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붉은 수돗물’ 사태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들을 최근 잇따라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들 가운데 피의자로 입건할 대상자를 곧 확정할 방침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산하 공촌정수장 소속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 조사를 받은 공무원은 모두 10여명으로 이들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 산하 급수팀·수운영팀·생산관리팀 직원과 공촌정수장 시험실 직원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 5월 말 붉은 수돗물 사태 발생 후 최초 민원신고 단계부터 이후 사태 수습을 위해 조치한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가 공촌정수장으로부터 어떤 보고를 받고 어떻게 지시를 했는지도 파악했다. 경찰은 공촌정수장 시험실 직원들을 상대로 탁도계가 이번 사태가 악화하는 시점에 실제로 고장 났었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1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공촌정수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탁도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사태 발생 후 탁도계가 고장 난 게 아니라 임의로 누군가가 작동을 멈췄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서울지하철 1호선 부개역 인근 전신주 변압기에 31일 오전 7시 10분쯤 번개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주변 상가 25곳이 정전돼 냉방기구를 쓰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 측은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해 변압기 고장 여부를 확인하면서 복구 작업을 벌였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변압기가 낙뢰로 완전 고장이 난 건지 아니면 단순히 정전된 것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는 이날 오전 강화군과 옹진군을 포함한 전역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0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무의도 48㎜, 영종도 60.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31일 오전 4시 16분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 한 4층짜리 빌라의 스티로폼 외장재가 강풍에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근처에 주차된 승용차에 외장재 잔해가 떨어져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주민으로부터 “외장재가 떨어지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관할 동구청 측과 안전 조치를 취했다. 동구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단열을 하기 위해 외벽에 붙어 있던 스티로폼 소재의 외장재가 떨어졌다”며 “주택 소유주와 상의해 추가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30일 오전 8시 2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방향 1.1㎞ 지점에서 인천공항공사 통근버스가 앞서가던 1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t 트럭 운전자 A(71)씨와 동승자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트럭에 실려 있던 돌이 도로에 쏟아졌으나 출동한 소방당국과 관계기관이 안전 조치를 해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4차로에서 달리던 통근버스가 같은 차로에서 앞서가던 트럭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인천=이정규기자 ljk@
30일 오전 3시 55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나 2시간 5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고물상 컨테이너와 인근 공장 외벽 등이 타 3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인근 공장 근로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19 대원 등 54명과 장비 18대를 투입해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컨테이너 내부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한 오피스텔에서 흉기를 위둘러 30대 남성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피의자는 20대 탈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자와 피의자는 교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피해자는 새터민인 피의자를 전담하면서 전도를 하고 살림도 챙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인천연수경찰서와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인천에서 A(37)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B(22)씨는 새터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탈북한 뒤 2015년 남한으로 입국해 지내다가 2∼3개월 전 한 교회에서 A씨를 만나 전도도 받고 한국 생활 정착에 도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 발생 며칠 전 이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전날 오전 6시 36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5층짜리 오피스텔 3층 복도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목 부위에서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타살로 숨진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CCTV 영상에서 B씨가 손에 들고 있던 흉기를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B씨는 범행 3시간여만인 같은 날
불법으로 당첨 확률을 조작하는 등 개·변조한 게임기를 전국에 유통해 부당한 방법으로 13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게임 개발업체 대표 A(42)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판매책 B(4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2010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대구·광주 등지 게임장 13곳에 불법으로 개·변조한 게임기 3천대를 팔아 모두 13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0년 5월께부터 게임 개발업체를 운영하며 프로그래머를 고용해 9개 게임을 개발했다. 그는 정상적인 게임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뒤 실제 게임장에는 당첨 확률을 조작한 게임기를 1대당 40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공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되자 1년 넘게 도피 생활을 했으며 지난 17일 서울 자택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개·변조한 게임기를 설치한 게임장 가운데 최근까지 영업한 5곳을 단속하고, 게임기 210대와 현금 1천4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게임장뿐 아니라 불법 게임기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업자도 엄한 처벌을 받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 접수돼 행정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30일 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대에서 매캐한 타는 냄새나 가스 냄새가 난다는 주민 민원 41건이 접수됐다. 구는 민원이 제기된 시간 때에 청라국제도시에서 시속 6m 안팎의 남풍이 불었다는 점에 주목해 청라국제도시 남쪽에 위치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원인 조사에 나섰다. 서구는 우선 악취 발생 의심 사업장 3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확인을 의뢰한 상태다. 청라국제도시에서 28∼29일 접수된 악취 민원 건수는 올해 들어 접수된 악취 민원 80여 건의 절반 수준이다. 구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 남쪽에 위치한 공장에서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아직 악취의 원인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추정되는 구체적인 사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부평구는 최근 ‘2019년도 가을편 공감글판’ 당선작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최우수상은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박노해 ‘가을볕’)를 응모한 최정우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포롱포롱 잠자리/ 코스모스 간질이다/ 볼 빨개진 가을’(창작)의 최현미 씨와 ‘설레이는 붉은 뺨에/ 탱글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달콤한 가을 속삭임’(남정림 ‘단감’)의 박선경씨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여름내 품었을 하얀 속살/ 수줍음 감추며/ 툭툭 터지는 영근 밤송이’(창작)의 노봉애 씨와 ‘토옥 튀겨보고 싶은,/ 주욱 그어보고 싶은,/ 와아 외쳐보고 싶은,/ 푸웅덩 뛰어들고 싶은,/ 그러나/ 머언, 먼 가을 하늘’(윤이현 ‘가을하늘’)의 박택수씨가 수상했다. 앞서 구는 지난 23일 ‘공감글판 문안선정위원회’를 열어 총 198편의 응모작을 심사해 5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최우수상 온누리상품권 20만 원 ▲우수
인천시와 한국환경공단은 30일 발암물질인 다이옥신류 등에 오염된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의 토양을 정화하는 과정에서 미군기지 내 일제 육군 조병창 시설물들을 보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평미군기지 정화작업에 착수한 한국환경공단은 문화재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이들 시설물을 보존한 상태에서 오염 토양을 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정화구역 안에는 행정관, 탄약고, 굴뚝 2개, 초소, 게이트 등 6개 시설물이 있다”며 “앞으로 지반조사를 통해 6개 시설물을 보존하면서 밑에 있는 토양을 정화하는 적합한 방식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군수품재활용센터(DRMO)로 사용됐던 10만9천957㎡ 부지에는 모두 21개 시설이 있다. 인천시는 반환 예정인 미군기지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정화구역을 포함한 미군기지 터의 시설물들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오염토양 정화작업을 거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정화구역을 포함한 부평미군기지 44만5천여 ㎡를 인천시에 돌려줄 예정이다. 인천시는 토지 매입비 4천915억원 가운데 67%에 해당하는 3천270억원 납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