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라이비트를 소재로 한 도내 병원 건물에 대한 화재 위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황세주(민주·비례) 도의원은 23일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경기도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료원 병원 중 3개 병원 건물에서 드라이비트 소재가 사용됐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황 의원은 “지난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이 드라이비트 소재 사용으로 인해 화재가 커진 사례”라며 “경기도의료원의 의정부, 포천, 안성병원도 드라이비트 소재를 썼다. 특히 안성병원의 경우 신축임에도 해당 소재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드라이비트 소재는 땔감이나 다름 없어 화재가 나면 불이 삽시간에 번진다”며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1층과 2층 사이 방화띠를 설치했다지만 2층에서 불이 나면 무슨 소용이 있냐”며 방화띠 설치 실효성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황 의원은 병원 건물 후면 전체와 기숙사 건물 일부가 드라이비트 소재로 이뤄진 안성병원 시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안성병원은) 건물 후면 전체가 드라이비트 소재인데 그 바로 밑에 흡연실이 있다”며 “언제든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라고 질책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23일 내년도 경제분야 핵심과제 공유와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경제부지사 산하의 모든 실국장과 공공기관장이 참석하는 투자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도 경제분야 핵심사업으로 ▲민생경제 안정과 경기진작 ▲RE100 추진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 ▲사회적경제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선정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에서는 ▲시군 연계형 특례보증 신설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산업전환 대비 제조혁신과 취업교육지원 ▲반도체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전환 기반 조성 등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도 경제·산업전망에 대한 전문가 발표를 듣고 각 실국과 공공기관의 핵심사업들을 공유하고 협업 사항도 논의했다. 황규완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산업생태계 팀장은 “코로나 이후 중소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업 자산·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수익성·건전성 지표 등 기초체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동향 및 지형도 변화를 ▲중국 ▲환경 ▲기술 등 요인별로 분석하고 주요 산업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염 부지사는 “내년도 도정 핵심정책은 경제와 돌봄, 미래준비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내년도
경기도는 고양시가 의뢰한 고양시청사 이전사업 투자심사와 관련해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재검토’ 사항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윤성진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날 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투자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검토 사유로는 ▲시 재정여건 및 계획변경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충분한 의견 전달과 주민설득 등 숙의 과정 필요 ▲고양시의회와 사전협의를 통한 기존 신청사의 조속한 종결을 포함한 사전절차 이행 필요 등이 있다. 고양시는 향후 이같은 재검토 사유가 충분히 보완될 경우 재심사를 의뢰할 수 있다. 윤 실장은 “투자심사위원이 제시한 의견에 대한 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청사 이전사업은 덕양구 주교동에 위치한 지금의 청사에서 백석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백석동으로 고양시 청사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기존 청사 건립에 찬성한 지역 주민 반발로 주민감사 청구·도 주민감사를 진행, 고양시가 도 주민감사 결과에 불복하며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는 등 의견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시군구에서 총사업비 20억 원 이상인 청사 신축
경기도와 경기연구원은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민선8기 역점사업인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범(凡)도민 공감대를 모으기 위한 ‘2023 경기국제공항 인사이트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동력으로서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경기국제공항 필요성과 추진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1부 주제 발표와 2부 종합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미나 1부에서는 경기연구원 권진우 연구위원이 ‘인식의 전환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김한용 항공정책포럼 전문위원을 좌장으로 김학린 단국대 교수, 이근영 한국교통대 교수,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이재진 한국항공정책연구소 연구원, 김현우 인천일보 기자 등 전문가 6명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염태영 부지사와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도의원, 도·시군 공직자,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일반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는 지난 22일 열린 ‘제14회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에서 건설기능인 등급제 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 기관·단체 부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와 건설근로자공제회 주최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서는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건설근로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기관·단체, 민간인 등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도는 ▲초·중·고·특급 등 건설기능인 등급별 구분 현장관리 시행 ▲출·퇴근 확인 전자카드제 적용 ▲퇴직공제부금 직납 ▲건설현장 노동환경·안전관리 개선 등 건설노동자의 권익향상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김완신 도 건설안전기술과장은 “도는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시행 이후 숙련된 건설기능인 확보와 시공품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건설기능인 등급제를 시범 실시했다”며 “건설기능인의 경력관리와 처우개선에 도움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부동산개발업 등록 필수요건인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거나 변경된 등록 사항을 신고하지 않는 등 부동산개발업법을 위반한 업체가 경기도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는 지난 9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도내 743개 부동산개발업 등록사업자를 대상으로 위법행위를 조사, 부동산개발업법 위반업체 106개소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적발된 업체 중 52개는 조사기간 중 폐업 처리했으며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9개 업체에는 등록취소 절차를 진행한다. 