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도로 인도 상관없이 교인들의 전용 주차장으로 전락해 도저히 스트레스 받아 살 수가 없네요.” 수원 권선동에 사는 이모(44·여)씨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A교회 주변 도로와 인도를 점거하는 100대 가량의 불법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는 “주택가는 물론 통행량이 많은 도로 1개 차선 등이 교인들의 막무가내 불법 주차 차량들로 인해 교통흐름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는데 주말이라 그런가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도내 곳곳에 위치한 종교시설(교회 등) 주변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주말이면 어김없이 일부 몰지각한 교인들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뒤로한 채 마치 관할기관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막무가내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지난 주말 권선동 S교회 주변 인도에는 교회를 찾은 교인들이 주차한 차량 70~80여대가 불법 주차돼 있어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었고, 화성이나 용인, 오산 지역 또한 마찬가지로 버젓이 불법 주차 문제가 빚어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상태다.
이재홍 파주시장의 비서가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시장의 비서 A씨가 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A씨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비리 상황에 개입된 정황이 있어 압수수색을 했다”며 “뇌물을 받았는지는 앞으로 압수수색 물품을 분석하고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제3자에게 뇌물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공무원이 연루돼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A씨는 현재 병가를 내고 시청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인 ‘새올 행정정보시스템’에 9일 오전 2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 지자체와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9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지자체 새올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처음 접수됐다. 새올 시스템 장애는 이날 오전 각 지자체로부터 관외 주민등록번호 조회 요구가 급증한 결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올 장애 탓에 지자체 관외 정보를 조회해야 하는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각 지자체와 민원인들이 큰 불편과 혼란을 겪었고, 장애 접수를 받은 정부는 복구에 나서 12시 10분쯤 시스템을 정상화시켰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는 “오늘 오전 각 지자체로부터 관외 주민번호 조회 요구가 몰리면서 새올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장애가 발생했다”며 “새올 시스템과 대전 전산센터 중 어느 부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는 9일 수원 정자동 다솔초등학교에서 교통경찰·경기지방경찰청 기동순찰대·녹색어머니회원 및 학부모, 1학년 어린이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학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초등학교 개학을 맞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1학년을 대상으로 ‘안전하게 길 건너기’, ‘어린이통학버스 안전하게 이용하기’ 등을 이론 교육하고, 안전수칙을 직접 체득할 수 있도록 학교 앞 실제 통학로의 횡단보도에서 배운 내용을 실습해 보는 체험교육으로 진행됐다. 또 교육 종료 후 학교 앞을 지나는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통학버스 신고 의무화’등 개정 도로교통법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박도신 경비교통과장은 “다음달까지 초등학교 신입생 대상 집중 교육 및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며 “새학기 안전취약 계층인 어린이가 안심하고 등·하교 할 수 있는 교통 환경조성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개선·확충, 맞춤형 홍보·교육, 현장 법집행 강화’ 등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준수율을 높여 교통약자인 어린이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는 8일 술에 취해 말다툼을 하던 중 선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고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쯤 수원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1년 전부터 함께 동거를 하던 이모(58)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이씨를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고씨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이씨와 지난해 여름부터 함께 생활하던 중 최근 이씨가 일을 나가지 않자 ‘이제 나가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거절당하자 술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지방경찰청은 수원 박춘풍 토막살인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범죄 빈발지역에 대한 특별 방범활동을 벌여 총 408명(282건)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도내 외국인 범죄 빈발지역 30곳을 대상으로 경찰관 기동대 300여명 등 총 3만2천여명을 투입,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상해) 20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34건, 성폭력 2건, 절도 9건, 폭력 96건, 기타 121건 등을 적발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304명, 우즈베키스탄 23명, 몽골 11명, 태국 1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5일 오후 4시30분쯤 수원 팔달구 한 거리에서 옷 속에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현모(48·중국 국적)씨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같은달 11일 오후 10시30분쯤 오산시 한 커피숍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라모(50·중국 국적)씨가,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최근 3년간 경기경찰에 형사 입건된 외국인은 2012년 7천766명에서 2013년 8천689명, 지난해 1만69명으로 급속
