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중학생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던 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부평경찰서는 공갈미수 혐의로 A(17)군 등 고교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이달 3일 오전 9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공원에서 중학생 B(15)군에게 과거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았던 것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현금 70만원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돈을 달라는 협박을 받고 있다’는 B군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군 등을 검거했다. B군은 경찰에서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무서워서 먼저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2개 민자교량의 통행료를 내년부터 낮추기 어렵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5일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구을)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 조기 인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민 의원의 자료 요구에 이같이 답변했다. 국토부는 서면 답변에서 “2개의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위해선 실시협약에 따라 민자법인의 사전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후 전문기관 연구용역과 통행료 인하방식 결정, 협상 등 행정절차 이행에 약 2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까지 통행료 인하는 현실적으로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민자도로 공공성 강화와 이용자의 통행료 부담 경감을 위해 민자법인과 지속 협의해 최대한 조기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2022년까지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보다 최대 3배가량 비싸지만, 이를 1.1배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인천대교는 5천500원에서 1천900원으로, 영종대교는 6천600원(북인천IC
인천 남동경찰서는 유사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A(2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한 모텔에서 침대에 누워있던 여성 2명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여성은 즉석만남으로 알게 된 A씨가 자신들을 상대로 범행하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자택에 있던 A씨를 붙잡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벌였지만 A씨는 휴대전화 사진 열람을 거부하고 혐의도 부인했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한편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모두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2마리와 함께 방치됐다가 숨진 생후 7개월 여자아이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을 알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의견이 나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4일 최근 아파트에 혼자 방치됐다가 숨진 A(1)양의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또 “숨진 아이의 발육 상태는 정상이고 신체 외부에 긁힌 상처가 사망의 원인은 아니다”며 “사망에 이를 정도의 외력에 의한 골절이나 함몰 등도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더 자세한 부검 결과는 밝힐 수 없다”며 “정확한 A양의 사인은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를 받아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A양은 지난 2일 오후 7시 45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상태로 외할아버지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당시 종이 상자에 담긴 채 거실에 있었으며 양손과 양발뿐 아니라 머리에서도 긁힌 상처가 발견됐다. 곧바로 112에 신고한 A양 외할아버지는 “딸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더니 손녀 혼자 있었고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양 부모인 B(21)씨와 C(18)양은 “지난달 3
최근 인천 공무원들이 집단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음주운전과 추행까지 적발되는 등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의 한 예식장 직원이 “한 남성이 몸을 손으로 만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임의동행해 조사한 결과 이 남성은 인천지역 구청 산하 보건소장 A(59)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지인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그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7급 공무원 B(47)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 돼 검찰에 넘겨지기도 했다. B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0시 40분쯤 인하대 후문에서 1㎞가량을 술에 취해 자신의 모닝 승용차를 몰다가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이 측정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9%였다. B씨는 경찰에서 “지인들하고 술을 마신 뒤 집에 가던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한 대학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 병원에서 수술 중 숨진 A(72)씨의 유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병원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이 병원에서 척추 골절 수술을 받다가 숨졌다. A씨의 유족은 이 병원이 수술 중 실수로 동맥을 손상해 A씨를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A씨가 앞서 3차례에 걸쳐 척추 수술을 받아 수술 부위가 약해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동맥 손상은 피할 수 없었다며 맞서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가 과다출혈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부검 소견을 내놨다. 경찰은 이 병원의 과실 여부에 대해 전문가 판단을 받기 위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 병원의 주장이 갈리는 상황이어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 결과를 받은 뒤 병원 관계자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7개월 된 여자아이의 부모가 경찰 조사에서 평소 키우던 반려견이 할퀸 다음 날 아이가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최근 인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1)양의 부모 B(21)씨와 C(18)양이 자진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지난달 30일 오후에 딸을 재우고 마트에 다녀왔는데, 귀가해보니 딸 양손과 양발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다”며 “이후 분유를 먹이고 딸 아이를 다시 재웠는데 다음날(31일) 오전 11시쯤 일어나 보니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태어난 지 8개월 된 시베리안 허스키와 5년 된 몰티즈를 집에서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보름 전 A양 부모와 관련해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양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부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를 분석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부모는 일단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우선 A양의 사망 원인부터 파악한 뒤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인천시는 3일 박남춘 시장의 주재로 최근 서구지역에 발생한 수질피해 해소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긴급 점검회의에서 박 시장은 ▲소화전 추가방류를 통한 이물질의 신속한 제거 ▲직접 피해지역뿐만 아니라 간접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미추홀 참물의 충분한 제공 ▲공동주택의 물탱크 청소지원 하는 등 긴급복구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번 수질피해는 팔당취수장의 수돗물 공급을 늘리는 수계전환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져 이물질이 수돗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상수도 가용인력 모두를 피해지역 내 학교, 유치원, 공동주택 등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 확인 및 후속 조치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처럼 주민혼란과 불안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응 매뉴얼, 단수 또는 수계전환에 따른 주민 사전안내 매뉴얼, 수질저하로 예상되는 주민영향에 대한 사전평가, 인천시와 군·구 등 유관기관간 협력매뉴얼을 구축하는 한편, 이번 서구지역에 발생한 수질피해로 불편과 걱정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
인천시가 지역 3천500여 개 지하상가의 사용권 양도·양수와 전대(재임차)를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상인 반발 등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두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 개정안을 조만간 입법 예고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당초 기존 지하상가 조례에서 지하상가 임차권을 양도하거나 전대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이를 금지할 계획이었다. 해당 조항이 상위법인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위배된다는 감사원 등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지하상가 상인들이 “기존 조례를 믿고 비싼 가격에 상가 용권을 매입한 사례가 많아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자 조례 개정과 함께 유예기간을 적용키로 했다. 시는 또 상인들이 지하상가 개보수에 투입한 비용만큼 연장된 상가사용 기간을 보장해줄 계획이다. 이밖에도 조례 개정에 따라 지하상가 사용료가 상승하게 된다는 상인 반발을 고려해 사용료 상승분의 70%가량도 감면키로 했다. 권경호 시 건설행정팀장은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감사원·행정안전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한 뒤 개정안을 확정해 입법 예고하겠다”고 설명
말다툼을 하던 중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2일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A(24)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5분쯤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아버지 B(55)씨의 복부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로부터 직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아버지가 목을 졸라서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왜 말다툼을 했는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며 "A씨도 당시 깨진 출입문 유리에 발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