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보전가치가 낮은 공유수면을 활용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늘린다. 구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에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각각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부지는 남동구 논현동 763-1번지 인근 약 1만 8704㎡ 공유수면이다. 구는 이 부지를 습지주변관리지역으로 보전하기보단 인근 공원과 함께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체육시설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체육시설 조성을 위해서는 해양수산부 및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대상지를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에 반영해 매립해야 한다. 이에 구는 최근 매립을 위해 공유수면법에 따라 해양수산부에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환경부에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대상 반영을 건의했다. 구는 공공 체육 인프라 조성을 위해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부지매입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들의 여가 문화 증진을 위해 공유수면 유휴부지를 공공체육시설로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부지는 지난 2009년 건설된 제3경인고속화도로 고잔 영업소로 인해 해안과 단절됐다. 현재는 해수유입이 거의 되지 않고 수년간 방치돼 육지화가
옹진군이 ‘2024년 옹진군 집중안전점검’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군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2024년 옹진군 집중안전점검’ 2차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안전신문고 앱의 설치와 신고방법 등에 대한 홍보가 있었다. 주민들이 스스로 생활 속 안전을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가정자율점검표도 배부됐다. 점검표는 행정안전부 누리집(www.mois.go.kr)에서 ‘자율안전점검표’를 검색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생활 속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군민들의 자발적인 안전점검에 대한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옹진군에서는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지역사회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이번 안전점검과 관련해 지난 4월 22일부터 재난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 57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점검 내용은 안전성 및 안전관리 실태에 관한 것으로 분야별 전문가, 민관기관과 함께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소래포구 인근 경비행기 소음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져 주민들의 일상이 침해받고 있다. 이곳이 ‘시에라(Sierra)’라는 시계비행 보고지점(Reporting point) 중 하나인데다가 최근 10년 새 김포공항이 보유한 경비행기 업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3년 9월 기준 김포공항은 40여 곳에 달하는 경비행기 업체에서 헬리콥터를 포함해 운행 중인 경비행기 8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4년 불과 6곳이었던 업체가 10년 사이 무려 35여 곳이 증가한 것이다. 주민들의 민원이 증가하는 이유다. 논현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특정 경비행기들이 한 구역을 맴도는 일이 지난해부터 잦아지는가 하면 요즘은 날개가 2개인 프로펠러기가 이곳 상공을 거의 매일 돌고 있다”며 “한번 돌 때마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지속되는데, 날씨가 더워지는데도 시끄러워서 창문조차 열기 힘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주민 B씨는 “출근할 때 이어폰을 사용하는데도 비행기 소음이 이어폰을 뚫고 귓속으로 들어올 만큼 소음의 정도가 심하다”며 “프로펠러 ‘소음 감소’ 또는 ‘주말·야간 비행 자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
가상화폐 채굴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7억여 원을 가로챈 ‘리딩 투자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과 사기 혐의로 본사 총책 A씨(29)와 운영 총책 B씨(29) 등 7명을 구속하고 콜센터 담당 조직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4일까지 가상화폐 채굴기를 구매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모두 7억 12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30~60대 69명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우선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투자자를 모았다. 이후 가상화폐 채굴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VIP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투자를 유도했다. A씨 등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1개월간 범행한 뒤에는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인터넷 사이트, 사무실, 통장 등을 없애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네 선·후배 관계인 A씨 일당은 범죄단체를 구성해 총책, 관리책, 콜센터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 이들 일당 13명 중 관리책 등 2명은 각각 서울과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
3일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와 문화서로가 만나는 사거리 마트 앞 인도 보도블록이 훼손돼 있다. 보도블록은 손으로 쉽게 들릴 정도다. 유독 마트 앞 보도블록만 이렇다. 솟아 오른 보도블록에 지나가는 주민들이 걸려 넘어질 뻔한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마트 바로 앞에는 배달차량과 오토바이가 인도 턱을 넘어서 주차돼 있다. 도로와 인도 사이에는 차량 진입을 위한 경사로 시설까지 버젓이 설치돼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마트 물건을 싣고 나르는 차량들이 경사로를 통해 인도까지 올라와 보도블록을 훼손시키고 있다”며 “마트 앞만 보도블록이 꿀렁꿀렁하다”고 지적했다. B씨도 “인도까지 넘어 오가는 차량의 무게 때문에 일명 ‘단차’(층의 높낮이)가 생겼다”며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넘어지면 크게 다칠 우려가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남동구 관계자는 “도로법 상 경사로는 인도를 무단 점용한 것이다”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마다 현장을 돌면서 불법 시설물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다”며 “불법 시설물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계도 조치를 한 후, 계도 조치로도 소용없을 경우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
