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고의로 체납한 회사와 대표의 명단이 공개된다. 보건복지부는 개정 국민연금법이 2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민연금보험료를 납부할 능력이 있는데도 장기간 체납한 사업장의 이름과 사용자 인적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개정 법에 따르면 납부기한에서 2년이 지나도록 5천만원 이상 연금보험료를 체납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심의와 소명 기간을 거쳐 사업장 상호(법인 명칭), 사용자 성명(법인 대표자), 체납액과 체납기간을 관보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다만 공개 대상으로 통보된 후 6개월안에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하거나 공개의 실익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체납 사용자 명단 공개와 관련한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에 보험료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연금보험료 체납 사용자 명단 공개는 근로자의 연금수급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광교신도시 내 위치한 매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주변에 조성중인 오토캠핑장이 위생은 물론 안전과 학습환경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며 폐쇄·이전을 요구해 갈등을 빚고 있다. 더욱이 학부모들은 오토캠핑장 조성과 관련, 시가 학교와 시교육청은 물론 주민공청회 등의 기본적인 의견수렴조차 없이 독단행정으로 일관해 학생들만 피해자가 됐다며 수원시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 매원초등학교 학부모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수원 영통구 하동 일대 202만5천418㎡의 광교호수공원 조성공사를 진행하면서 시의 요청으로 다목적 체험장 조성에 나섰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다목적 체험장 조성에 나서 광교신도시 내 5천㎡ 부지에 오토캠핑 26면, 캐라반 7면 등 총 33면을 갖추고 있는 오토캠핑장 조성을 이달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오토캠핑장이 지난해 9월 개교한 매원초교와 불과 300여m 남짓 떨어져 조성되면서 캠핑장 조성에 따른 학습환경 악화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오토캠핑장 조성과 관련, 시는 매원초등학교와 관할교육청에도 의견이나 협조 등도 구하지 않은 것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포격이나 공습 등 위기상황에 대비, 각 지자체 마다 지정한 민간 대피시설을 대부분의 시민들이 모르고 있어 적극적인 홍보가 시급하단 지적이다. 특히 일부 민간 대피시설은 유흥주점이나 노래방, 다방 등 야간 영업 후 특정 시간에만 문을 개방하는 곳으로 지정돼 있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간 대피시설은 각 지자체가 건축법에 의거 설치된 민간 소유시설 중 대피 기능을 갖추고, 방송 청취가 가능한 지하층으로 면적 60㎡ 이상의 건물인 아파트와 상가, 공공시설 등을 지정해 현재 도내 총 4천279개소가 운영중이다. 이에 따라 매년 도와 지자체가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정부·공공지정 대피시설과 달리 민간 대피시설은 운영 책임자가 따로 지정돼 자체 점검이 진행된다. 그러나 민간 대피시설은 시설의 위치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나 노래방, 주점, 다방 등 주간에 미개방된 상태로 방치된 경우도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민간 대피시설은 건물주 등이 운영 책임자로 지정됐지만 사업주가 민간 대피시설의 실질 관리를 맡고 있어 실효성에 대한
최근 협박 및 폭행, 납치 등의 사생활 침해 스토킹을 당하는 피해여성들이 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토킹이 심한 경우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불가능해 신고를 해야하지만 현재 처벌이 경미해 피해자들은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로 신고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은 상대방 의사와 상관없이 의도적으로 계속 따라다니면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히는 행위로 최근 들어 그 자체만으로 타인의 사생활에 대한 침해일 뿐만 아니라 협박, 폭행, 살인 등의 중요범죄로 발전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22일 경범죄처벌법을 개정,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해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거나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잠복해 기다리기 등의 스토킹 행위자에 대해 8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스토킹을 당하는 당사자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물론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상태지만 정작 처벌이 경미해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평택에 사는 A(27·여)씨는 전 남자친구와 지난 1월 헤어졌지
수원중부경찰서는 성인 피시방을 차려놓고 교복을 입은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상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신모(4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수원 남창동의 한 건물 2층에 ‘성인전용 휴게방’을 차려놓고, 12개의 방에 컴퓨터를 설치해 손님들에게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상영한 혐의다.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인류는 질병, 노령, 장애, 빈곤 등 문제와 함께 환경오염, 산업재해, 실직 등 혼자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위협에 노출되고, 대가족 제도의 해체로 노인부양은 국가개입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각종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 보호와 빈곤 해소,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바로 사회보장제도다. 대표적 사회보장제도인 국민연금은 국민들이 노령, 장애 등으로 소득활동을 할 수 없을 때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연금을 지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가적 사회보험의 일종인 국민연금은 노령으로 인해 상실된 근로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노령연금, 주 소득자 사망에 따른 소득상실 보전을 위한 유족연금, 장기근로능력 상실에 따른 소득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장애연금 등 다양하다. 양동권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을 만나 국민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국민연금 제도에 대해 들었다. 양동권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국가에서 시행하는 사회보장제도”라며 “생활수준 향상과 의학기술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인인구 비율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스스로 노후를
