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에 지방 성분이 많은 고지혈증 환자가 5년새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고지혈증(질병코드 E78) 환자는 2008년 74만6천명에서 2013년 1.7배인 128만8천명으로 늘었고, 관련 진료비도 같은 기간 1천558억원에서 2천114억원으로 36% 불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서구화한 육식 위주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지나친 음주·흡연·스트레스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많은 상태인데,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40mg/㎗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인 경우로 방치하면 당뇨병·고혈압 등의 성인병은 물론 동맥경화를 부른다. 전동운 건보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령일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하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더 많다”며 “식습관 개선, 운동, 체중 조절, 절주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비약물적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으면 스타틴 제제 등을 통한 적극적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상훈기자 lsh@
우정사업본부가 세월호 참사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우체국 네트워크를 이용한 소상공인과 농어민 지원에 나선다. 우정사업본부는 5일 소비 심리 활성화의 방안으로 공공단체, 지방자체단체와 제휴 등 협력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농어민, 자영업자들의 활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현재 우체국 쇼핑으로 판매중인 물품들에 더해 ‘명인 상품’을 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또 명인 상품 홍보를 위해 ‘식품 명인 특별관’이라는 매장을 따로 마련했고, 10개 개성공단 업체에서 생산한 200여개 상품을 다음달부터 판매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 쇼핑에서는 주로 농수축산물 상품이 거래되기 때문에 우체국 쇼핑이 살아나면 결과적으로 농어민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며 “농어민과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판매 기회가 생기고, 소비자에게 더 좋은 상품이 제공된다면 소비 심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lsh@
소방방재청은 6일 오전 11시 천안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에서 작년에 순직한 윤영수 소방장 등 소방관 4명의 위패를 봉안한다고 5일 밝혔다. 윤영수(당시 33세) 소방장은 작년 2월 포천시 소재 플라스틱 공장 화재 진압 중에 숨졌다. 위패가 함께 봉안되는 박근배(42) 소방위는 작년 5월 경북 안동시 임하댐 헬기 추락사고 때 실종자를 구하다 순직했고, 김윤섭(33) 소방장은 작년 8월 폐타이어 처리업체 화재 진화작업 과정에서 숨졌다. 작년 12월 강원 삼척시에서 열린 훈련 중 교통사고로 숨진 김금순(45) 의용소방대원의 위패도 함께 봉안됐다. /이상훈기자 lsh@
나라 지켜낸 내평支署 전투 북한군, 6·25 이튿날 국군 퇴로 차단하려 춘천 향해 내평지서 경찰관 12명 등 15명, 1만 적군과 결사항전 “대한민국 살리는 시간 될 것이다”… 1시간 교전 끝 산화 1950년 6월25일 북한군 1군단은 서울을 점령하고, 2군단으로 하여금 춘천-홍천-수원으로 내려와 국군의 퇴로를 차단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계획에 따라 북한군 1군단은 서울로 진격해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고, 2군단은 춘천으로 진격해 26일 오전에 춘천을 점령하려고 했다. 이때 북한군의 춘천 진격을 1시간 이상 저지시켜 북한군의 진격을 늦추고 국군 제6사단의 주저항선 구축에 기여해 북한군의 계획을 수포로 만든 전투가 1950년 6월26일의 내평지서 전투다. 당시 화천에서 춘천으로 가는 46번 도로 내평리 마을 한복판에 위치한 내평지서는 춘천시내로 진입하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했으며, 내평지서에는 지서장인 노종해 경위(전사 후 경감 추서)를 포함 12명의 경찰관과 대한청년단 단원 3명이 있었다. 전투 당일 내평지서는 통신마저 끊기고 고립됐지만 노종해 경위를 포함한 15명은 죽음을 각오하고 1만명이 넘는 북한군
불교계 결집 독립운동 중추 전국 사찰에 일심교 전파하며 독립운동 가담 권해 3·1운동 1주기 만세운동 주도·군자금 모집 활동 ‘대한독립만세’ 격문작성 주도혐의로 투옥돼 순국 백초월 선생은 승려 신분으로 30대 초반에 큰스님의 반열에 오른 지식인이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로 활약한 한용운, 백용성이 일제에 체포되자 선생은 항일이념인 일심교 전파를 통해 불교 독립운동의 구심체가 됐다. 상해 임시정부와 독립군에게 조달할 군자금 모집 및 용산역 ‘대한독립만세’ 격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되어 옥중 순국했다. 백 선생은 1878년 경남 고성에서 부친 백하진과 모친 김해 김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수원 백씨 26세손으로 소년 시절인 1891년 지리산 영원사로 출가해 해인사에서 경학과정을 마친 후 교종의 최고 단계인 대교사(大敎師) 법계를 받았다. 선생은 기독교와 천도교 등 여타 종교에서는 3·1운동에 적극 가담한데 반해 불교계가 무관심한 것을 개탄하면서 진관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을 돌며 항일 이념인 일심교를 전파했다. 