 특화된 학과가 있는 대학교로 재진학할 만큼 해당 운동에 열정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 열정을 불태울 요량으로 훈련에 매진해 왔다고 밝혔다. 다양한 종목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박 선수는 이날 대회에서 클래식 보디빌딩, 보디빌딩, 맨피지크 세 부문에 출전해 ‘맨피지크’ 오버롤을 당당히 차지했다. 그가 처음 보디빌딩을 접한 건 체육대학교에 입학하면서다. 웨이트 운동을 하는 데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셈인데, 이후 관심이 더 커지면서 결국 우승하는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이 대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돌입했다. 일주일에 하루는 푹 쉬면서도 나머지 요일은 하루에 2시간씩 운동을 놓지 않았다. 또 식단은 하루에 4~5번 나눠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골고루 섭취하며 건강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현재 박 선수는 대학교
“부족한 부분은 따로 레슨을 받아 준비했어요.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재밌었고, 또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기쁩니다.” ‘경기신문배 2024 경기신문배 PMC 코리아’ 오버롤 챔피언의 영예는 채림(24) 선수에게 돌아갔다. 오버롤 챔피언은 모델·퍼포먼스·필라테스 등 3종목에 참가해 가장 많은 수상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채 선수는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받은 셈이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채 선수다. 채 선수는 "당초 레깅스 모델 종목에서 1위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2위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며 "또 필라테스 캐딜락 종목에서도 연습실과 이번 대회 무대 규격이 많이 달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럴때마다 든든한 후원자가 돼 준 남자친구에게 감사의 말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했다. 채 선수는 "대회 준비를 하는 동안 어렵고 힘든 것을 남자친구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며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게 응원해 준 남자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채 선수는 “6개 종목에 출전하기로 결심했다. 이를 갉고 지난해 말부터 1년동안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그래서 좋은 결과를 이어졌다. 그동안 필라테스 대회에
2024 PMC 코리아에서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강렬한 포즈를 뽐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키즈 모델 종목에 출전한 최연소 최시아 선수(5)의 무대에 관객들의 집중을 받았다. 당찬 표정으로 브이 손동작 등 포즈를 취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한승오 선수(35)는 대회의 남성 참가자 총 두 명 중 한 명으로, 테니스 라켓으로 공을 던지는 포즈를 선보였다. 한 씨는 어린이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현재 하고 있는 체형 교정 업무와 연계해 어린이를 양성, 후원하고 싶다”며 “운동이 사회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미지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애부 퍼포먼스에 출전한 하진(32)·조윤정(27) 선수는 “이제는 장애인 분들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저희 역시 이 같은 마음에서 도전했다”고 입을 모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올해 여름, 기후 변화의 여파가 해수낚시터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6월~8월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평년 23.7도)로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수온 특보도 71일(지난 7월 24일~10월 2일) 동안이나 이어졌다. 2017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해가 갈수록 해수 온도가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보니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한 물고기가 많아지면서 해수낚시터에는 국내산 양식 어류의 수급이 어려워 졌다. 실제 지난 8월 말 통영·거제시, 고성·남해군 등 경남 4개 시군 319개 어가에서 우럭, 볼락, 숭어, 말쥐치, 고등어, 참돔, 농어, 쥐치류, 넙치, 강도다리 등 10개 어종 1710만 1000만 마리가 폐사했다. 같은 달 충남 서해 천수만 양식장에서는 우럭 16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남·서해 양식장의 어류를 가져오지 못한 옹진군 해수낚시터 업체들은 이번 여름 피해가 컸다. 옹진군 영흥면 해수낚시터 A업체 관계자는 “올 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어류 수급이 예전보다 안 좋아져 주변 낚시업체 몇몇도 임시 휴장했었다”며 “양식장에서도 물고기들이 폐사할 정도였다. 규모가 작은 해수낚시터는 바다보다 수온이 더 빨리
남동구가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제2경인선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를 위한 범구민 서명 운동이 이번 달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제2경인선 노선이 경유하는 연수구와 합동으로 실시된다. 주민들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구청 누리집(namdong.go.kr) 또는 SNS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인천 논현, 서창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다. 이 철도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된 인천 남부권역 철도서비스 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제2경인선 건설사업은 그동안 구로차량기지 이전 검토, 대안노선 결정, 민간사업자의 제안 검토 등 여러 사안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에 구는 서명 운동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을 통해 주민 숙원사업인 제2경인선 조속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업을 두 단계로 나눠, 노선에 이견이 없는 인천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투-트랙’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금은 제2경인선의 조속 추진을 위해 여러 현안 사안을 조속히 결정해야
남동구가 남동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해 녹색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구는 남동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억 원을 투입, 고잔동 756번지 일원에 기존 완충녹지를 공원으로 바꾸는 남동열린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구는 빽빽하게 자리한 버즘나무를 솎아 수목 생육환경을 개선했다. 기존 산책로와 함께 휴게공간, 숲속 광장, 운동공간을 적절히 배치·조성해 근접거리에서 근로자들이 출·퇴근 및 휴게 시간에 운동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공원등 54개, 볼라드등 80개, CCTV 7개소, 화장실 1동을 설치해 야간경관 개선뿐 아니라 범죄예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남동열린근린공원이 남동산단 근로자분들에게 소통의 공간이자 근로와 휴식이 공존하는 맞춤형 녹색 휴게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선재도가 지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뽐낼 기회가 펼쳐진다. 옹진군은 오는 26일 오후 영흥면 선재도에서 ‘2024 선재도 오늘만, 뻘림픽’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재도 핵심관광명소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선재도 목섬 모래톱 길에서 진행된다. 선재도의 ‘뻘’에서 ‘올림픽’과 같은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뻘림픽’으로 이름 지어졌다. 선재도는 2012년 미국 주요 언론사인 CNN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 33곳 중 1위를 차지한 섬이다. 갯벌, 해변 등 아름다운 자연과 이색적인 카페, 숙박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일상을 벗어나 여유를 즐기길 원하는 수도권 시민들의 당일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행사 장소인 선재도 목섬 가는 모래톱 길은 하루에 딱 두 번 썰물 때만 걸어갈 수 있는 신비한 바닷길로,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과 갯벌체험 명소로 유명하다. 선재도 주민, 인천관광공사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에선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목섬길 미니게임 ▲해변 버스킹 ▲문화체험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세한 이벤트 내용은 선재도 공식 인스타그램 (inst
최근 인천에서도 ‘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관련 범죄 검거 인원 중 대다수가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9월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는 수사 계속 중인 35건과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하는 등 사건 종결된 17건을 합해 모두 5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특히 검거된 24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23명(95.8%)이 모두 청소년이다. 지난 7월 고등학생 A군은 딥페이크 기술로 여교사, 학원 선배, SNS 인플루언서 등을 포함한 5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시 북부교육지원청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가 있다는 판단으로 A군을 퇴학 처분했다. 또 지난달 중학생 B군은 여교사를 상대로 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I 기술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 사이에서 해당 범죄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붙잡힌 이들 23명에 대해 “가해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획득한 정보를 악용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인천경찰청은 교육청·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딥페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