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국내외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흡연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담배소송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속에 감독기관인 보건복지부가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서 공단과 정부 사이에 갈등이 예상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오는 2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담배소송과 관련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의 과반수가 안건에 찬성하면 공단은 앞으로 언제든지 담배소송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흡연으로 말미암은 국민건강 피해를 걱정하는 복지부로서는 기본적으로 담배 소송에 찬성한다”면서도 “공공기관이 법적 소송을 벌이려면 그 이유와 승소가능성, 소송액 등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하며 감독기관인 상급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담배 소송을 하겠다고 복지부에 보고 등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협의했는데 이제 와서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는 주차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운수업체들을 위해 버스공영차고지 2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기존 영통·서부·북부 등 3개 외에 권선구 곡반정동과 영통구 하동에 각각 남부·동부 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 남부차고지는 부지면적 2만443㎡에 버스 158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국도비 등 225억원이 투입돼 올 연말 준공된다. 또 동부차고지는 부지면적 3만㎡에 버스 300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올해 설계 등 인허가절차를 거쳐 내년 12월 완공된다. 광교신도시 외곽에 있는 동부차고지는 버스업계의 요청에 따라 상·하수도, 콘크리트 포장 등 기반시설을 마치고 지난 2012년 말부터 임시 차고지로 사용 중이나 시는 CNG충전소, 세차장, 사무실 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공영차고지가 모두 완공되면 수원시의 버스 수용규모는 773대로 늘어난다. 수원시내에는 7개 운수업체에서 모두 1천320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나 높은 지가와 민원 등으로 도심지 차고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공영차고지를 권역별로 1개 이상씩 확보함에 따라 시외곽 차고지에서 정류장까지 공차운행을 줄이고 CNG충전소 등을 설치할 수 있어 운수업계의 운영
<속보>특정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불법명의자동차(일명 대포차)가 거래되고 있어 물의를 빚는 가운데(본보 1월 17일자 1면 보도)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경찰과 지자체는 대포차 관리는 물론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해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신호위반, 불법주정차 위반 등 상습적인 교통법규 위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데다 강력 범죄에 악용되거나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 보상조차 받기 어려워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21일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포차란 명의이전이 안된 중고자동차를 무단 점유·거래해 실제 운전자와 등록상 명의자가 다른 차량으로 대형교통 사고를 유발시키거나 절도, 납치 등 강력 범죄의 도구로 사용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대포차가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검거하지 못하면 뺑소니로 이어지거나 피해자의 경우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등 각종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 TV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대포차 사고사례는 신호위반을 한 BMW차량이 경차를 들이받아 차량에 탑승한 모친은 사
수원중부경찰서는 21일 학교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한 뒤 임금 300만원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기도교육청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공용건조물 방화예비)로 전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19분쯤 수원 장안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10ℓ를 구입해 도교육청에 불을 지르러 가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오산 모 고교 인테리어 공사에 일용직으로 참여, 업체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훈기자 lsh@
병무청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2013년도공공기관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공공기관 225개 기관을 대상으로 반부패 인프라 구축, 정책투명성·신뢰성 제고, 부패유발요인 제거·개선, 공직사회 청렴의식·문화 개선 등 7개 부문 40개 지표를 평가했다. 병무청은 중앙행정기관 청(廳)그룹에서 최상위(1위) 평가를 받아 지난해 12월 발표된 ‘공공기관 청렴도’에 이어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정부기관 중 최고의 청렴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상훈기자 lsh@
