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이 사업권을 넘기고도 추가로 조합원을 모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인천시 서구 모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A(49)씨를 사기와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6월 인천시 서구 원당동 지역주택조합 사업권을 다른 업체에 넘긴 뒤에도 조합원으로 B(61·여)씨를 추가로 모집해 조합가입비 등 명목으로 3천5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2017년 11월부터 12월까지 조합원들이 낸 계약금 등 3억5천만 원을 신탁계좌에서 빼돌려 당초 목적과 다르게 쓴 혐의도 받는다. 경찰에서 A씨는 "사업권이 아닌 토지소유권만 다른 업체에 넘겼을 뿐으로 계속해 지역주택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모집한 조합원 가운데 추가 고소가 들어올 경우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내달 10일 ‘심장박물관’을 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심장박물관은 심장을 이해하고 경험하고 생각하는 공간, 심장병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커뮤니티로 대한민국 심장 치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지하1층에 전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온라인(http://heartmuseum.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국내 심장학의 개척자 소개부터 심장에 대한 다양한 이해, 심장을 진단하는 다양한 기구, 여러가지 심장병에 관한 소개와 아울러 VR로 심장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개관식 당일에는 로비음악회와 함께 노영무 교수, 최병국 화백의 특별 강의와 함께 홍창의 교수의 특별 초대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진식 병원이사장은 “심장박물관 컨텐츠는 실무에서 심장병 환우 및 보호자들과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의료진,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계 종사자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했다”며, “온·오프라인 박물관 개관과 함께 심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주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와 최신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일본인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공항 투어 프로그램은 공사가 업무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센다이공항회사와 협력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봄방학을 맞은 일본의 가족 관광객 30여 명을 대상으로 3박 4일간의 인천공항 및 서울 시내 투어로 구성됐다. 일본의 초·중학교는 3월말에서 4월초가 봄방학 기간으로, 초·중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 기간을 활용해 가족단위로 교육목적의 국내·외 여행을 많이 떠난다. 공사는 이와 같은 일본인 여객들의 여행패턴에 착안해 인천공항 시설투어 및 설명 등 교육프로그램이 포함된 맞춤형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천공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은 공항운영센터, 공항 전망대, 항공기 격납고 등의 시설을 둘러보며 공항산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인천공항 개발 과정, 공항운영절차 및 항공산업 최신동향 등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센다이공항과 협력해 개발한 이번 프로그램은 공항도 훌륭한 여행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 좋은 사례가 됐다&r
인천 남동구노인복지관은 최근 경로당여가문화보급사업의 진행사항에 의견을 공유하기 위한 자체평가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용배 관장은 “그동안 경로당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앞으로는 평가위원들과 분기별 자체평가회의를 통해 여가문화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40대 남성이 로또 판매점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48)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후 7시 5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한 로또 판매점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7분 만에 진화됐으나 내부 26㎡ 가운데 8㎡가량이 타 소방서 추산 941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지점은 애초 2층짜리 상가 1층 커피숍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확인한 결과 커피를 함께 파는 로또 판매점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로또 판매점 사장의 누나와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가게 바닥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방화로 보고 수사를 벌였고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이날 오전 A씨를 인천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A씨의 치료가 끝나면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A씨 옷에 기름이 튀면서 불이 붙었고 옷을 현장에 벗어 두고 도주했었다"
20~30대 여성들이 마약 성분이 포함된 식욕억제제를 거래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7·여)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서 마약 성분이 들어간 식욕억제제 '디에타민' 120여정을 20여만원에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의사에게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를 보관하고 있다가 B(28·여)씨 등 3명에게 웃돈을 붙여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욕억제제에 포함된 한 성분은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관리돼 마약류 취급자가 아닌 개인 간의 거래는 금지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서 B씨 등은 "마약 성분이 있는 줄 모르고 살을 빼기 위해 식욕억제제를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약류로 분리되는 식욕억제제를 거래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외국인 활용 업체 1천42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 제조업체 외국인력(E-9) 활용 관련 숙식비 부담 현황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외국인력을 활용 중인 중소 제조업체의 숙식 제공 및 공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8일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중소 제조업체의 전체 외국인근로자 중 90%이상이 한 명당 월 평균 40만원의 숙식비를 추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세업체 경우 숙식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숙식비를 공제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업체는 61.3%, 일부만 공제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32.9%인 반면, 업체가 부담하는 숙식비를 전액 공제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초과수요 상태의 노동시장 구조에서 업체가 숙식비를 공제하면 외국인근로자는 이직을 요구하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숙박비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고용지원본부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애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표준근
인천시민단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인근 삼목석산에서 골재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한 서울지방항공청에 대해 감사원의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26일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성명을 내고 “서울항공청은 공사의 삼목석산 개발이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인지도 검토하지 않고 계획을 승인했다”며 “법규를 위반하는 실시계획에 허가를 내준 서울항공청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삼목석산 개발 목적이 애초 공항 건설에 필요한 골재 채취에서 현재 제3단계 물류단지 부지 조성으로 바뀐 만큼 2003년 당시 공사 측이 공항 지역 전체에 대해 받은 환경영향평가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공사 측은 2003년 환경영향평가에서 석산을 제거하기로 협의했기 때문에 별도의 평가가 필요하지 않다”며 “환경보전방안 검토 보고서로 대체했다. 3단계 물류단지 조성이 석산 개발 목적인 만큼 2단계 물류단지 조성 때처럼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사는 인천 중구 운서동 하늘문화센터 뒤편 삼목석산에서 골재를 채취하기 위해 서울항공청에 공사 허가를 요청해 지난해 10월 승인을 받았다. 공사는 제4활주로와 북측 계류장 조성 등 인천공항 4단계 건설에 필요한 골재를 충당
한국지엠(GM) 연구개발(R&D) 신설법인이 조합원들의 월급에서 조합비를 일괄공제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노동조합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노조가 사측을 고소했다. 26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사무지회 등은 최근 한국GM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로베르토 렘펠 사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고용부에 고소했다. 한국GM 노조는 램펠 사장을 상대로 낸 고소장에서 "사측은 신설회사의 단체협약 승계와 조합비 일괄공제(체크오프)에 대한 구두 약속을 했으며 노조는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동의서를 제출했는데도 (사측이) 갑작스레 입장을 번복해 노동조합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조합 운영의 근간이 되는 체크오프를 합리적 이유 없이 거부하는 것은 피고소인의 노조 운영 지배개입 의도를 증명하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노조 조직의 유지와 재정 확보를 어렵게 해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조합비 일괄공제 거부로 집행부 간부의 임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못하고 있고 노조 활동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지역 신규 도입 비전문 외국인력(E-9) 1만3천360명에 대한 고용허가신청서를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급하는 1만3천360명 분 가운데 1만1천760명 분은 업종별 배정인원이 확정됐고, 나머지 1천600명 분은 고용허가서 발급 시 업종별 실제 수요를 반영해 탄력적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신규 외국인력(E-9)은 ‘점수제’ 배정방식으로 사업장에 배정될 계획이다. 점수제 배정방식은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출국만기보험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등 모범적인 외국인 고용사업장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신규 외국인력 배정 시에는 사용자의 성폭행, 폭언·폭행·성희롱 등으로 사업장을 변경하는 경우 감점을 확대하고, 외국인근로자에게 유상으로 숙소를 제공하면서 숙소시설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감점할 예정이다. 외국인력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관할 지방노동관서 외국인력팀에 방문하거나 인터넷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고용허가신청서 제출 전에 14일 동안 내국인 구인노력을 해야 한다. 정민오 노동청장은 “이번 신규 외국인력 배정은 주거시설이 양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