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동창을 집에 감금하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특수감금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강 판사는 또 A씨에게 사회봉사 80시간도 같이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1일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고교 동창 B씨(20)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연락을 잘 받지 않았다며 그의 두 손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었다. 무릎에는 25㎏짜리 아령을 올려놔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A씨는 같은 달 25일에도 같은 이유로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그를 둔기로 폭행한 뒤 감금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고교 동창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육체·정신적 고통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합의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되돌아봤다. 24일 구는 최근 SNS·블로그 등을 통해 일주일 동안 지난 1년간 주요 10대 성과 중 세 가지를 꼽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과 중 안전‧교통‧주거환경 개선 등 구민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평가가 나왔다. 3118명이 조사에 참여한 결과 ‘안전한 거리 조성을 위한 CCTV 확충 및 안심 귀갓길 조성’이 1487명의 선택을 받고 1위(47.7%)를 기록했다. 구는 해마다 우범지역 및 어린이보호구역 등 45곳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취약지역 내 범죄 예방시설 설치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노력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1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설문조사 당시 ‘안심 통학로 조성 사업’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안전’ 분야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 제2경인선 조속 추진 및 인천2호선 논현 연장을 위한 관심 조성과 만수천 생태하천복원 추진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대상포진 무료접종 확대 및 임산부 산후 조리비·난임 지원 ▲남동아파트 앞 스쿨존 불법 노점 일제 정비 ▲1인 가구 전수조사 등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지원 등 공영주차
장기간 폐건물로 남아 있는 옛 옹진군 청사에 대한 군의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초 정밀안전진단 실시 결과 현재 농업기술센터로 운영 중인 옛 군청 신·별관은 ‘D’등급이다. 운영이 멈춘 옛 군청 본관·보건소 건물은 올해 3월 정기안전점검 결과 ‘C’등급을 받았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은 제3종 시설물로 분류돼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에 대해서만 시행됐다. 하지만 폐건물인 본관·보건소엔 정밀안전점검이 실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도 여전하다. 부서진 계단과 부식된 콘크리트는 물론 붕괴 위험성이 있는 담장까지 사고 발생 요인들이 여기저기 깔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보강 없이 20년 가까이 방치된 폐건물 주변은 누구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상태다. 실제 본관 앞 공터에는 10여 대의 자동차가 주차돼 있었다. 주차된 차량은 대부분 농업기술센터 직원들 또는 교육받으러 온 농업인들 차량이다. 이곳 주변을 자주 지나다닌다는 40대 남성은 “재난 시 건물 외벽에서 시멘트 조각이나 벽돌이 떨어지면 차량 파손은 물론 인명 피해까지 우려 된다”며 걱정을 토해냈다. 지난 2019년에는 안전진단을 실시하면서 부패한 7
계양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이 도로시설물을 박고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시 10분쯤 인천 계양구 용종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계양 나들목 인근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가 운전석 쪽으로 넘어지면서 A씨가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인천에서 경기 일산 방향으로 달리던 중 고속도로 연결로 지점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마약 중독 치료를 받으면서도 몰래 마약을 투약한 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씨 등 20대 여성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인천 서구 상가건물 옥상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마약 중독자 치료기관의 개방형 병동에 입원 중인 이들은 병원에서 벗어나 외출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이미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의 주사자국 등 투약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공범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마약 입수 경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구체적인 범행 횟수와 여죄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며 “관련자가 추가적으로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음주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운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 판사는 또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A씨의 초등학교 동창과 그의 지인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0일 오후 1시 30분쯤 A씨(53)는 술을 마신 채 인천 중구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았다. 그는 앞서 있던 40대 여성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그러나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차량을 몰아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 직후 A씨는 초등학교 동창인 B씨(54)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당시 B씨는 철물점에서 업무를 보는 중이었다. 전화를 받은 B씨는 함께 있던 지인 C씨(64)에게 “친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며 “같이 차량을 찾으러 가자”고 부탁했다. B씨는 C씨 차량을 타고 사고 장소로 가던 중 도주하던 A씨 승용차를 발견하고는 뒤따라가 멈춰 세웠다. 그 후 B씨는 사고를 낸 A씨 차량을 대신 몰고 자신의 철물점으로 돌아가다 신고를 받
인천 남동구 모 교회에서 10대 여학생을 숨지게 한 범행에 가담했던 공범 2명도 아동학대살해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정희선 부장검사는 모 교회 합창단장 여성 A씨(52)와 단원 B씨(41)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로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숨진 여학생 C양(17)의 어머니(52)도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다른 합창 단원이자 신도인 여성 D씨(54)와 함께 교회 숙소에 C양을 감금하고 두 발을 결박하는 등 학대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명에게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유기·방임, 중감금, 상해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피해자를 오랜시간 감금, 학대하면서 가혹한 방식으로 몸을 결박했다”며 “그로 인해 생긴 혈전 탓에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통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전면 재분석하고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도 새로 확보했다”며 “건강 상태가 위독한 피해자를 병원에 보내지 않고 강하게 결박해 학대한 결과 사망한 걸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교회 신도인 C양 어머니는 딸을 교회에 보내고 유기·방임한 혐의를 받는다. C양 어머니는
인천 남동구가 폭염 대비 ‘취약계층 건강관리’에 나섰다. 23일 구에 따르면 방문 건강관리 전담 간호사 12명이 어르신 3300여 명의 가정에 방문해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하고 건강 체크 및 온열질환 조치 방법 등을 교육한다. 이른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구가 홀몸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의 건강 관리를 돕기로 한 것이다. 폭염특보 시, 구는 가정방문·안부전화·문자로 개인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해 이상 여부를 살핀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119 연락 및 응급처치 행동 요령도 교육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보건소 자원을 연계해 지원한다. 이외에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241곳 운영 ▲폭염 취약계층 대상 현관문 방충망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은 폭염에 취약해 낮 시간대 장시간 야외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으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으로부터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우연히 불법 촬영 현장을 목격하고 용의자를 협박해 돈을 뜯은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9일 오전 8시 35분쯤 인천에 있는 한 지하철역에서 B씨(28)를 협박해 600만 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하던 B씨를 우연히 발견한 뒤 “경찰 부를까. 신고할까”라며 겁을 줬다. A씨는 다음날까지 5차례 은행 계좌로 돈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 B씨가 불법 촬영 혐의로 처벌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약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했다”며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적 없는 초범이고 피해자에게 돈을 모두 돌려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장을 발 빠르게 개장한다. 구는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오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물놀이장 7곳을 연다고 20일 전했다. 물놀이장이 열리는 공원은 ▲성리어린이공원 ▲찬우물근린공원 ▲구월어린이공원 ▲작은구월어린이공원 ▲오봉근린공원 ▲어울근린공원 ▲한아름근린공원 등이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 이용 시간은 시설점검을 위해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비가 오는 날에는 휴장한다. 다만 기상예보 및 강수량 상황에 따라 개장 가능하다. 이용 시 오물 등 수질오염 요인 발생으로 긴급 정비를 위해 폐장할 수도 있다. 현장에는 안전교육을 이수한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한다. 매일 2회 자체 수질검사와 2주에 한 번 전문기관에 정기 수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물놀이장은 지난해 무더위에 많은 구민이 찾는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올해도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물놀이장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남동구청 누리집(www.namd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