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골목길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10일 특수상해 혐의로 A(34)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B(19·여)양을 흉기로 위협하고 팔 부위를 1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B양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 만에 범행 장소에서 1㎞가량 떨어진 길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양과 전혀 모르는 사이였으며 당일 흉기를 구입해 돌아다니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전날 ‘되는 일도 없고 해서 그랬다’고 구두 진술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말이 바뀔 수도 있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한 카페에서 대낮에 친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범행 10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1)씨를 긴급체포해 조사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12시 6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카페에서 친형 B(58)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도주한 뒤 부천시 상동 한 호텔에서 아내와 함께 체류하다가 범행 10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호텔 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범행후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거나 도보로 도주한 경로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그가 해당 호텔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으며 범행 당시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친형인 B씨가 있던 카페에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 마약 복용 등으로 적발돼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13차례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친형을 흉기로 찔렀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내와 함께 도주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형과 감정싸움이 있
생후 7개월 딸을 1주일 가까이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지난 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1·사망)양의 부모 B(21)씨와 C(18)양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종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B씨 부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C양에 대해서는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B씨 부부는 지난달 25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6일간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 생후 7개월인 딸 A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지난 2일 오후 7시 45분쯤 숨진 상태로 외할아버지에 의해 발견됐으며 거실에 놓인 종이 상자에 담겨 있었다. B씨 부부는 최초 참고인 조사에서 “지난달 30일 아이를 재우고서 마트에 다녀왔는데 딸 양손과 양발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었고 다음 날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수사 결과 거짓말로 확인됐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추진되고 있는 화물주차장 건설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9일 인천 주민단체 ‘올댓송도’ 등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는 2만여 세대가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8공구에서 1㎞가량 떨어진 9공구에는 2021년까지 ‘항만 배후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9공구 중심부 12만7천㎡에 조성되는 이 단지에는 화물차주차장, 정비시설, 편의점, 식당 등 항만 배후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주민들은 이들 시설 중 화물차주차장에 대해 매연·소음을 유발해 주민 피해가 빈발할 것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인천시 주민청원게시판에 주차장 건설 계획 폐기를 촉구하는 청원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청원글을 통해 9공구 화물차주차장은 올해 12월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화물차 주차 수요인 5t 트레일러 50여 대 규모로 조성되면 충분하지만, 인천항만공사는 이보다 10배 이상 큰 680대 규모로 건설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인천항만공사가 신국제여객터미널뿐만 아니라 인천항 내항·남항의 화물차 주차 수요까지 이 주차장으로 해결하려고 규모를 대폭 키울 것이라고 추정
인천경찰이 살인 등 범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긴급생계비·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에 나섰다. 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경찰 및 범죄피해자보호협의회,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는 지난 7일 범죄피해자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범죄피해자 가정 등 총 33가구에 총 1천5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고용노동청 취업패키지 사업’에 7명의 피해자를 연계시켜 직업훈련을 받도록 하고, 훈련기간 동안 생계비를 지급하는 등 경제적 자립을 돕기로 했다. 앞서 인천경찰은 지난 2011년부터 범죄피해자보호협의회,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등과 범죄피해자 및 가족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원기금 조성 및 취업패키지 연계사업을 추진해 187명의 범죄피해자 가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인천경찰 등이 직접 기금조성에 참여하는 ‘인천경찰 희망지킴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총 1천340명이 기부 신청해 500여 만원의 기금을 범죄피해자와 공상 경찰관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천경찰 관계자는 “인천경찰은 앞으로도 범죄사건에 대한 신속한 해결뿐 아니라 범죄피해자들의 경제적, 정신적 피해회복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전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검단청소년문화의집은 최근 제11기 청소년운영위원회 유통기한과 시설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소년들의 의견들을 문화의집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문화의집 시설장과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부평구 십정1동 열우물단오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열우물경기장 공원에서 ‘제3회 열우물단오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3회째인 이번 축제는 고유 명절 단오를 맞아 지역 전통문화를 돌아보며 주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열우물 풍물단’과 ‘더늠’의 길놀이 식전행사 ▲개회식 ▲하늘에 축제 시작을 알리는 우물 고유제 ▲본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행사장에는 ▲옛 열우물 마을 사진 전시회 ▲부채, 떡, 비누만들기 ▲심폐소생술 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십정2구역 뉴스테이 사업으로 인한 주민이주로 다소 활기를 잃은 주민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생후 7개월 여자아이는 1주일 가까이 부모 없이 혼자 방치됐다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기 경찰 조사에서 반려견 탓을 하며 딸의 사망 원인에 관해 거짓말을 한 어린 부부는 집을 드나든 시각이 고스란히 찍힌 폐쇄회로(CC)TV로 인해 덜미를 잡혔다. 9일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에 따르면 생후 7개월 A양이 숨진 채 발견된 시점은 지난 2일 오후 7시 45분이다. A양 외할아버지는 딸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사위 집에 찾아갔다가 거실에 놓인 종이 상자 안에서 숨져 있는 손녀를 발견했다. 종이 상자 위에는 이불이 덮여 있었다. 깜짝 놀란 외할아버지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A양 부모인 B(21)씨와 C(18)양을 유가족 신분으로 참고인 조사했다. B씨 부부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30일 오후 딸을 재우고서 마트에 다녀왔다”며 “귀가해보니 딸 양손과 양발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다”고 진술했다. 이어 “분유를 먹이고 딸 아이를 다시 재웠는데 다음날(5월 31일) 오전 11시쯤 일어나 보니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실제로 태어난 지 8개월 된 시베리안 허스키와 5년 된 몰티즈를 집에서 키운 것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의원(인천남동을)은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주거복지 서비스 고도화와 주거복지센터의 역할’를 주제로 토론회르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문영록 서울시 중앙주거복지센터장의 ‘지역기반 주거복지 서비스 고도화사업 방향’과 김혜승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주거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주거복지센터의 역할’의 발제로 시작됐다. 문영록 센터장은 20177년 주거복지로드맵과 2018년 취약계층·고령자 주거지원 방안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지역기반 주거복지서비스 고도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복잡하고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 끊임없이 발생하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문 센터장은 “예방·보편성·접근성·확장성·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주거기본법 개정과 주요정책대상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찾아가는 주거복지 전달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주거복지센터가 확대되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김혜승 박사는 현재 주거복지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과 양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하나님계시교회는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올란도 스타디움에서 효정가정축복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사무엘 하데베 하나님계시교회 선지자, 굿럭 조나단(Goodluck Jonathan)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디온쿤다 트라오레(Dioncounda Traore) 전 말리 대통령, 마하마네 오스마네(Mahamane Ousmane) 전 니제르 대통령, 가브리엘 코조(Agbeyome Gabriel Kodjo) 전 토고 총리 부부 등 전직 대통령 및 수상 12명, 장관 10명, 국회의원 50명, 족장 135명, 종교지도자 105명 및 남아공 시민 10만 쌍이 참여했다. 주례자로 나선 한학자 총재는 “하늘이 오랫동안 아프리카 대륙을 놓고 많은 의인들을 길러 나왔는데 하데베 선지자를 통해 오늘 10만쌍 가정이 축복 받기까지 하늘의 수고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우리는 오늘 축복받은 10만쌍 가정이 책임을 다하면 인류가 소원하던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 앞당겨질 것을 보고 있다. 성경말씀에 ‘먼저 된 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