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사태로 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통보한 출석요구시한인 25일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 앞서 공수처,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았고 변호인단을 통해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 사실상 공식화됐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수사보다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수사기관과의 문답이 아닌 공개 법정 절차를 통해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공수처는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윤 대통령 출석을 더 기다려본다는 입장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조사는 10시로 정해져 있지만 저희는 시간을 좀 더 늘려서 기다린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주임 검사로서 윤 대통령에 출석요구서를 보낸 차정현 부장검사는 공수처 청사에서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이날 소환에 불응할 경우 3차 출석 요구와 체포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 경기북과학고등학교가 이공계 교육 활성화를 통해 의정부형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4일 김동근 시장, 원순자 교육장, 이병진 교장은 시청에서 ‘미래과학기술 인재 육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과학기술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데 협력한다. 경기북과학고는 도내 유일한 과학계 특목고로 지역 우수 인재 선발 전형을 신설한다. 또 관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체적 조언과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해 학업계획‧진로설계를 돕는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이공계 과목 학업 증진 프로그램과 과학기술 교육 활동을 개발하고 우수 교육 환경 유지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우수 교원 채용과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의정부시는 전담 부서를 배치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재정적 지원을 통해 우수한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원순자 교육장은 “이번 협약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AI시대를 선도하는 의정부형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도 “이번 협약은 의정부가 과학기술 인재 육성 중심지로 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지역 학생들이 세계적 인재로 도
경찰 특별수사단은 24일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을 입건·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 여단장은 12·3 계엄 사태 당일 오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2번째 ‘햄버거 회동’을 진행했으며 계엄 선포 후에는 판교 100여단 사무실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크부대장인 구 여단장이 소속 부대를 벗어나 대기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계엄 당시 전차부대를 동원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노 전 사령관 주축으로 구성된 ‘제2수사단’의 단장을 맡으려고 했다는 의혹도 있다. 정 처장은 계엄 사태 당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장악’ 관련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특수단은 알렸다. 한편 경찰은 계엄 사태 2일 전인 첫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김봉규·정성욱 정보사 대령과 선관위 장악 임무 관여 혐의를 받는 고동희 정보사 대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햄버거 회동’의 주축인 노 전 사령관을 24일 오전 내란 실행 및 직권 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12·3 계엄 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과 경찰의 수사방향이 갈라지면서 어느 쪽이 먼저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내란죄 성립의 핵심 요건을 계엄군의 정치인 등 체포조 구성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반면 경찰은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 절차적 하자, 계엄 사전 모의 등에 주목하며 수사에 나서고 있다. 먼저 공수처에 윤 대통령 수사를 이첩했던 검찰은 ‘정치인 체포조’ 구성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경찰에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추후 사건 재수사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사건을 이첩 받은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이 없기 때문에 향후 사건이 검찰로 재이첩될 경우 최종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정치인 체포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등을 구속하며 계엄군 관계자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김 전 장관과 여 방첩사령관의 경우 법원에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하는 등 계엄 당시 정황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윤 대통령 사건 이첩 결정 이후인 지난 19일에는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경찰
12·3 계엄 사태의 전말 규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를 놓고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기관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3일 김 전 장관 조사와 관련해 “(검찰 측이) 조사 협조를 거부해 (공수처를 통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공조수사본부에서 지난 19일 김 전 장관을 조사하겠다고 요청이 왔고 21일에 조사하면 된다고 안내했다”고 곧장 반박했다. 해당 안내는 검찰과 공수처가 주고받은 것으로, 경찰에 대해서는 검찰 관계자는 “22일 경찰에서 요청이 와서 ‘23일 오후에 시간을 빼놓을 테니 절차를 진행하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도 김 전 장관 조사 불발은 당사자의 조사 불응이 이유라며 검찰의 비협조가 문제는 아니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공수처와 검찰 간 협조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공수처가 아직 검찰에서 윤 대통령 사건 관련 기록을 넘겨받지 못해 김 전 장관의 진술 조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건 기록 및 자료 공유 범위 협의가 지연될 시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에 김 전 장관의 진술 조서 없이 임해야 한
기후변화가 빈곤, 필수 서비스 부족 등 기존 취약성을 악화시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어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기후격차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취약성과 회복력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포용적이고 공정한 기후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중점으로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격차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위험 노출, 취약성, 대응능력 등의 차이로 인해 계층·지역 간 불평등이 커지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기후격차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 불평등 ▲기후위험 노출·피해 지역별 불평등 ▲기후위기 대응 회복력 격차 등 3개 주요 측면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 기후위기 취약지역에 정책 패키지를 집중 지원해 발전격차가 기후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도민 기후복지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재편하고 기후재난 관련 정책보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소기업 및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 지원, ‘경기도
경기도주식회사가 경기도 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판촉활동에 나선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본 태양마트 치토세후나바시 지점과 치바현 24시 마트에서 ‘경기도 우수상품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10일~16일 미국 유명 한인마트인 한양마트(H&Y MARKET PLACE)에서 도 도자기 제품 등을 판매해 1200만 원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지난 미국 수출에 이어 일본 우수상품전 추진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에 알려 더 많은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는 화성시 병점동과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삼미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삼미천은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견을 수렴한 주민참여예산 15억 원을 반영한 하천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하천 연장 0.7㎞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착공해 지난 20일 준공을 마쳤다. 도는 이번 공사를 통해 저수호안 정비, 홍수방어벽 설치 등을 완료해 지난 7월 일강수량 385.7㎜의 국지성 호우에도 홍수 등 피해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민의견을 반영해 자연석 쌓기, 산책로 조성, 제방 및 주변도로 정비를 진행해 하천접근·안전성을 향상했다고 부연했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사업인 만큼 친수시설인 산책로 조성 및 홍수피해 예방 등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비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 정비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의 이번 출석 요구가 사실상 윤 대통령에 보낸 ‘최후통첩’이었던 만큼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이 유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수처, 경찰 국가수사본부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23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확인된다. 전자 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공조본은 윤 대통령 관저 등 3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요구서에는 오는 25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우편물 수령을 거부하고 전자 공문도 열람하지 않아 소환 조사는 불발되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계속 조사에 불응할 시 체포영장 청구를 고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경찰 역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것
12·3 계엄 사태 관련 사전 모의를 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햄버거 회동’을 통해 별도의 수사단을 구성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당시 회동은 노 전 사령관이 중심이 돼 별도의 ‘수사2단’을 만드는 모임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엄 발령 이후 합동수사본부와 별개로 (노 전 사령관이) 직접 운영하려는 목적으로 정보사령부와 국방부 조사본부를 중심으로 수사2단을 꾸렸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수사2단은 1차 명령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임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 전 사령관이 이같은 별도 수사단에 군 관계자들을 배치한 인사 발령 문건을 국방부로부터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건) 작성 주체는 확인 못 했으나 포고령 발표 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봉투에서 문건을 꺼내 전달했다”며 “이에 근거해 인사발령 문서도 작성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수사단장 포함 총 60여 명의 명단이 적혀 있었으며 이 중에는 내란, 직권남용 등 혐의로 피의자 입건된 군 관계자 15명도 포함됐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