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 도내 전 경찰서에 신설돼 업무를 시작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여청수사팀)’이 사무실 공간 확보문제로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2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1월 말 경찰청 지침에 따라, 성·학교·가정폭력, 실종사건 등 여성과 청소년 대상 사건을 전담하는 여청수사팀을 설치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피해자 지원 등 내근업무를 주로 하는 여성청소년계와 수사를 전담하는 여청수사팀 3∼4개로 개편된다. 경찰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인력이 배치되면 곧바로 여청수사팀 운영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단 두달여 만에 수사팀 신설이 추진되면서 도내 경찰서 중 상당수는 아직도 수사팀 사무실 공간 확보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도내 경찰서 41곳 중 40곳은 기존 청사 건물 안에 수사팀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1곳은 건물 밖 주차장 등에 컨테이너 사무실을 차리기로 했다.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40곳 중에서도 19곳은 아직 사무실 위치조차 확정하지 못했고, 위치를 확정한 21곳의 상당수는 수사팀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사무실을 뿔뿔이 분산해 놓은 형편이다. 도내 한 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서 대부분 청사가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끝내 사망, 25일 발인이 진행됐다. 전신 화상 등으로 사고 이후 2주간 사경을 헤매던 이 여성은 아들을 홀로 키우는 미혼모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화상 전문치료를 받던 나미경(22)씨가 숨을 거뒀으며 3일 뒤인 이날 오후 1시쯤 의정부 신천병원 장례식장에서 나씨의 발인이 진행됐다. 고인의 시신은 벽제화장장에서 화장하고 의정부 ‘하늘의 문’ 납골당에 안치됐다. 나씨의 장례는 친구 4명이 상주 역할을 하고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에서 지원해 치러졌으며 단촐한 조문객들이 더욱 분위기를 쓸쓸하게 했다. 나씨의 아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아 현재는 퇴원해 아동보호기관에 6개월간 맡겨진 상태다. 고아 출신인 미혼모와 이제는 혼자 남게된 아들의 소식은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며 온정의 손길을 이끌어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9시16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 주차됐던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 주변 건물까지 화재가 번지면서 나씨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을 입
수도권의 한 유명사립대 파키스탄 유학생이 테러단체 소속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의 한 사립대는 지난 20일 오전 9시20분쯤 대학원 소속 파키스탄 유학생 M(31)씨가 테러단체 소속이라는 익명의 이메일를 받았다. 메일에는 “M이 테러단체 소속이고 주변 건물을 폭파할 위험성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학교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와 M씨가 지내는 기숙사 등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M이 국비유학생인 점, ‘유학 전 이혼한 부인이 메일을 보낸 것 같다’는 M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하는 중이다./이상훈기자 lsh@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는 무면허인 자재납품업체의 부실 시공이 근본적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는 22일 행사 주관자인 이데일리TV 김모(62) 대표이사를 포함 17명을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 등 이데일리TV 소속 4명은 행사 대행업체 P사와의 계약체결 과정에서 관객 안전대책이나 보험가입 등에 대한 지시를 명확히 하지 않는 등의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입건됐다. 또 오모(59)씨 등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 3명은 안전대책을 강구하지 않아서, P대행사 이모(41) 총괄이사는 공연 관련 안전책임을 맡기로 계약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입건됐다. 특히 환풍구 공사는 시공사인 P건설이 철물공사업체 A건설에, A건설은 ‘금속창호 공사업’ 면허도 없는 자재납품업체 B사에게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 김모(47)씨 등 2명이 입건된 B사는 도면에 나타난 부재(받침대) 개수보다 적은 수의 부재를 설치했거나 쓰다 남은 자재를 이어붙여 쓰는 등 부실한 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P건설 김모(48) 현장소장 등 2명과 A건설 김모(49
경기지방경찰청은 22일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을 상대로 재무제표를 위조, 신용등급을 높여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십억원 상당을 신용대출 받게 해주고 수억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로 대출브로커 이모(47)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대출브로커를 통해 허위의 재무제표로 기업신용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체 대표 25명과 허술하게 위조된 서류를 보고 대출해준 은행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4년 5월까지 대출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모집한 후, 은행에서 요구하는 신용등급에 맞게 재무제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중소기업 25곳에 67억8천만원을 대출 받도록 해주고 해당업체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6억1천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N은행의 기업신용대출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은행원 심모(51)씨는 대출브로커 이씨가 제출한 대출신청서류에 대해 재무제표 진위여부 등을 허술하게 심사하는 등 평소 이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식사 및 골프 접대 등 향응을 제공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소기업체 대표 서모(46)씨 등은 대출브로커 이씨가 재무제표를 위조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대출을 의뢰,
