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유치원에서 원생 1명이 학대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연수경찰서는 16일 이 유치원 원생 A(3)군의 학무보 B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9일 유치원에서 학대당했다”고 A군으로부터 피해 내용을 들은 뒤 지난 15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치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학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인 A군에 대한 피해 내용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자세한 경위는 밝힐 수 없다”며 “CCTV 영상을 분석해 학대 행위가 포착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강화도 한 주택에서 타살로 추정되는 80대 노인의 시신이 발견된 지 5일이 지났으나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인천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채 발견된 A(84·여)씨의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으나 용의자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 더욱이 A씨 유족과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원한 관계 등에 대한 진술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며,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집을 정면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차량 블랙박스 등에서도 A씨 집을 출입하는 사람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는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한 단독주택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진 채 이웃주민에게 발견됐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가천대 길병원 직원들이 7년 전에도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길병원 전 원무팀장 A(54)씨 등 전·현 직원 3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전 원무과장 B(48)씨 등 2명이 같은 혐의로 입건돼 이번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길병원 전·현직 관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A씨 등 길병원 전·현직 직원 3명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길병원에 가수납된 진료비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 후 확정된 초과분 4천200만원을 환자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입건한 B씨 등 길병원 전·현직 직원 2명이 2016∼2017년 이같은 수법으로 진료비 환급금 2천8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보강 수사를 벌여 A씨 등의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료비 환급금 중 2천여만원을 빼돌려 회식비와 개인 생활비로 썼다”며 관련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 횡령 혐의가 드러난 5명 가운데 A씨와 B씨 등 3명은 이미 퇴사한 상태이며, 사건이 불거지자 횡령한 진료비 환급금 7천만원을 병원 측에 반납
인천 시내버스 전체 노선이 오는 2020년 7월쯤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발주한 연구용역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4개 기관이 내년 5월까지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시는 내년 7월31일부터 개편 노선을 적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노선개편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조동희 교통국장을 단장으로 두고 4개 팀 19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노선 개편의 목표는 버스 이용객 증가와 준공영제 지원 예산 절감이다. 인천 시내버스 승객은 지난 2016년 7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인천의 버스 누적 이용객은 2016년에는 3억명이었지만 2018년에는 2억7천명으로 2년 사이 10%나 줄어든 반면, 인천시의 준공영제 예산은 해마다 늘고 있다. 현재 인천시는 버스업체 적자를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준공영제 예산을 포함하면 2015년 571억원, 2016년 595억원, 2017년 904억원, 2018년 1천79억원에 이어 올해는 1천271억원까지 급증했다. 그러자 시는 막대한 재정 지원에 대해 합리적인 노선 개편으로 승객 증가와 재정 지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
인천 서구는 오는 21일 ‘제31회 구민의 날’을 맞아 지역 발전과 구민 화합에 기여한 구민에게 수여하는 ‘구민상수상자 11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구민상은 효행, 사회봉사, 환경, 문화예술, 체육진흥, 지역경제, 교육, 특별 부문의 총 8개 분야로 선정했다. 앞서 구는 지난 7월29일부터 8월16일까지 3주간 구민상 후보자를 추천 받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부문별 수상자로는 효행상 부문 안춘자(61·여)씨, 사회봉사부문 김종수(64)·박명복(68)·신태균(63)씨, 환경부문 한영일(77)씨, 문화예술부문 추정순(60·여)씨, 체육진흥부문 나종수(58)·이성우(72)씨, 지역경제부문 기중현(62)씨, 교육부문 김웅기(63)씨, 특별부문 유정학(55)씨 등 11명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기념행사가 개최되는 오는 21일 시상할 계획이며, 수상자에게는 상패가 수여된다. 또 수상자는 구에서 진행하는 공식행사에 초청되며,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특전 또는 대우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은 최근 부평구노인인력개발센터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협약으로 오는 12월까지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공영 주차장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업무에 65세 이상 노인들의 참여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계양구청소년수련관은 최근 ㈜로보메카와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 청소년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청소년이 창의·융합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청소년프로그램을 만들고 청소년에게 진로선택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에서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이정규기자 ljk@
‘붉은 수돗물’ 사태로 인해 발생한 하수도요금 면제와 관련해 면제대상에서 제외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공촌정수장 수계지역인 중구·서구·영종·강화 등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8월 4일분 하수도 요금 91억원가량을 전액 면제했다. 하지만 요금 면제지역에서 영종도 운서동 국제업무단지는 제외됐다. 국제업무단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인천시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외대상 지역의 한 주민은 “자체 하수처리시설이 있는 지역에 요금 면제를 해줄 수 없다는 문구는 전혀 없었다”며 “붉은 수돗물을 흘려보낸 게 인천시인데 하수 처리를 담당하는 인천공항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붉은 수돗물을 흘려 보내려면 물을 계속 틀어 둬야 하고 당연히 하수 처리량도 이전보다 많아진다”며 “이 또한 인천시에서 보상 지원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인천시가 부과·징수하는 공공하수도 요금만 감면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국제업무단지가 배제됐다는 입장이다. 하수도법에 따라 공공 하수도 요금은 배수 구역이나 하수처리구역을 대상으로 부과·징수하게
최근 임금협상 불발로 인한 한국지엠 노조의 전면파업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노조의 전면파업 이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하지 못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노조가 임금협상안을 제시 요구했지만, 사측이 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사측은 노조의 임금협상 요구안에 대해 추가로 제시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 5년간(2014∼2018년) 누적 적자(순손실 기준)가 4조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조는 변경된 협상안을 제시하길 요구하고 있지만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내놓을 만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한국지엠 노조는 추석 연휴 기간 조합원들
인천시는 최근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0년도 생활임금을 1만원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지난 2015년 11월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 생활임금 6천880원 적용을 시작으로 2019년 9천600원으로 인상했다. 대상 역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해 적용했으며, 2020년에는 1만원으로 확정했다. 생활임금위원회 위원들은 시 재정 상황, 생활임금이 갖는 상징성, 저소득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다각도로 고려하여 논의를 통해 인천형 생활임금을 도출했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은 내년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대상은 시와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이 직접 고용한 기간제근로자 약 1천296명(현재 기준)이다. 단,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사업 등과 같이 국비 또는 시비 지원으로 일시적으로 고용된 근로자들은 적용을 제외한다. 시 관계자는 “임금 양극화 문제해결을 위해 지방정부가 좋은 고용주로서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고, 상생협력 차원에서 1만원의 시대를 연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