김학규 용인시장의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배어 나왔다. 취임 전인 당선 직후부터 용인경전철을 둘러싼 시행사의 교묘한 여론전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선 안전, 후 개통’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시민안전과 재정위기 극복방안으로 맞서 주목받은 인물. 결국 전국 최초의 MRG 폐지로 민자사업의 벤치마킹이 된 용인경전철이 4월 중 개통한다. 또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현안 해결과 함께 용인의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여념이 없는 ‘4전5기의 정치인’ 김 시장을 만났다. 경전철 운영 키워드는 '이용객 확보' - 용인경전철이 드디어 개통한다. 시민안전을 최우선했던 시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은 ‘선 안전, 후 개통’에 이어 용인경전철 정상화를 위한 사업재구조화를 통한 자금 재조달까지 첩첩산중의 위기를 지났다. 개통과 함께 운영방안에 대한 복안은. 재정 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란 오명과 함께 부실시공 논란과 소음민원 등으로 질타를 받은 경전철 정상화에 시장 취임 전부터 매달린 결과, 마침내 경전철 개통을 눈앞에 뒀다. 경전철 사업 운영의 키워드는 바로 이용객 확보다. 내년 1월부터 수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량뿐만 아니라 찾아오는 사람들 모두 출입을 금지하고 매일 소독하는 방법 밖에 현재로썬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7일 화성시 장안면 금의리의 한 양계농가. ‘방역상 출입통제’라는 안내문과 함께 차량 통행을 막는 차단시설이 입구를 굳게 가로막고 있었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수십만 마리의 닭을 잃은 도내 양계농가들이 또다시 중국발 조류 인플루엔자(AI) 소식에 불안감에 떨고 있다. 농장주 김종엽(60)씨는 “24시간 입구에서 외부접근을 막아야 하는데 하루 종일 지키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통행금지 안내문을 부착해놔도 나물캐는 사람들처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접근해 걱정”이라고 한숨 지었다. 15년 이상 병아리를 받아 육계로 키우는 김씨의 농장은 5만수 가까운 병아리들로 7개동의 축사가 가득했고, 김씨와 부인 외에 들어갈 수 없는 농장 입구는 소독액이 비치돼 있었다. AI가 퍼지면 당장 닭을 잃는 것은 물론 계란 생산도 불가능해져 예방을 위한 방역소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씨는 “닭을 키우면서 절대 밖에 안 나가고 다른
정부가 2015년부터 성폭력과 학교폭력 등의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비교할 수 있는 생활안전지도(범죄지도)를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7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안행부는 지난 5일 업무보고에서 올해말까지 1억1천만원을 들여 성폭력과 학교폭력 등 범죄발생구역과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다발지역, 침수·붕괴 등 재난 상습발생구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국 생활안전지도(범죄지도)를 만들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지역별 재난·안전사고·범죄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생활안전지도를 구축, 일부 시·군·구에서 시범운영하고 2015년 이후 전국으로 확대한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내가 사는 지역의 안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역간 비교도 가능하게 돼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지역안전 확보 노력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003년 도쿄 경시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범죄지도 공개이후 타 지역에서도 범죄지도를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과거 8년간 범죄가 발생했던 지역과 유형을 세밀하게 분석해 후속 범죄 가능성을 예측, 범죄 사전예보 결과 정확도가 71%에 달했다. 이처럼 범죄지도
최근 CJ대한통운 택배를 이용한 고객들이 택배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일반 고객 뿐만아니라 CJ대한통운을 이용해 오던 쇼핑몰 운영자 또한 고객들로부터 항의전화는 물론 환불 요구까지 잇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CJ대한통운(이하 CJ택배)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CJ택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와 전국 대리점 12만여명의 서비스마스터를 통해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38/1%로 업계 1위로 택배업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CJ택배는 지난달 30일 대한통운 인수에 이어 계열사인 CJ GLS와 합병, 양사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택배가 지연되는 등의 일이 잇따르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CJ택배는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지금까지도 보상은 커녕 배송 지연 및 혼란에 관한 일체의 공지조차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모(30)씨는 “급하게 받아야 할 물건이라 계속 운송장 번호로 배송위치를 추적해 보지만 이틀째 같은 곳에 상품이 위치해 있어 콜센터로 연결을 시도했지만 통화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접속해 봐도 아무런 공지조차 없어 마냥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