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인도 위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구급대원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A(47)씨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35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서부소방서 소속 B(39) 소방장의 허벅지와 얼굴을 수차례 때려 구급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도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B소방장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자 술에 취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에게 폭행을 당한 B소방장은 얼굴 부위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시민의 아픔을 가장 먼저 달려가 돕는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관련 사건 내용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남긴 20대 남성이 인천 강화대교에 휴대전화만 남기고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1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7분쯤 인천시 강화군에 거주하는 A(28)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A씨의 사촌 형 B씨는 “사촌 동생이 며칠 전 금전 관계로 힘들다는 얘기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동생을 찾아달라”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강화대교 김포 방면 100m 지점 보행로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그러나 다른 물품이나 흔적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강화대교에서 투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양경찰·소방대원·해병대원 등 인력 40여명과 고무보트 2대 등 장비를 동원해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투신을 단정할 수 없지만, 투신했다면 구조가 시급하기 때문에 수색을 서둘러 시행했다”며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지점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15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 B(46)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여자친구를 칼로 찔렀다”며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빌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좌측 등 부위를 흉기에 찔린 B씨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시간여 만에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젯밤에 사건이 발생했고 피의자가 술에 많이 취해 있어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범행 동기 등은 추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계양구는 인천시가 실시한 지난해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교통분야 ‘택시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 추진실태 평가결과’ 결과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택시지도 단속업무 분야에서 운송지도 단속 및 종사자 자격관리 등 총 9개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화물자동차 운수사업 분야에서는 유가보조금 지원 및 수급자 관리 등 총 11개 평가항목에서 업무성과가 높게 나와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구는 공항과 인천, 서울, 경기의 화물과 승객수송량이 높은 교통·물류 중심지로 화물·특수차량의 비중이 높고 차량 대수가 많아 주택가 밤샘 주차 차량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수립을 통해 계양IC 공영 화물차고지를 확대해 조성하는 등 교통 편리 및 안전한 계양 구축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대학교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학교구성원 감염 차단을 위해 재해대책본부를 정식 발족했다. 조동성 총장은 “신종 코로나는 특정 국가의 문제는 아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우리사회에서 배척되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학교가 따뜻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토지를 매각하면서 수익 극대화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10일 바다와 인공호수, 인천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송도 6공구의 아파트 용지 3개 블록(A9·A12·A17)을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몇년 전부터 최상의 입지로 꼽히는 송도 6공구에 도시경관 디자인을 접목한 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역주민들은 “10년 전만 해도 송도가 국내외에서 부러움을 사는 벤치마킹 대상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다른지역 등에 밀려 초라한 모습으로 전락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경관 디자인을 잘하는 업체에 송도 6공구 개발권을 부여하는 설계 공모방식 적용을 검토했다. 그러나 인천시가 지난해 7월 재정난을 이유로 송도 6공구 A10 블록을 시로 이관한 뒤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매각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GS건설은 당시 인천시가 내놓은 A10 블록을 최저입찰가 2천748억원보다 185% 높은 5천11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처럼 송도 주거용지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치솟자 다른 주거용지들도 설계 공모방식이 아닌 최고가 입찰방
인천소방본부는 유동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계양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시의원, 구의원들이 기부 프로젝트 ‘119원의 기적’에 동참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하루에 119원씩 적립해 재난현장을 누비며 마주쳤던 안타까운 사연의 사람들을 물질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소방관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8월 말부터 시작된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인천시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져, 현재 1천800여 명이 매월 기부를 통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유동수 국회의원은 “지역사회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중구는 원도심 지역 버스정류소에 햇빛과 비를 피하고 대기할 수 있는 버스승강장(쉘터)를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될 3개소 버스승강장은 모두 버스표지판만 있던 곳으로 북성동의 월미공원, GS칼텍스 정류장, 연안동의 항동7가버스차고지 정류장이다. 구는 앞으로도 이용자수, 인도 폭,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조사해 추가 설치하고, 노후화된 승강장을 안전과 미관을 고려해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야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친환경 태양광발전 조명을 신포역 등 총 6개소에 다음 달 중으로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행정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
인천 계양소방서는 민원인들의 편의와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소방민원사무실을 2층에서 1층으로 확장 이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로운 민원실은 소방시설, 다중이용업소, 위험물, 화재·구조·구급 관련 증명서 발급 등 소방업무 원스톱 서비스와 혈압측정 및 인터넷, 인쇄, 팩스 등 사무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계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총력 대응체계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구는 보건소, 한림병원, 세종병원내 선별진료소 3개소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활용해 어린이집, 노인정, 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긴급 방역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