김종양 경기경찰청장은 22일 수원남부경찰서를 방문해 유진형 서장과 동료 경찰관, 협력단체장 및 지역주민들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상 확립을 위한 소통·화합의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평소 치안질서 유지 및 범죄예방에 공이 많은 민간인 3명과 경찰관 4명에게 각각 감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김 청장은 이어 “서민의 사랑을 밑거름으로 경기도민의 자랑이 되는 경기경찰이 되는데 모두가 동참해 달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이 취임 후 7번째로 이어진 이번 간담회는 치안인프라 확보, 4대 사회악 척결 등 주요 업무보고 및 주민들과 현장 경찰관의 질의응답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양 청장은 “경기도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인 수원지역의 치안유지와과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찰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해달라”며 “경찰의 주인은 여기 참석한 주민 여러분들이기에 항상 경찰에게 필요한 점을 소통해주면서 수원남부경찰서와 경기경찰에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lsh@
인질살해 피의자 김상훈(46)이 범행 당시 칼과 목장갑을 미리 준비해 피해자 집에 침입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또 숨진 막내딸(16) 몸에서 김의 유전자(DNA)가 검출 돼 인질극을 벌일 당시 막내딸을 성폭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21일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김이 계획 범죄를 부인했지만 애초 피해자들을 살해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막내딸에 대한 성폭행 여부도 김의 주장과는 달리 사실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은 별거 중인 아내 A(44)씨가 만남을 거부하고 전화를 받지 않자 지난 12일 A씨의 전남편 B(46)씨와 자녀들을 인질로 잡고 A씨를 유인하기로 계획했다. 이날 김은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챙긴 뒤 B씨 집 인근 편의점에서 목장갑을 구입, B씨 동거녀 C(31)씨에게 ‘B씨의 아는 동생’이라고 속인 뒤 집안으로 침입해 C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포박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12분쯤 귀가한 B씨를 살해해 화장실에 유기한데 이어 같은날 오후 10시47분과 11시28분쯤 차례로 귀가한 작은 딸(16)과 큰 딸(17)을 C씨와 함께 끈으로 묶고 방에 감금했다. 또 다음날인 13일 오전 3~5시쯤 감
의정부 화재사고에서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4륜 오토바이의 운전자 김모(53)씨에 대해 신청됐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의정부지법 이도행 영장전담판사는 21일 “주거가 일정하며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등에 비추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경찰은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김씨를 곧바로 석방한다. 앞서 의정부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실화(失火) 및 과실치사상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9시 15분쯤 의정부3동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4륜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게 한 혐의(실화)를 받고 있다. 이 불이 건물 3동과 주차타워, 단독주택 등으로 옮겨 붙어 4명이 숨지고 126명을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사상)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오토바이를 주차한 뒤 키를 빼려는데 추운 날씨 탓에 잘 빠지지 않자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키박스를 녹였다. 경찰은 김씨가 라이터를 사용할 때 전선 피복이 녹는 바람에 합선이 일어나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전후 취재진과 만
<속보> 설날 열차표 판매가 시작되면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한 승차권 불법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19일자 1면 보도) 코레일이 이같은 불법 암거래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코레일은 다음 달 설 명절을 맞아 철도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인터넷 카페, 블로그 및 스마트폰 앱 등에서 암표 구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레일은 명절 승차권의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1인당 최대 편도 6매로 제한해 판매, 인터넷 등에서의 불법거래는 승차권을 받지 못한 채 돈만 떼일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철도승차권을 본인이 구입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경우 관련법(철도사업법 및 경범죄처벌법 위반)에 따라 1천만원의 과태료 및 2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벌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정당하지 않은 승차권(캡처 이미지, 사진 등)을 구매해 열차를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원 운임과 최대 10배 이내의 부가운임을 재지불해야 한다. 김종철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설 연휴의 이른 아침 및 심야시간대의 여유좌석이나 예약대기 등
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올 한 해 동안 국제교류 활동을 함께 펼칠 ‘교류서포터즈 SCVA’ 2기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제교류서포터즈 SCVA’는 기획홍보팀, 문화교류팀, 한국어버디팀 등 세 개의 팀으로 이뤄졌다. 기획홍보팀은 외국인과 함께 홍보영상 제작 및 취재활동을 통한 센터의 홍보를 맡고 문화교류팀은 수원시 거주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 한국어버디팀은 한국어교실 수강생과 버디가 돼 한국어 학습지도를 책임진다. ‘국제교류서포터즈 SCVA’ 2기는 오는 3월 2일부터 12월 5일까지 9개월간 활동하며 자원봉사 시간 인증, 센터 해외방문 사업 신청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집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며 모집대상은 수원권 대학교 학생 및 수원시 거주 대학생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한다.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국제교류센터(☎031-248-9396)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swcic.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