또 변경된 등록 사항을 신고하지 않은 97개 업체에는 총 66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부동산개발업 등록제도는 분양·임대 등의 방법으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도입된 제도다. 건축물 연 면적 3000㎡ 또는 연간 5000㎡, 토지 면적 5000㎡ 또는 연간 1만㎡ 이상 부동산을 개발·공급할 경우 법적 등록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이다. 부동산개발업 등록사업자는 ▲전문인력 2인 이상 상근 ▲법인 자본금 3억 원 이상(개인영업용 자산평가액 6억 원) ▲사무실 확보 등 요건을 갖춰야 하며 요건 미달 시 등록취소 대상이 된다. 아울러 등록 업체의 등록 요건이나 대표자,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세외수입 체납자 193명을 대상으로 가택·사업장 일제 수색을 진행해 8억 원을 징수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시군이 함께 진행한 이번 일제 수색에서는 총 193명의 개인·사업자에 8억 원을 징수했으며 고액 임차인에 대해서는 임차보증금 9억 9000만 원을 압류했다. 남양주에 거주하는 A씨는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건축허가 사항과 다르게 임의로 용도 변경해 부과된 이행강제금 7300만 원을 내지 않고 있다가 가택수색 과정에서 체납액 전액을 납부했다. 화성시 소재 B주유소는 차량 진출입로 점용에 따른 도로 사용료 3600만 원을 체납 중 사업장 수색을 진행하자 1300만 원을 바로 납부하고 나머지는 분납을 약속했다. 여주시에 거주하는 C씨는 시와 토지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대부료 1400만 원을 내지 않고 있다가 가택수색을 진행하자 전액을 납부했다. 세외수입은 지방세 이외의 사용료, 수수료, 부담금 등 행정 목적으로 부과‧징수하는 자체 수입이다. 세외수입 체납자 가택·사업장 수색으로 확보된 동산은 압류를 통해, 고가품은 공매 처분해 체납 비용에 충당할 수 있다. 수색 과정에서 체납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 납부 유도도 할 수
유효기한이 지난 한약재를 보관한 한약취급업소와 의료기기의 허가받은 사용 목적과 다른 효능이 있다고 거짓 광고한 기기 판매업소가 경기도민생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에 대거 적발됐다. 특사경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내 한약취급업소와 의료기기 판매업소 360곳을 단속, 약사법과 의료기기법 등을 위반한 32곳·37건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유효기한 경과 의약품 판매 목적 저장‧진열 21건 ▲비규격 한약재 판매 목적 저장‧진열 5건 ▲한약도매상 업무관리자 미배치 2건 ▲의료기기의 성능·효능·효과에 대한 거짓·과대 광고 9건 등이다. 용인시 소재 A원외탕전실은 규격품 한약재가 아닌 청호 등 4종의 비규격 제품과 유효기한이 1년 경과한 맥충 등 3종의 한약재를 약재실에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의정부시의 B한약국은 유효기한이 5년 지난 호장근 등 44종의 약재를 판매 목적 진열해 덜미를 잡혔다. 안양시의 C한약 도매상은 약 3년간 한약사 등 자격을 갖춘 업무관리자 없이 업소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천시의 D의료기기 체험방은 식약처로부터 ‘근육통 완화’ 목적으로 사용 승인받은 의료기기를 ‘혈행개선, 피부탄력 향상, 여성질환 관리’ 등의
경기도는 지난 21일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한 국내 최초 대중교통 서비스 ‘판타G버스’가 운행 개시 4달 만에 탑승객 1만 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24회 운행하는 판타G버스의 일평균 탑승객수는 운행 초기인 지난 7월 74명이었으나 지난 달 136명을 기록했다. 이는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이달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7일 도는 ‘판교에서 타는 경기도(G)버스’라는 의미의 판타G버스 시범운행을 개시했다. 판타G버스는 판교역에서 기업성장센터까지 판교제1테크노밸리와 제2테크노밸리 사이 5.9㎞ 거리를 오가며 지난 21일 17시까지 약 4달간 누적 1만 1714㎞를 달렸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유수 기업·기관이 밀집해 있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가 잦고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다. 도는 이같은 성과가 도내 교통취약지역의 교통문제 해결 수단으로써 첨단 자율주행기술이 가진 가능성과 비전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한규 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판타G버스는 실제 이용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교통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1조 원 규모의 친환경기업 제조시설 투자 유치와 경제·자원 교류 강화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호주 시드니시를 방문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방문 기간 동안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A사, 국내 친환경기술기업 B사와의 ‘투자의향서’ 행사를 개최한다. 투자의향서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설립에 관한 것으로 도는 1조 원 규모의 이번 협약을 통해 도의 RE100 경쟁력 제고와 탄소저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김 지사는 한·호 경제협력위원회(AKBC·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를 만나 도-호주 간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호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고위급 기업인, 전 주한호주대사 등이 참여 중인 경제협의체로 지난 1978년 설립 이후 매년 양국 주요 경제인이 주도하는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경제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호주에 진출한 도내 기업인 현대로템(방산제품 등 제작업체)을 방문해 수소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호주는 수소·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철광석·석탄 등 전통적인 자원, 이차전지산업에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