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가출한 10대 청소년을 고용, 불법 유흥주점 등에 알선한 혐의(직업안정법·청소년보호법 위반)로 A(22)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인천 서구 석남동, 연희동 일대에서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B(16)양 등 가출 청소년 8명을 유흥주점이나 노래방 도우미로 보낸 뒤 소개비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아 챙긴 챙긴 혐의다. A씨는 자신의 보도방 도우미로 일하던 가출 여고생과 교제하면서 주먹과 맥주병으로 폭력을 행사해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받고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속보〉인천건축사협회가 지난달 국민권익위와 인천시로부터 타 시·도 업무대행수수료 부당이익금 12억여원을 돌려주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아 비난이 일고 있다. 또 인천 관내 건축사회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43억여원 또한 지급하지 않아 일부 회원들이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통해 인천건축사협회가 인천시 10개 구·군으로부터 건축물 준공 등과 관련해 현장조사업무대행 등을 대행하면서 8년간 55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겨온 사실(본보 2월6일자 10면 보도)이 밝혀졌다. 권익위는 이를 인천시에 통보해 55억여원 중 타 시·도 건축사에게 받은 12억여원을 즉시 반환할 것과 나머지 43억여원도 조사를 벌인 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시는 지난달 17일 인천건축사협회에 권익위가 통보한 내용을 전달, 협회에서 처리토록 했으나 협회는 통보를 받고도 이행치 않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건축사 A(50)씨는 “인천건축사협회는 권익위와 인천시의 시정하라는 지시에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은 지시나 통보로 시정할 사안이 아니라 형사 고발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분개했다. 또 시민 B(47)씨는 “부당이익을
오래전 부모님과 화문석을 사기위해 강화의 특산물 판매장을 돌아다녔던 추억이 생생하다. 고급스런 돗자리 위에 예쁜 무늬가 곱게 자리잡은 화문석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당시 화문석은 주부가 장만하고 싶어하던 고가의 살림살이 중 하나로 조심조심 쓰던 특별한 물건이었다. ‘꽃모양을 놓아 짠 돗자리’란 뜻의 화문석은 고려시대에 인삼과 더불어 외국에 알려진 우리의 공예품으로 강화화문석은 고려시대부터 명성이 자자해 왕실과 귀족들을 위해 제작됐다. 화문석은 60만번의 장인이 손길이 닿아야할 만큼 손이 많이 가는 수공예품으로 전문기술자가 줄어들고 값싼 수입산 돗자리에 밀려 점차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이런 소중한 전통문화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어려움 속에서도 화문석을 보존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젊음을 불태운 청년이 있다. 그는 바로 강화군 송해면의 박윤환(35·사진)씨. 박씨는 지난 30년동안 화문석을 제조·판매하는 부모님을 보고 자랐다. 그는 부모님을 위해 대학교 1학년 시절 화문석 관련 홈페이지를 만든 것을 계기로 화문석 홍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대학졸업 후 6년 동안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면서 화문석의 소중함을 깨닫게
인천지검(최재경 검사장)은 한국해운조합 본사와 해운조합 인천지부 소속 운항관리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세월호의 운항관리 기록 등의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은 해운조합 수사를 위해 청해진해운 오너 일가 수사를 맡은 세월호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과 별도로 송인택 1차장 검사 산하에 따로 팀을 꾸렸다. 이 팀에는 인천지검 형사3부 해양전문 검사 1명과 형사4부의 부장 검사 포함 7명이 합류했다. 검찰 관계자는 “항만업계의 고질적인 비리를 파헤치고 있다”며 “사고 관련 내용은 목포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이용자가 거의 없는 공중전화 부스가 KT의 관리부실로 청소년의 흡연장소 및 취객들의 화풀이 공간으로 전락한 채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이 철거 및 이전을 요구하자 KT 측에서 ‘주민이 이전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는 주장이 나와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주민 A(54)씨는 “인천 부평구 청천동 대로변에 사용자가 거의 없는 공중전화 부스가 청소년들의 흡연 장소 등 범죄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조속히 철거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 주변은 통행인들이 많지만 화장실이 없어 밤이 되면 부스 안에 소변을 보는 등 악취가 풍기고 있으며, 각종 쓰레기를 버려 도시미관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부스가 장애인도로와 좁은 인도를 막고 있어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상인 B(50)씨는 “관리주체인 KT를 방문해 철거 및 이전 등을 요구했지만 KT 측은 ‘일부 이용하는 시민들로 인해 철거할 수 없다. 이전을 원할 경우 발생되는 비용은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공중전화 부스가 설치된 곳곳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관할구청과 협의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
