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어 중상을 입힌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A(7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 26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초등학교 정문 앞 편도 3차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교 1학년생 B(7)양을 치어 중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사고 장소는 학교 정문 인근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으며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닌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식당을 가려고 골목길을 찾다가 신호를 못 봤다”고 진술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나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내연녀로부터 수천만원을 빼앗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갈, 사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53)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 중구 한 호텔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보험설계사 B씨의 나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7월에는 보험예치금 2억원이 있다고 속여 B씨로부터 21차례 총 5천600만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A씨는 2016년 5월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B씨를 처음 만나 내연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동영상이 유포될까 두려워 협박에도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동영상 유포뿐만 아니라 불륜 관계를 피해자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인천 서구을)은 9일 지역사무실에서 이종린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만나 인천지방법원 서북부지원 설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신 의원은 “이번에 입법 발의한 인천지방법원 서북부지원 설치를 위한 개정안이 당내에서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서북부지원 설치를 위한 인천지방변호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어 “인천 인구가 3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인천 주민들은 인천지법 하나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며 “서구를 필두로 인천 북부권 시민의 사법서비스 질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북부지원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종린 회장은 “인천지법 서북부 지원 설치를 위해 신동근 국회의원과 적극 협력을 펼치겠다”며 “인천 사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천시변호사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신동근 의원은 인천지법 서북부지원 설치를 주요내용으로 제안하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또 지난 8일 인천시와 진행한 당정협의에서 ‘(가칭)서북부지원 설치 추진단’ 구성을 요청한 바 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의 조기 개통이 무산되자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총연합회는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은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2023년 제3연륙교 개통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당선 후 공약 이행을 위한 어떤 행정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취임 1주년을 맞이하기 전에 조기 개통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공약 파기의 책임을 물어 박 시장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영종도 주민들의 반발은 박 시장이 최근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무리하게 앞당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확산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달 5일 온라인 청원 답변에서 “바다 위에 대교를 건설하는 사업인 만큼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시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시민께서도 이 원칙에 동의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3연륙교 건설사업은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10여년 간 혼선을 빚다가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 일정을 지난 2017년 11월에 구체화됐다. 그러나 작년 6월 지방선거를 앞
인천의 대표적인 섬 관광지인 중구 무의도가 오는 30일 육지와 연결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7월 말 정식 개통을 앞둔 인천시 중구 무의∼잠진도 연도교를 이달 30일부터 임시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관광객들은 배를 이용하지 않아도 영종도와 잠진도를 거쳐 차량을 이용해 무의도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다만 섬 안에 도로와 주차장을 비롯한 기반시설이 부족한 점을 고려, 정식 개통 전까지 주말에는 대형 트럭이나 관광버스의 연도교 이용이 제한된다. 대형 차량은 무의도에 대형 차량이 회차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주중에 입도하더라도 선착장이 있는 거잠포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현재 813명이 거주하고 있는 무의도에는 1개 노선 마을버스가 하루 12차례만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 인프라도 부족한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연도교가 개통할 경우 무의도 입도 차량이 하루 평균 282대에서 2천300대로 8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보고 교통 개선대책도 함께 시행키로 했다. 우선 섬 내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도록 우회로 14곳과 회차 구간 7곳을 설치했다. 올해 12월까지는 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연도교, 주차장, 주요 도로 10곳에 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심각한 교통·환경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는 항만 진입도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이달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을 시작해 올해 9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용역업체를 통해 인천신항대로 일부 구간에 길이 4.11㎞, 폭 20m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방안의 타당성과 예상 교통량 등을 검토한다. 또 용역 결과를 근거로 3천1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지하차도 건설비를 항만물류시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가 분담하도록 설득할 방침이다. 송도 11공구를 관통하는 인천신항 진입도로는 항만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들에 따른 소음, 매연, 교통사고 위험 증가 등으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해수부가 603억 원을 들여 2015년 건설한 총연장 8.1㎞, 왕복 4차로 인천신항 진입도로 가운데 송도 도심 구간 4.11㎞를 지하화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한편, 2014년 진행된 송도 11공구 교통영향평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신항에서만 발생하는 교통량이 5t 이상 화물차 1만5천대와 승용차, 버스 등을 합쳐
허위로 유류비를 결제하는 방식으로 정부 유가보조금 1억5천만원가량을 빼돌린 주유소 운영업자와 화물차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주유소 운영업자 A(42)씨와 화물차주 B(53)씨 등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인천시 부평구 주유소에서 B씨 등 화물차주 24명의 정부 유류구매카드를 보관하면서 경유를 판매한 것처럼 2천347회에 걸쳐 5억원가량을 허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결제금액만큼 현금을 돌려받거나 해당 주유소 편의점에서 결제금액 상당의 생활용품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결제금액의 25% 가량에 해당하는 정부 유가보조금 1억3천6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C(45)씨 등 화물차주 11명은 자동차보험(책임보험) 가입 기간에만 유가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외상으로 기름을 받은 뒤 보험가입 기간에 유류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유가보조금 1천200여만원을 부정수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D(42)씨 등 화물차주 3명은 개인 승용차에 주유를 한 뒤 화물차에 넣은 것처럼 거래전표를 조작해 보조금 160만원 가량을 빼돌린 것
인천 한 대형병원 직원들이 환자들의 보험환급금을 빼돌려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이 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직원은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환자들을 보험처리 한 것처럼 관련 서류를 꾸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한 뒤 지급된 보험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챙긴 보험금은 5억∼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이 병원을 압수수색해 금융계좌와 관련 서류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범행 수법·기간과 피해 금액 등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직원 2명과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한국기술감정원은 오는 6월 30일까지 ‘2019 제1회 창업연계형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창업활성화를 위해 ▲개인의 창의적인 기술·아이디어 발굴 ▲고부가가치 제품 상용화 ▲새로운 시장 형성을 위한 신성장동력 산업 발굴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창업에 대한 이해 제고을 통한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공모전은 ▲고등학생부 ▲대학생(원)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기술감정원 홈페이지(http://kta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기술감정원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의 기술감정의뢰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명품치안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이 신뢰하는 서부경찰이 되겠습니다.” 올해 1월 인천 서부경찰서장에 취임한 서연식 서장은 ‘주민이 믿을 수 있는 경찰,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서 서장은 “근심 걱정이 없는 행복한 일터에서 일하는 경찰관이 주민들에게 명품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서부서를 행복한 일터로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는 먼저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700여 명의 서부서 소속 직원들 개개인에게 만날 때마다 이름을 직접 불러주고 있다. 서장과 간부 직원들이 타 부서의 직원들에게도 이름을 불러주는 관행으로 직원들간 친밀도도 대폭 상승했다. 서 서장은 2단계로 현업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로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범인 검거나 거친 업무 중 다친 직원들을 직접 방문해 격려하고 위로하며 ‘우리는 한 솥밥을 먹고 있는 공동체’라는 믿음을 주고 있다. 특히 공무를 진행하고 일선 직원들과 서 서장은 수시로 에너지 충전 인사로 ‘하이파이브’로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