길거리에서 처음 본 외국인 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 최재준은 살인미수 혐의로 A씨(37)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4시 42분쯤 인천시 연수구 함박마을 길거리에서 B씨 등 40대 외국인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애초 다른 외국인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려다가 실패하자 B씨 등에게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출동한 경찰에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피해자들과는 당일 길거리에서 처음 본 사이였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있었다”며 “흉기로 찌른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죄에 걸맞은 형을 선고받도록 재판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강력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함박마을은 지난 2015년부터 외국인 수가 급증했다. 마을의 전체 주민 1만 2000여 명 중 60% 이상이 외국인인 지역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에서도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관계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오물 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17분쯤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는 쓰레기 더미가 달린 풍선이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22분쯤 계양구 계산동 길가에는 풍선이 터진 채 쓰레기 잔해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용현동, 부평구 부평동, 서구 청라동, 중구 운서동 등에서도 오물 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천시 경보통제소에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풍선 30여 개가 식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출동대는 현장에 도착해 풍선 및 쓰레기 주변에 경찰과 함께 합동 통제선 설치를 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육군 폭발물처리반(EOD)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를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군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풍선 90여 개를 식별해 조치 중이며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검색해 알게 된 공범의 제안을 받고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3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 15부 부장판사 류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중형인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밀반입된 필로폰은 1㎏가량으로 시가 1억 원에 이른다. 그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고액 알바라는 단어를 검색했다가 알게 된 공범으로부터 ‘지게꾼’ 역할을 제안받았다. ‘지게꾼’은 마약 운반책을 뜻하는 은어다. 해외에서 마약을 몸이나 옷 속에 숨겨 국내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A씨는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한국으로 몰래 들여와 지정된 장소에 하나씩 묻으면 1000만 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정된 장소는 모두 10곳이었다. 그는 범행 하루 전 캄보디아에 있는 호텔에서 공범으로부터 필로폰을 넘겨받았다. 이후 필로폰 1㎏을 100g씩 10개로 나눠 진공 포장했다. 진공포장한 필포폰을 복대에 담아 배에 착용한 뒤 국내로 밀반입했다. A씨에게 마약 운반을 제안한 공범의 검거 여부나 처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도의 학대로 여학생(17)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인천 한 교회의 합창단장·단원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 27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합창단장 여성 A씨(52)와 단원 B씨(41)를 구속했다.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 송종선은 당일 오후 2시쯤 A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여섯 시간쯤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지난 15일 인천 한 교회에서 숨진 여학생 C양(17)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 등은 다음 달 3일 아동학대치사로 검찰에 송치된다. A씨와 B씨 모두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 관계자는 “피의자 등 사실관계에 대해선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C양과 함께 지내던 여성 신도 D씨(55)의 학대로 C양이 숨진 것으로 보고 그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D씨는 올해 지난 3월부터 15일까지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C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4년 넘게 두 자녀의 양육비 수천만 원을 전처에게 주지 않은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판사 문종철은 30일 선고 공판에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문 판사는 “A씨는 양육비 지급을 이행하지 않았고 감치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집행되지 않았다”며 “미지급 금액이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본인 책임을 방기했기 때문에 실형 징역 3개월을 선고하지만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의미로 법정 구속하지는 않는다”며 “재판장도 애를 키우지만 애들은 먹이고 입히고 재워야 할 것 아니냐, 잘 한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선고 전 “왜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느냐. 가족들에게 이야기는 해봤느냐”는 문 판사의 질문에 “안 한다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아버지도 저를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A씨의 전처 B씨(38)는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 남편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매월 양육비 140만 원을 줘야 하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120만 원을 준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 이행명령과 감치 명령까지 나왔으나 양육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