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범 김상훈(46)이 15일 구속된 가운데 부인 A씨가 인질사건 발생 4일전 경찰서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때문에 경찰의 미흡한 대응이 사건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씨의 부인 A(44)씨는 이날 “김씨로부터 전화연락이 와 7일 오전 안산시 한양대역 앞 커피숍에서 만났는데 20여분간 욕설을 내뱉고 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며 “이후 김씨의 흉기에 찔려 병원치료를 받은 뒤 다음날 오후 안산상록경찰서를 찾아가 ‘남편의 폭력을 신고하러 왔다’고 상담을 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경찰서 측의 안내가 미온적이라고 느껴서 ‘별도움을 받지 못하겠구나’ 생각해 그냥 되돌아왔다”고 밝혔다. 안산상록서측은 그동안 A씨가 김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신고를 해 온 사실은 없었다고 언론에 밝혀왔다.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안산상록서는 8일 오후 2시 26분부터 10여분간 A씨가 찾아와 민간인 신분인 민원상담관(퇴직 경찰관)과 상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안산상록서 관계자는 “상담관은 당시 A씨로부터 &lsq
경기지방경찰청은 15일 한옥 건축 보조금을 부당 수령한 혐의(사기)로 이양형(59) 경기도재난안전본부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남 순천시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전남도와 순천시으로부터 ‘실거주자 한옥 건축 보조금’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본부장은 용인시 기흥구 소재 재난안전본부 관사에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상 순천시에 주소지를 두고,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행 형법 347조1항은 지방보조금 부정편취 범죄에 대해서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지난해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이 28만여가구로 7년 만에 최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508개 단지, 28만479가구(공공임대·공공분양 포함, 국민임대·영구임대·장기전세 제외)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써브가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7만5천387가구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물량이 많았고, 서울은 1만3천774가구, 인천은 7천228가구였다. 경기의 경우 동탄2·위례신도시, 시흥 목감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수원 세류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분양이 많았는데 특히 위례·동탄2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광명 역세권 등에 청약자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인천은 연수구(송도국제도시) 물량이 4천277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올해도 청약제도 개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입지와 분양가, 최근 공급 물량 등을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용인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주민설명회’가 15일 용인시 동천동주민센터 1층 회의실에서 용인시 관계자를 비롯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주민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운데 주민들의 우려와 불만이 쏟아져 향후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해당 도시개발사업 인근 거주인원이 1만여 세대에 달하지만, 참석 주민이 채 1%도 되지 않는다는 주장 속에 단지별 주민설명회 개최 요구 등이 쏟아지면서 형식적인 ‘주민설명회’로 전락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일고 있다. 15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주민설명회는 용인시 동천동 143-1 일원 32만5천여㎡ 면적에 3천140세대 규모로 추진되는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대행사인 A사에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그러나 주민설명회 시작 전부터 개발사업지구 내 위치한 동부그린아파트 비상대책위원장 정모씨가 인근 각 아파트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정씨는 “주민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천동주민센터 반경 500m 내 대략 1만여 세대가 살고 있는데 설명회 참여인원은 고작 50~60명에 불과하다”며 “협소한 장소와 애매한 시
수원시가 명실상부한 화장실 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세계유일의 화장실 문화 전시관인 ‘해우재’가 개관한데 이어 화장실 문화체험과 교육을 위한 해우재 문화센터가 14일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문을 열었다. 해우재 문화센터는 지난 2013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지상 3층, 연면적 993.28㎡의 규모로 지난달 28일 준공됐다. 1층에는 화장실 관련 유물들을 수집·보관하는 수장고, 자료실, 공장화장실, 휴게공간이 있으며 2층에는 어린이 체험관이 자리하고 있어 각종 전시와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3층에는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으며, 해우재 전시관과 문화공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옥상에 마련됐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우 수원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수원시립 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감사패 및 유물 기증서 전달, 기념사, 축사, 문화센터 순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해우재를 기증한 故 심재덕 수원시장의 6주기 추도일에 맞춰 심재덕 시장을 기리는 추모사로 의미를 더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역
