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높이 차가 연중 가장 커지는 백중사리 대조기를 맞아 인천 해안가에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중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중구 연안부두에 있는 왕복 4차선 도로 가운데 일부 차로가 물에 잠겼다. 차량 바퀴 절반 정도가 잠기는 수준으로, 이 시각은 백중사리 대조기를 맞아 인천 조위가 최고 수위인 967㎝까지 상승한 시점이다. 경찰과 중구 직원 등 1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2개 차로를 일부 통제하고 안전 조치에 나섰다. 또 무의도 큰무리선착장과 광명항을 비롯해 을왕리선착장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겨 한때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중구 관계자는 “도로 침수 지역은 배수 작업 등을 통해 현재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며 “바닷물 수위도 내려가서 직원들은 모두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입구가 바닷물에 일부 잠기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인천해양경찰서 인항파출소와 신항만파출소 소래출장소 등 3곳의 주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전날 오전에도 인천 조위는 960㎝로 경계 단계까지 높아지면서 해안가 주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발
인천에서 차량 5대가 서로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 22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연수구 동춘동의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진로 변경 중 옆 차로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피해 차량이 앞으로 밀려나면서 정차 중이던 다른 차량 3대도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인 50대 여성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 차량의 운전자인 30대 여성 B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측정한 결과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A씨가 옆 차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진로 변경을 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김경욱(58)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스카이72 골프장의 전기 등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으나 최근 무죄를 선고받은 김 전 사장 등 인천공항공사 전·현직 임직원 3명의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법적 절차를 따르지 않은 실력 행사를 정당 행위로 볼 수는 없다”며 “1심 법원이 법리를 오해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김 전 사장에게는 징역 4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나머지 전·현직 임직원 2명에게는 각각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김 전 사장 등이 소유지 골프장의 전기와 수도를 일방적으로 차단한 행위는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사회 통념상 처벌할 정도의 위법성이 없는 정당 행위였다고 판단했다. 김 전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3명은 지난 2021년 4월 중구 운서동에 있는 골프장의 전기와 수도를 차단해 골프장 운영사인 주식회사 ‘스카이72’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인천공항공사는 골프장 부지 임대계약이 2020년 12월에 끝났는데도
술을 마시던 중 늙었다는 말을 듣고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노인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지난 16일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A씨(69)는 최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1심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25년을 구형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항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A씨는 지난 3월 1일 오후 11시 30분쯤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지인 B씨(55)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늙은 놈”이라며 무시하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해양경찰청이 올해 4∼7월 양귀비·대마 불법 재배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였다. 해경청은 대마 밀경 17명, 양귀비 밀경 350명 등 모두 367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311명보다 18% 늘어난 규모다. 불법 경작 사례는 모두 623건이다. 압수된 대마는 828주, 양귀비는 2만 9824주에 달한다. 특히 압수된 양귀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955주보다 76% 늘어났다. 주요 사례로 전북 부안에서는 양귀비 500여 주를 불법 재배하던 80대 노인이 적발됐다. 경북 영덕에서는 대마 17주를 재배하던 7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양귀비를 불법 경작하다가 적발된 인원 대부분은 쌈 채소 등 식용 목적 또는 상비약 용도로 재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마와 양귀비를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허가 없이 재배하다가 적발되면 관련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주용현 해경청 형사과장은 “대마와 양귀비는 중독성이 강하고 중추신경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마약류로 분류된다”며 “양귀비를 1주만 재배해도 고의성이 있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
남동구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노외주차장 3곳을 추가 조성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염골근린공원 49면, 유수지근린공원 47면, 복지근린공원 43면 등 모두 139면의 주차면을 조성한다. 남동산단은 최초 입주업체 2000개 사 규모를 목표로 조성됐다. 그러나 현재 7800여 개사가 입주해 주차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주차장 설치 가능 부지를 조사해 남동산단 내 ▲남촌동 624-2 염골근린공원 ▲고잔동 697-1 유수지근린공원 ▲고잔동 721-1 복지근린공원 등 3곳의 유휴부지를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체육시설로써 이용도가 떨어지는 부지에 대해 주차장으로 변경하는 ‘남동국가산업단지 개발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 올해 1월 인천시 승인을 받았다. 구는 주차장 조성과 함께 산단 근로자의 쾌적한 휴식을 위해 공원 노후시설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남동산단의 주차난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단 주차난 해소와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지난해 7월보다 2.6% 올랐다. 넉 달 연속 2% 오름세로,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의 고공행진도 지속되고 있다. 경기 불황과 연일 계속되는 물가 상승 속 착한가격으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 지침을 근거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해 추진 중이다. 지정대상은 식당이나 미용실 등 개인서비스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인근 상권 평균 대비 이용 가격이 저렴한 업소다. 가격수준 및 가격 동결기간. 위생·청결, 지역화폐가맹점이나 지역사회 공헌도 등 공공성을 고려해 선정된다. 경기침체에 따라 매출감소 등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서민 경제생활의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하는 게 주 목적이다. 인천 중 가장 많은 착한가격업소를 보유한 남동구의 노력이 유독 눈길을 끌고 있다. 구에 따르면 8월 현재 착한가격업소는 45곳으로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많다. 앞서 구는 지난 5~6월 착한가격업소 11곳을 신규 지정했다. 이로써 구에만 착한
인천 남동구가 ‘전국민마음투자사업’ 대상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편성된 예산을 놓고 보면, 1000여 명이 지원받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혜자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때문에 6억 1000여 만 원의 예산 중 일부가 불용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민마음투자사업 사업의 목적은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마음 건강을 돌보고 자살 예방 및 정신질환 조기 발견이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 중 일정 기준에 해당하면 나이 및 소득과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국비(70%), 시비(15%), 구비(15%) 매칭 사업으로 1회 최대 8만 원씩 모두 8회까지 상담 지원 가능하다. 지난달부터 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구에 해당 서비스 제공 기관은 모두 7곳으로 상담 인원 20명 정도다. 구는 6억 1000여만 원은 추가경정예산으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이 예산을 모두 소진해야 한다. 1000여 명에게 수혜가 돌아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슷한 사업이었던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으로는 지난 2022년 126명, 2023년 228명(누적인원)의 남동구민이 그 도움을 받았다. 사업 대상은
인천의 한 공사 현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지하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20일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7분쯤 미추홀구 도화동 열 수송관 공사 현장에서 40대 A씨가 5m 아래 지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중상을 입고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열 수송관 공사를 위해 깊이 5m가량의 지하 공간이 조성돼 있었다. A씨는 현장 관리자로 근무 중이었다. 당시 소방과 경찰 인력을 포함해 31명의 인원과 10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CCTV가 없어 사고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낸 개그맨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개그맨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1시 30분쯤 서구 석남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차량이 전복됐다. 이후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인과 술을 마시고 경기 부천에서 인천까지 13㎞가량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지난 2004년 데뷔한 A씨는 과거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개그 코너를 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이 많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며 “A씨 단독 사고였고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