다국적기업 한국진출 교두보 된 경기도 明暗 (上) 외국기업 전시장으로 전락한 경기도 (中) 도내 영세상인 죽이는 외국기업 유치 혈안 (下) 외국기업 유치와 상생, 공존 해법과 방안은? 경기도와 상당수 지자체들의 외국기업 유치전에 맞서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도가 각종 혜택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생존권 보장’을 담은 상생과 공존의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뜨겁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외국기업 유치와 함께 특화산업과를 비롯해 경제정책과, 기업지원1과 등 각 부서별로 도내 9만7천여개의 중소기업과 57만9천여명의 소상공인을 위해 각종 혜택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제정책과 소상공인지원팀은 지난 한해 15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소상공인 희망드림’ 사업의 추진에 나서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과 교육사업 등을 펼쳐 총 750곳이 혜택을 받은데 이어 올해 역시 17억원을 소상공인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 사업에도 불구, 지역 중소 상인 등은 ‘투자유치가 오히려 외국기업의 전시장으로 전락하는 꼴’이라고 반발
화성 동탄신도시 내 성업 중인 ‘구두방’ 대부분이 인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거나 일부는 아예 인도 전체를 버젓이 점거해 막무가내 영업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관할기관은 시민들의 계속되는 민원과 불편 호소에도 ‘구두방’들에 대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자초하고 있다. 20일 화성시 동부출장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성시 반송동 일원에 조성된 동탄신도시 내 상가밀집지역인 남광장과 북광장 주변 버스정류장과 공영주차장 등에 1.5x1.5m 규모의 가설건축물 10~15개 이상이 설치돼 구두수선을 비롯해 열쇠·보조키, 도장·고무인 등의 영업을 벌이는 ‘구두방’이 성업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두방’이 시민들의 통행을 위해 조성된 인도에 버젓이 설치돼 운영되면서 오히려 시민들이 통행의 불편을 호소하는가 하면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관련법상 ‘구두방’의 경우 관할기관에 도로점용허가 등을 받고 있지만 현재 시는 화성 동
다국적기업 한국진출 교두보 된 경기도 明暗 (上) 외국기업 전시장으로 전락한 경기도 (中) 도내 영세상인 죽이는 외국기업 유치 혈안 (下) 외국기업 유치와 상생, 공존 해법과 방안은?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와 상당수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여파로 고사 위기에 처한 도내 중소 상인들이 이에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지만 도는 여전히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일선 지자체들은 외국기업 유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오히려 공격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로 중소 상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천300여개의 외국기업 중 지난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등록한 외국인 투자기업이 1천765개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남과 안산, 평택 등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많은 외국기업들이 최근 10년 사이 경기도에 대대적으로 진출, 상권을 잠식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도내 중소 상인들은 ‘나몰라라식’ 외국기업 유치가 오히려 국내 유통시장 교란과 골목상권 붕괴를 부추기고 있다며 강력히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AI의 도내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집단 폐사한 가창오리가 ‘H5N8형 AI’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야생 철새를 매개로 한 AI 전파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강을 중심으로 하는 도내의 경우 오리와 기러기 등의 철새도래지인 시화호 인근 안산·화성 지역과 하남의 팔당대교와 팔당댐 인근이 과거 양성반응을 보인 바 있는데다 ‘설날 연휴’도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국 22개의 상시방역(예찰) 철새 도래지 가운데 시화호와 팔당댐 등 10곳이 과거 AI 양성반응을 보였던 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파주의 곡릉천 등 22개 야생 철새 도래지를 상시 방역지역으로 지정해 소독약 살포 등을 주 1회 이상 실시하면서 꾸준히 방역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고창 동림저수지 가창오리 집단폐사가 AI 전파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AI 전염 위험지역이 사실상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져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가축 조류에 비해 면역력이 매우 강한 야생 철새들이 집단 폐사할 정도라면 아주 강력한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가능성이 높아 우
지난 2006년 7월부터 경기도는 미국(57), 일본(39), 독일(13) 등 세계 17개 국가의 외국인 투자기업들과 1만7천600여건의 투자유치(MOU)를 체결하고, 평택과 화성, 파주 등에 33~66만여㎡ 규모의 외국인 투자 전용단지 8곳을 마련해 지난해 말까지 90여개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을 유치, 운영 중이다. 이처럼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들이 국내 산업의 기술고도화 달성과 함께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일각에선 지역 상권 붕괴에 대한 우려 등 곱지 않은 시선도 상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도내 외국기업의 유치 현황 및 실태, 도민들의 우려와 그에 따른 대책과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다국적기업 한국진출 교두보 된 경기도 明暗 (上) 외국기업 전시장으로 전락한 경기도 (中) 도내 영세상인 죽이는 외국기업 유치 혈안 (下) 외국기업 유치와 상생, 공존 해법과 방안은? 경기도가 수년전부터 외국기업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외국기업의 전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