‘수원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입주기업에 대한 수원시의 지원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는 지난 2012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고색동 수원산업단지와 성균관대 창업보육센터, 서울농생대 창업보육센터를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받아 지구 내 중소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촉진지구 내 입주 기업이 2012년도 94개, 2013년도 118개, 2014년도 131개사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수원시 벤처기업 총 604개사 중 21.6%에 이른다. 시는 촉진 지구 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반시설 구축, 경영지원, 조세감면, 규제완화 등의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촉진지구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찾아가는 경영지식 세미나’를 실시해 120개사 168명의 기업인들에게 경영기술을 전파했으며 ‘벤처인증’, ‘특허 등록 및 출원’, ‘시스템인증’등 벤처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58개사에 2천300만원을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조직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전략 수립과 능동적인 성과관리를 위해 실시한 ‘재직자 창조적 혁신교육’에 40개사 50여명이 참여해 기업 간의 네트워킹 향상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지난 13일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에서 민선6기 제3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당면한 현안사항과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1개 도시 시장·군수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 시 의결된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사무국 설치에 따른 회칙 개정(안) 등 7개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 지난해 10월 2차 정기회의에 이어 시·군 소통부서인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윤병집)과 자치행정과장(이홍균)이 참석해 도와 시·군이 함께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의정부 아파트 화재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더 큰 인명피해 없는 빠른 사고의 수습과 이천, 용인, 안성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이 조기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설치되는 경기도 시장·군수 협의회의 체계적 관리운영을 위한 사무국이 올해 1월 1일일자로 직원이 파견돼 운영하게 됐다”며 “사무국 설치를 위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리고, 사무국 운영을 계기로 시·군의 상호교류와 협력 강화를 통해 경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면세업 시장에 뛰어 들면서 올해 내내 인천공항 등 전국 곳곳에서 유통 공룡들끼리의 면세점 쟁탈전이 예상된다. 14일 유통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모두 7조5천억원으로, 2013년(6조8천억원)보다 10.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 시장은 2010년 4조5천억원에서 2013년 6조8천억원, 지난해엔 7조5천억원 등으로 최근 해마다 두자릿수 안팎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올해 첫 격전지는 인천공항과 제주도다.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새 주인을 뽑기 위해 지난달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제3기 면세사업권 입찰설명회’에는 현 입점 업체인 롯데·신라는 물론 신규 입점을 노리는 신세계·한화 등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세계 면세업계 1위 DFS그룹과 2위 듀프리(Dufry) 관계자도 현장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입찰에 참가할 업체는 오는 19일 입찰참가 신청서, 20일 사업제안서를 내야 하고, 서류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2월초쯤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얻게 된다. 최종 낙찰자는 각 업체가 써낸 임대료 액수(40%)와 사업내용 평가(60%)를 기준으로 선정되는데 롯데
온라인 쇼핑사이트 AK몰(www.akmall.com)은 오는 25일까지 올해 예상 인기 상품을 골라 10~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2015 히트예감 상품전’에서는 AK몰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고른 상품 12개와 브랜드 9개가 소개된다. 히트 예감 상품은 ▲디올 치크 앤(&) 립 틴트(4만6천800원) ▲이자녹스 셀리뉴 커버쿠션(2만8천500원) ▲지니킴 스웨이드 펌프스(18만9천720원) ▲생로랑 여성 장지갑(63만8천740원) ▲자스페로 손목시계(67만6천350원) ▲르꼬끄 스포르티브 아동용 슐란젠 네오 백팩(14만8천720원) ▲나이키 에어맥스 90(11만8천900원) ▲숀리엑스바이크 2015년형 하이브리드 헬스사이클(17만9천원) ▲포브 아델라 기저귀가방(8만9천250원) ▲오케이베이비 노샥 유아용 머리보호대(6만2천300원) ▲까사미아 3단 수납바스켓(10만6천110원) ▲전자식 금연보조제 라스트스틱N 디럭스(9만8천원) 등이다. 인기가 예상되는 브랜드로는 맥끌라니, 렉켄, 레이첼콕스, 페이지플린, 차앤박, 톰보이, 빈폴키즈, 까사렐, 포트메리온 등이 꼽혔다. /이상훈기자 lsh@
1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원하겠다던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약속에도 불구, 일부 부상자들은 지원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인근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에 불이 옮겨붙어 4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50여 명은 치료 후 귀가했으나 나머지는 아직 입원 중이다. 이에 화재 당일 안병용 시장은 “치료비 보증이 필요하다는 병원 측 호소에 따라 의정부시가 전액 보증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담당부서의 검토 결과 상당수가 이에 해당하지 않아 무작정 지원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실제 지원근거로 삼았던 긴급복지지원법은 월 소득 74만원, 총 재산 8천500만원, 금융재산 500만원 이하의 조건을, 경기도 무한돌봄사업도 월 소득 125만원, 총 재산 1억5천만원, 금융재산 500만원 이하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때문에 부상자 일부는 퇴원도 못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시장 말만 믿고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시가 보증하지 않아 퇴원할 수 없어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