인천 계양구는 다음달 16일까지 불법 고정광고물에 대해 자진정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자진정비기간 이후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및 주요간선도로내 불법으로 설치돼 있는 고정광고물에 대해 자진철거 시 자진정비에 따른 경비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자진정비 지원을 받으려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공원녹지과(☎032-450-5135)로 방문해 사전검토 신청을 할 수 있다. 구는 신청 업소를 개별 방문해 상담 및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자진정비 시 불법 광고물이 설치된 위치, 형태에 따라 3만~20만원의 철거비용 일부를 지원해준다. /이정규기자 ljk@
특별수사팀 수사 상황 세월호 선사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청해진해운의 지주 회사와 계열사 임원 등 30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회사 관계자 등 30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를 포함한 계열사 임직원들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수사중인 가운데 재산 국외 유출을 포함한 탈세, 재산 은닉, 관계 기관 로비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 전 회장 일가는 부채와 해외 재산을 제외하고 2천4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홍콩, 프랑스 등지에 13개 해외법인을 설립·운영하면서 해외 법인 자산만 최근 천억원대로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청해진해운의 항로 인·허가와 각종 안전검사 과정에서 공무원 로비가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김 2차장 검사는 “범죄 수익 환수와 실종자 가족의 손해배상 소송 지원을 위해 (유 전 회장 일가의) 은닉 재산을 찾는데도 주력하는 것”이라며 “현재 출국금지 대상에 공무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r
검찰이 경인아라뱃길 조성 사업 입찰 과정에서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낙찰받은 혐의로 중대형 건설사 2곳을 기소했다.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는 21일 이들 건설사가 포함된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사건과 관련,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삼성물산과 남양건설의 각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09년 5월4일 인천 갑문 공사인 총사업비 1천952억원 규모의 경인운하 2공구 입찰 과정에서 건설업체 A사를 들러리로 내세워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양건설은 같은 해 7월24일 광주시 도수터널 공사 입찰 과정에서 건설업체 B사를 들러리로 내세워 낙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러나 입찰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로 고발 조치된 대우·SK·대림·현대·삼성·GS 등 6개 건설사 전·현직 고위 임원 4명은 증거가 부족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경인아라뱃길 건설공사 입찰 담합에 관여한 13개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99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9개 법인과 6개 건설사 임원 5명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들러리를 선 A·B 건설사는 고발 대상에 포함된 업체가 아니어서 기소하지 않
■ 드림파크CC ‘골프 대중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위치한 드림파크CC가 주중 그린피 9만원, 주말 12만원으로 수도권 골프장 그린피 인하의 핵으로 등장, 골프 대중화의 선봉이 되고 있다. 드림파크CC는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 저렴한 그린피로 평균 예약 경쟁률 15대 1을 기록하는 등 ‘부킹로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장 당시만 해도 쓰레기매립장 위에 조성된 골프장이라는 선입견으로 골퍼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개장 6개월이 지난 지금 ‘냄새나 환경 등의 문제는 전혀 없다’는 이용객들의 입소문으로 부킹 어려움에도 신규 회원가입은 꾸준히 늘고 있어 수도권 최고의 퍼블릭 골프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천 전국체전 대회장에 이어 올해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골프 공식경기장으로 지정되면서 국제대회 개최 골프장 명성까지 더하게 됐다. 또 거품 뺀 그린피, 지리적 이점, 저렴하고 실속 있는 클럽하우스, 막히지 않는 도로, 하루에 근무와 골프 동시 가능 등의 장점으로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는 대중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