특히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인승려들의 독립의식을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는 동남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개설·운영해온 ‘행복노후설계’ 12주 교육과정을 마치고, 지난 3일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 강좌는 다가오는 100세 시대에 지역주민들의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노후설계서비스 전문기관인 국민연금공단과 대학의 평생학습시스템을 연계, 지역주민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노후설계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임종생 수료생 대표는 “이번 노후설계 강좌는 노후준비가 필요한 세대에게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방향을 제시해 주는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돼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러한 강좌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무용 경인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주민의 행복한 노후를 책임지는 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에 누군가 광주시 시의원 후보 명의를 도용해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서는 광주선거관리위원회가 한 기초의원 입후보자 명의로 누군가 대리 투표를 했다며 수사의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투표가 시행된 지난달 30일 오전 9시30분쯤 초월읍사무소 사전투표소에서 누군가 이 지역구에 출마한 광주시의원 다선거구(곤지암읍·초월읍·도척면) 새누리당 문태철 후보 명의로 사전투표했다. 이같은 사실은 문 후보가 다음날인 31일 사전투표를 위해 도척면사무소를 방문했다가 발견, 선관위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현장에 CCTV가 설치되지 않아 대리 투표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하러 가기 전날까지 자신의 신분증을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에게 맡겨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앙선관위에 대리투표한 용의자의 등록된 지문을 요청하는 한편 문 후보의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었던 회계책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신분증 위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문인식기가 인식은 되지만 바로 본인을 인증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서명장치로 볼 수 있다”며 “인증시스템의 문제가
편의점에서 현금으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바이더웨이가 운영하는 전국 2만2천여개 편의점에서 사회보험료 현금납부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은행 영업시간이나 공단 근무시간 이후에도 영업 중인 편의점에서 언제든지 납부할 수 있어 납부마감일을 넘겨 연체금을 부담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시즌별로 운영하는 놀이시설(스키장 등)에 있는 편의점 등 특수입지 점포 중 일부는 현재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납부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 편의점에서 현금으로 보험료를 납부하기 위해서는 납부할 금액이 300만원 이하이어야 하며, 반드시 고지서를 지참해야 한다. 공공요금과 같이 납부한 후에는 취소처리가 되지 않는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전까지 편의점에서 현금카드로만 사회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현금 납부가 가능하도록 확대되면서 국민들의 납부편의가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와 화물차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계속되는 대형사고로 안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와 법규준수 의식이 요구되는 화물차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화물차의 과적행위와 과적을 위한 불법구조변경, 적재불량, 난폭운전 근절에 화물차 교통법규 준수에 많은 운전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박도신 경비교통과장은 “경찰서와 협회가 지속적인 교육·홍보로 화물차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의식을 높이고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선진교통문화 구현해 시민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lsh@
최근 수원의 한 빌라 지하층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잠들어 있던 일가족을 반려견이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2시51분쯤 수원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를 태우고 컴퓨터 1대가 소실되는 등 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김모(36)씨 등 일가족 3명이 잠을 자고 있었지만 단순 연기흡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깊은 잠에 빠져 있던 3명의 가족을 살린 것이 바로 함께 지내던 반려견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화들짝 놀랐다. 거실에 설치된 컴퓨터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하자 반려견이 방안에 있던 주인에게 달려가 깨워 일가족 모두를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화재조사를 주관했던 남기학 화재조사관은 “수많은 화재현장에서 경험을 했지만, 주인을 살린 충직한 반려견을 화재현장에서 보긴 처음”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