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수자원을 보호하고 이용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군은 영흥·선재대교 및 어항시설인 뱃말항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군 내 최근 도로, 교량(해상), 어항 등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환경문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은 해양 생태계와 수산자원의 보호, 낚시인의 안전사고 예방과 공공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해당 시설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하도록 추진 중이다. 군은 현재 낚시통제구역 지정과 관련해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다음달 14일 행정예고가 끝나면 의견 수렴 결과 검토 후 영흥대교 및 선재대교 교량구간과 뱃말항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해당 구역에서 낚시를 할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군 관계자는 “낚시통제구역인 넛출항 외에 올해 3개 시설물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신규 지정해 수자원 보호 및 안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해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와 남동문화재단이 제24회 소래포구 축제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소래푸드 스토리북’을 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관광 안내서인 스토리북에는 이색적인 해산물 요리 레시피 46건, 전문 작가의 일러스트 등이 담길 예정이다.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계절별로 빈번하게 거래되는 해산물 23종에 대한 정보도 수록된다. ▲봄은 갑오징어, 주꾸미, 도다리 ▲여름은 민어, 문어 ▲가을은 꽃게, 대하, 전어 ▲겨울은 굴, 방어 등 각 계절을 대표하는 다양한 해산물이다. 오는 9월 소래포구 축제와 연계해 책자가 발간된다. 책자는 소래포구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소래포구를 찾는 방문객들의 관광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내 도서관 등에 배포돼 초·중·고등학생의 교육자료로도 활용된다. 김재열 재단 대표이사는 “소래포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자원을 목록화한 관광안내서를 제작할 예정”이라며 “이 책자를 통해 소래포구의 매력이 더 많은 관광객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소래푸드 스토리북을 통해 소래포구 축제의 다양성과 입체감을 확보하고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축제의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소래포구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숨졌던 여학생 사건과 관련해 50대 신도와 합창단장 등 공범들이 함께 첫 재판을 받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최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여성 신도 A씨(54) 사건과 교회 합창단장 B씨(52) 등 3명의 사건을 병합했다. B씨 등 3명은 A씨와 같은 혐의 등으로 따로 기소됐었다. 그러나 법원은 이들 4명을 이번 사건의 공동 피고인으로 한꺼번에 재판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중엔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피해자의 어머니(52)도 포함됐다. 이들의 재판은 다음 달 5일 오전 인천지법 317호 법정에서 열린다. A씨 등 3명은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인천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여학생 C양(17)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 3명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C양이 자해해 막으려 했다”면서도 “학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C양 어머니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딸을 교회에 보내 유기·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교회 신도인 C양의 어머니는 올해 초 남편과 사별했다. 그 후 2월쯤 B씨 제안을 받고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4일 오전 12시 25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이웃 B씨(43)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폭행당한 B씨는 눈 주변에 타박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사건 발생 10여 일 전 “층간소음을 줄여 달라”는 B씨의 항의를 받았다. 범행 당일 술에 취해 그의 집에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B씨를 때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각종 증거를 토대로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 판사는 “피고인은 층간 소음 문제로 밤중에 피해자 집에 찾아가 폭행했고 상해를 입혔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손해를 감수하고 피고인을 피해 이사했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폭력 관련 범행으로 여러 차례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길거리 치안 유지에 힘썼다. 구는 초‧중교 통학로와 범죄 취약지에 LED 벽화와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안심 귀갓길’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여성 · 아동 등 안전 취약계층의 이동이 많은 만성중 ·새말초 ·간석초 등 통학로 3곳에 LED 벽화를 설치했다. 나무, 꽃잎, 나비 그림에 ‘보석처럼 빛나는 너를 응원해’,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등 감성 문구를 함께 부착했다. 구도심 빌라 및 다가구 주택이 밀집된 어두운 골목길 2곳에는 바닥에 빛이 나는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길을 밝혔다. 앞서 구는 남동․논현경찰서와 협업해 사업 대상 지역을 조사했다. 그 후 초등학교 등에 전기 사용 및 담장 사용에 대한 사전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만성중학교 인근 어두운 보행로는 남동구청역에서 주택가까지 가장 긴 구간(82m)을 설치해 안전한 귀갓길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다양한 캐릭터와 응원 문구로 채워진 통학로를 보며 아이들이 활기차게 다닐 수 있고, 야간에도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야간 안전과 경관개선을 통해 주민 안전 체감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인천시 특화사업 공모