최근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아 공사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오피스텔 신축현장 등에서는 기본적 안전수칙 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막무가내 공사기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해빙기가 시작됨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지역 내 신축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공정상 토사붕괴 위험이 있는 35개 건설현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하남시 등 도내 일선 지자체들도 해빙기를 맞아 관내 사고발생이 우려되는 공사장, 축대·옹벽 및 노후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정작 도내 오피스텔 등 신축현장 곳곳에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근로자의 작업복·보호구 미착용, 작업장 정리정돈과 통로 확보 미비 등 마구잡이식 공사를 일삼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 동절기 공사중지가 해제된 뒤 공사가 시작된 수원 인계동과 영통동, 화성 반월동, 용인 고매동 등 오피스텔 및 상가주택 신축 현장에는 이 같이 안전수칙을 무시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 박모(47)씨는 “작업자들이 술을 먹고 작업을 하는가하면 안전화나 안전모 등도 착용하지 않은 채
평택경찰서는 5일 ‘불량계란’ 3천여t을 유통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한국양계농협 전 조합장 오모(65)씨와 전 공장장 이모(47)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전 경제상무 유모(48)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평택시 진위면 한국양계농협 평택계란공장에서 69억원 상당의 불량계란 3천80t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생산과정 중 깨져서 폐기해야 할 계란 액란 130t을 정상 액란 2천830t과 섞어 불량계란 액란 2천960t(시가 64억원 상당)을 제조, 제과업체 등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계란 껍데기 안에 묻은 액란은 폐기해야 하는데도 원심분리기로 액란을 뽑아 25t(2억여원 상당)을 다시 정상 액란에 혼합해 유통했으며 판매처에서 반품한 계란 94t(2억여원 상당)의 제조일자를 변경해 재판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공장이 지난 2008년부터 ‘해썹’(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점을 감안, 그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처벌 대상자를 오씨 등 10명으로 추려 검찰에 송치
수원시는 지난 2월말로 연도폐쇄기가 도래함에 따라 과년도 체납징수액을 집계한 결과 역대 최고액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까지 발생한 체납액 591억원 중 29.4%에 해당하는 174억원을 2014년도 한 해 동안 징수했다. 시는 과년도 체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2월에 전국 최초로 체납액 징수를 전담하는 체납세징수단을 창립해 운영해 왔다. 과년도 체납액이란 각 구청에서 부과한 세금을 당해 연도에 징수하지 못한 금액을 말한다. 징수율 29.4%는 역대 최고의 징수율이며 종전 최고 징수율은 2013년도에 기록한 26.9%였다. 체납세징수단은 출범 첫해에 수원시 역대 최고 징수율과 최고 징수금액을 경신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체납징수 전문부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4개 구청의 역할이 컸으며 특히 장안구는 4개 구청 중에 가장 높은 36.3%의 징수율을 달성했다. 체납세징수단도 전년도대비 증가율이 60% 이상 높아졌다. 철저한 목표관리제 운영으로 직원간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고액체납자에 대해 집중적이고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했다. 실익 있는 부동산 및 자동차 공매를 확대하고 고질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
수원시가 삼성전기㈜, 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재)과 함께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시장과 류승모 삼성전기㈜ 인사팀장, 이용훈 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청소년지원센터(가칭) 건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28억원을 건립기금으로 지원하고 수원시는 화서동에 건립 부지를 제공한다. 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은 글로벌청소년지원센터(가칭)의 건립을 맡는다. 글로벌청소년지원센터 건립 사업은 삼성전기㈜가 삼성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하고 다문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시민의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건립 기금 기부 의향서를 제출해 시작됐다. 글로벌청소년지원센터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80㎡의 부지에 연면적 1천378㎡, 지하1층 지상5층의 규모로 오는 12월 중 건립될 예정이다. 직업능력개발실, 교육실, 개인학습실, 대안학교 강의실, 문화공간 등을 갖추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도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청소년지원센터가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