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수돗물의 탁도를 측정하는 탁도계를 임의 조작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전자기록 위·변작,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등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30일 인천시 서구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에서 남동구 수산정수장의 물을 대체 공급하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공촌정수장의 탁도계를 임의로 끈 혐의를 받고 있다. 공촌정수장 탁도계는 수돗물 탁도 수치가 0.12NTU 이상일 때 경보음이 울리도록 설정돼 있다. 평상시 공촌정수장 탁도는 평균 0.07NTU이지만 수계전환 이후 30분 만에 최대 0.24NTU로 3배 수준까지 수치가 치솟았고, 별도의 조치 없이 붉은 수돗물이 각 가정으로 공급됐다. 그러나 사태 발생 이후 공촌정수장 직원 일부가 임의로 탁도계를 꺼 일시적으로 탁도 수치 그래프가 정상으로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11일 공촌정수장 압수수색과정에서 탁도계가 정상 작동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상인 탁도계가 사태가 악화하는 시점에는 왜 고장이 났었는
기내에서 몽골 헌법재판소장 등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본 대한항공 여성 승무원 2명이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지난 1일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드바야르 도르지(52·Odbayar Dorj) 몽골 헌법재판소장 조사에 이어 지난 2일 피해 승무원 2명도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피해 여성 승무원 2명은 “당시 기분이 나빴다”며 “도르지 소장 일행의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승무원은 도르지 소장과 그의 일행인 몽골인 A(42)씨로부터 각각 성추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애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를 받은 도르지 소장과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죄명을 바꿔 불구속 입건했다.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도르지 소장과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몽골 헌재소장과 A씨가 면책특권 대상인지 최종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석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도르지 소장은 경찰 조사에서 뒷좌석에 앉은 다른 몽골인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는데 자신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한
인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해 사육하던 돼지를 살처분한 강화군 양돈농가에 생계안정자금부터 우선 지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살처분한 가축 소유자에게 지급되는 총 6개월분 생계 기본비용 중 절반을 이달 지원한다. 농가별 지원금액은 사육 규모에 따라 월 67만5천∼337만5천원이다. 시는 국비로 지원받은 3개월분을 이달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3개월분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다음달 지급할 계획이다. 한태호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생계안정자금 지급이 강화군 양돈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추가 국비교부와 추경을 통한 시비확보로 신속하게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16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인천시에서는 9월 23∼26일 강화군에서 총 5건이 발생, 39농가 4만3천602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정규기자 ljk@
서구 지역현안 주민설명회 개최 인천 청라소각장의 현대화사업을 놓고 인천시와 청라국제도시 주민 간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인천시와 서구에 따르면 시는 이날 서구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구 지역 현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청라소각장을 포함해 서구 현안을 설명하고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청라소각장이 노후화 때문에 자주 고장이 나 조속히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에 맞춰 직매립하는 쓰레기양을 최소화 하려면 청라소각장 등 노후 소각 시설 개선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시는 소각장 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용역 진행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라주민으로 구성된 청라국제도시연합회는 설명회장 앞에서 설명회 개최에 반대하는 집회를 여는 등 반발했다. 연합회는 설명회 개최를 1시간가량 앞둔 오후 1시부터 청라소각장 현대화사업에 반대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피켓을 들고 ‘소각장을 즉각 폐쇄하라’는 구호도 외쳤다. 이 단체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까지 ‘수도권 30만 호 공급계획’ 사업 중 신도시 8곳에 대한 도시 및 단지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공모대상지는 인천 계양구, 경기도 남양주시, 고양시, 하남시, 부천시에 위치한 신도시급(330만㎡ 이상) 5개 지구와 과천시, 서울시 서울의료원 부지, 서초구 사당역 복합환승센터를 포함한 총 8개 지구이다. 