북한이 지난 24일부터 이틀 연속 오물풍선을 다시 날리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선 대남 오물풍선으로 인해 항공기의 이착륙에 차질이 생겼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6분부터 4시 44분까지 약 3시간 동안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일부가 지연 운항되거나 중단됐다. 공사 관계자는 “운항 중인 항공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면 사고 우려가 있어 이착륙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7시쯤부터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24일 밤에도 오물 풍선 350여 개를 살포했다. 그 중 경기 북부와 서울 등 남측 지역에 100여 개의 풍선이 낙하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증권사 플랫폼을 관리하면서 고객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취득한 IT기업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2년과 1700여 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차례에 걸쳐 특정 증권사 고객 7700명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83만 7000여 건을 취득해 브로커 B씨 등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IT기업 대표이자 프로그래머인 A씨는 2019년부터 특정 증권사의 투자대회 플랫폼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며 고객정보를 얻은 걸로 파악됐다. 그는 또 보안이 취약한 대부 중개 플랫폼 등 인터넷 사이트 10곳을 해킹해 개인정보 46만여 건을 무단 취득해 다른 사람에게 제공했다. 개인정보 추출용 악성 프로그램을 제작해 500만 원을 받고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 판사는 “피고인은 계획적으로 범행을 반복하면서 다수의 개인 정보가 침해됐다”며 “B씨의 강압이나 위협이 범행을 지속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나 피고인은 최초 B씨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락해 범행을 시작
인천 서구 정치권이 지역 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았다. 25일 구에 따르면 강범석 서구청장은 전날 국회를 찾아 김교흥(민주·서구갑)·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과 함께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강 구청장은 서구에 대해 “우수한 접근성, 인프라 연계성, 풍부한 배후수요, 경제적 건설, 동계스포츠시설 균형배치, 성장 잠재력 등에서 장점이 있다”며 “이곳이 타 지자체보다도 국제스케이트장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대상지가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과 GTX-D·E 노선과 인접해 있고,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진입도 가까워 대중교통 여건이 좋다. 평지에 나대지 상태라 신속한 착공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는 국제스케이트장 인근에 복합 체육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동·하계스포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계절 스포츠 단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날 김 의원과 이 의원 역시 서구가 국제스케이트장 최적지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로 서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쇼핑, 의료, 스포츠
술을 마신 후 길거리에서 외국인 남녀를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7)의 변호인은 25일 인천지법 형사12부 심재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은 사건 당시 평소 주량의 2∼3배가 되는 술을 마셔서 범행 과정을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다만 심신미약이나 심신상실을 주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A씨가 평소 외국인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품다 살해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 주거지 인근에 다수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기계공으로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들과 근무하며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며 “길거리에서 외국인 남성이 여러 차례 침을 뱉어 112신고했지만 찾지 못하자 흉기를 들고 길거리를 배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범행할 외국인 일행을 물색 중 처음 발견한 2명을 살해하려 시도했으나 도주하자 다른 외국인 일행 2명에게 다가가 범행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이날 A씨는 국민참여재판에 대해선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A씨의 2차 공판은 오는 8월 13일 오전 10시 50
인천 남동구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문화가 있는 산단’으로 조성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남동문화재단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 예술로 어울림(산업단지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내 근로자, 지역주민, 청년 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참여 기회를 높이고자 시행된다. 주요 사업은 ▲문화경영을 위한 ‘CEO 아침 인문학 살롱’ ▲외국인 근로자 대상 ‘모두의 문화예술’ 전통문화 체험 ▲사운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소리 명상’ ▲남동산단 배경 초단편 영화제작 ▲전통주 빚기 등이다. 재단은 사업을 통해 남동산단 내 근로자·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및 아트페스티벌과 결과 공유회를 여는 등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내년에 조성 40주년을 맞는 남동산단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재인식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단의 역할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문화 사각지대 없는 남동구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산단의 근로환경 개선과 입주기업의 경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