개발 전체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2배 규모인 3천432만㎡로 총 18만 2천 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번 공모전은 해당 개발사업 지구가 포함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사업시행자 등 총 14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가능하며 홈페이지(www.newcity2019.org)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관련 안내사항 뿐 아니라 공모 대상지별 개발구상과 조감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박형우 구청장은 “인천 경제발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이 기대되는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의 이름을 우리 구민들이 직접 지어준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항공사 여승무원을 성추행했으나 경찰은 헌재소장이 면책특권 대상인 것으로 잘못 판단하고 석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분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오드바야르 도르지(52·Odbayar Dorj)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20대 여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도르지 소장은 해당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추행한 것으로 파악됐고, 그의 수행원 A(42)씨도 20대 여성 승무원의 어깨를 감싸는 등 추행했다.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항공사 직원들은 도르지 소장 등을 현행범 체포 뒤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항공기가 도착한 이후인 당일 오후 9시 4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출동했으나 도르지 소장 일행에 대해 조사하지 못하고 석방했다. 주한몽골대사관 직원들이 도르지 소장 일행이 외교관에 해당해 면책특권 대상이라고 주장하자 경찰은 이들을 석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외교부는 도르지 소장이 한국 상주공관 소속이 아니라 빈협약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또 국제관
인천 서구가 최근 ‘클린로드 조성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계약 관련 업무 절차를 잘못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서구 감사실에 따르면 감사실은 특정업체 특혜의혹으로 불거진 클린로드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해당 공무원이 기술보유자와 신기술 특허사용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해당 공무원을 주의 통보했다. ‘클린로드 조성사업’은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수송도로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이 사업은 실시간 자동 물 분사 시스템을 설치해 도로 내 먼지를 제거하는 사업이며, 검단힐스테이트 아파트 4차에서 당하KCC 아파트까지 약 1㎞ 구간이다. 이번 특별감사는 지난 9월 ‘제232회 인천 서구의회 임시회’에서 ‘클린로드 조성사업’ 관련해 업무 전반에 대한 사업추진 및 계약 업무 처리 적정성 등에 대한 특혜 의혹를 제기하며 불거졌다. 주요 의혹은 ▲경험 없는 설계자가 실시설계하고 특정업체 기술을 설계 반영 ▲특정업체가 선정되도록 유도 ▲최초 입찰공고를 수정한 이유 ▲지하수 또는 중수를 사용해야 하비만, 수돗물 사용 이유 ▲특정업체에 공사비를 5억원으로 심사·선정한 이유 ▲방음터널 공사 중단 사유, 계
내년부터 서울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쓰레기 매립지에 반입하는 직매립 생활폐기물 양을 기존보다 10% 줄여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추가 반입 수수료를 내고 5일간 폐기물을 쓰레기 매립지로 반입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3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폐기물 반입총량제 세부 시행기준을 확정했다. 공사는 해당 제도가 시행에 들어가는 내년부터 수도권 3개 시도 기초자치단체에 2018년 전체 폐기물 반입량의 90%를 반입 총량으로 할당한다. 반입총량제 적용 대상은 소각 등을 거치지 않은 직매립 생활폐기물이다. 매립지공사는 할당된 총량을 초과한 생활폐기물을 반입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기존의 2배 수준의 추가 수수료를 물릴 계획이다. 또한 반입 총량을 초과한 지자체에는 직매립 생활폐기물 반입을 5일간 정지하는 조치도 한다. 다만 지자체가 보수·정비 등으로 소각장 등 폐기물 처리시설 가동을 정지해 발생하는 추가 반입량은 반입총량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지자체별 2020년 반입 총량을 산정해 통보할 계획”이
인천시가 시민들에게 스마트도시에 대해 설명하고,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 1일 ‘스마트시티, 사례를 통해 배우다’라는 주제로 ‘제30회 인천스마트시티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스마트시티포럼은 2007년부터 민·관·산·학에 걸친 정보교류의 장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효율적인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LH스마트도시연구센터 조영태 센터장은 ‘스마트시티 사례와 성공요소’라는 주제로 스마트시티 개념을 설명하고, 국내외 구축사례를 제시하여 스마트시티의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박정현 사무관은 스마트도시 국가시범도시와 내년도 지자체 공모사업 계획을, 연세대학교 유은정 교수는 ‘스마트시티챌린지,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주제로 시민의 역할을 제안했다. 이후 시와 국토교통부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시민들이 스마트도시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광용 기획조정실장은 인사말에서 “스마트도시는 행정기관만이 아닌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이므로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스마트도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시행됐
SK인천석유화학이 최근 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소방용 컨테이너를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컨테이너는 의용소방대원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닐하우스를 대체해 씻을 수 있는 샤워장, 식사를 위한 주방시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