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9일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 “시·도교육청 차원의 조례 제정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의결은 학생인권사항이 조례로 제정됐을 경우의 문제점과 학교현장이 겪을 혼란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성급한 결정이었다”며 “법령에 의거한 국가적 차원의 기준안이 마련될 때까지 도의회 본회의에서 심의를 보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학생인권은 보장돼야 하지만, 당연히 뒤따라야 할 권리와 의무를 소홀히 하면 가뜩이나 무너진 학교 질서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대다수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수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며 “조례내용이 시·도별 차이가 있게 제정하는 것은 일선 교육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경기지역 체육특기 학생들을 모집하는 체육중학교가 내년 3월 수원에서 문을 열게 된다. 이는 도내에서 처음 개교하는 것으로 체육특기자 조기 발굴을 통한 체육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학교설립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경기체육중학교 설립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체중은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경기체고 자리에 중·고 병설학교 형태로 설립해 육상, 여자체조, 수영 등 비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학년당 1학급씩 모두 3학급을 운영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학교설립계획 심의위원회에서 ▲비인기 종목 저변 확대 ▲향토 체육 인재의 조기 발굴 및 육성 ▲과학적이고 특성화된 체육교육으로 기초체력 및 운동기능 배양 ▲기존 경기체고와 연계체계 구축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학교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학교설립과 배진규 사무관은 “경기체중의 개교가 결정돼 경기지역의 잠재력있는 우수선수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비인기 종목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으로 굽은 징계’… 청렴·도덕성 확립 의지 있나 여교사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던 의정부 모 초등학교 교장 A씨의 교감 강등 전보(연천 모 초교) 조치 및 수학여행 뒷돈 수수 교장들의 정직·감봉 징계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의 징계위원들에 대한 도덕성과 청렴의지 여부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교원들의 청렴의지를 강조했던 것에 반해 ‘솜방망이 징계’ 처분이 이뤄지며 도내 학부모들과 교원단체, 시민단체에서는 김 교육감의 해명과 함께 징계위원회 재구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비리·비위 교장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비난 자초 도교육청은 지난 1일 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의정부 모 초등학교 교장 A씨를 교감으로 강등해 전보 발령냈다. A씨는 연천 모 초교로 발령나며 정직 3개월이 적용돼 오는 12월부터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학교 교사, 학부모들의 반발에 따라 지난 3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의정부, 연천지역 해당 학교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A씨의 징계 처분에 대해 반발하며 사직서 수리와 파면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 징계위원회는 지난달 1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관선 이사들이 선정된 가운데 경기대학교 이사회는 8일 박규직(72·(주)아주메딕스 공동대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고 조직 개편 계획과 대학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학교 법인 경기학원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사 6명이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박규직 이사를 제16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앞으로 1년간 임기를 맡게 될 박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상학과를 졸업, (주)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주)한성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그동안 쌓은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대 정상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경기대는 오는 10일 조직 개편과 함께 인사 발령을 단행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은 당초 9월1일자로 추진하려 했으나 교과부에서 이사회 개최가 늦어지며 미뤄지게 됐다. 이날 박 이사장 선출에 따라 경기대는 올 상반기 경영진단 평가를 토대로 수립한 조직 개편 계획을 단행하고 대학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방침이다. 경기대는 조직 개편을 통해 비서실과 연구처를 신설하고 기존 인적자원개발센터를 인재개발원으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인재개발원은 국가고시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외국어교육센터를 운영
경기도교육청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징계위원회는 물론 각종 인사 관련 심사위원회도 전·현직 내부 관리직 중심의 폐쇄적 구조여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징계·인사관련 위원회 구성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원징계위원회는 부교육감과 실·국장 2명, 과장 3명, 전직 교육장 2명, 학부모 1명 등 모두 9명 중 8명이 교육청 전·현직 관리직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행정직 징계위는 부교육감과 실·국장 3명, 교장, 퇴직 고위 행정직공무원 3명, 변호사 1명 등 9명 중 1명만 외부인사다. 지역 교육지원청 교원징계위도 국장 1명과 과장 4명, 전직 교장 2명, 학교운영위원회 대표 2명 등 대다수가 전·현직 내부인사로 짜여 있다. 또 도교육청 인사위원회는 부교육감, 실·국장 3명, 과장 2명, 전직 교육장 2명, 변호사 1명 등 9명 중 8명이 전·현직 교육관료다. 교사는 본청 인사위에는 전혀 없고 일부 교육지원청 인사위에만 1명이 참여하고 있다. 공모제 교장 심사위원회도 올해 들어 학부모와 외부인사가 절반이 참여하고 있으나 교사는 배제돼 교육현장의 요구가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경기도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 4곳(시·군) 가량을 지정해 내년부터 운영하는 내용이 담긴 기본계획을 8일 발표했다. 혁신교육지구는 기초자치단체의 전 구역이나 일부 구역에 한정돼 지정되고 인력과 재원은 자치단체가 제시해 양자간 협약에 따라 투입된다. 이는 ▲혁신학교와 위기학생 지원센터 등 공교육 혁신모델 ▲교육과정 특성화와 다양한 방과후 학교 지원 등 미래역량의 인재 육성 ▲무상급식과 초등돌봄교실 등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을 중심으로 지자체의 교육특성화 사업이 연계돼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역혁신교육협의체를 구성하고 자치단체와 제도 및 교육협력 지원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기초자치단체, 교육지원청,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교직원 대표로 구성된다. 제도적 지원방안은 조례 제·개정, 행정규제 완화, 학교장 공모 비율 및 교원 전입요청 비율 확대 등 우수교원 확보 등이고 교육협력 지원방안은 기본시설비 우선 지원, 교원 행정업무 경감 차원 교무보조교사 및 학습보조교사 지원 등이 해당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16일 도내 31개 지자체와 25개 교육지원청 관계자를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열고 양 단체별로 신청받아 이르면 10월 말 ‘2011년도 혁신교육지구’를
<속보> 경기도교육청의 BTL(임대형 민자사업) 학교 운영성과 평가에 대한 공정성 논란과 함께 내부비품의 일방적 납품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 1·3일자 6면, 7일자 7면 보도), 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내부비품의 낮은 질과 비품의 미구비, 납품 지연 등이 불만족 사유로 나타났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개교한 54개 BTL학교의 교장과 교과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20일까지 내부비품 관련 학교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내부비품에 대한 불만족 사유에 대해 낮은 질 6교(29%), 비품 미구비 5교(24%), 구형 제품 4교(19%), 납품 지연 3교(14%), 학교 의견 미반영 3교(14%) 등 모두 21개 학교(복수응답)가 답했다. 각 실별 내부비품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원휴게실(22교 46%)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어학실(18교 40%)에 대한 불만족이 높은 가운데 주요 사유로는 각각 18교, 13교가 비품 미구비를 들었다. 민간사업자가 납품한 교재교구에 대해서는 20%가 불만족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해 17%에서 3%p 증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핵심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원 심야교습시간 제한 조례 개정안이 도의회의 제동에 걸리며 또 다시 심의 보류됐다. 반면 학생인권조례는 교육위원회의 오랜 논의를 통해 최종 가결되며 본회의 의결을 앞두게 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7일 제253회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어 도교육청이 제출한 ‘경기도 학원 설립·운영 조례 개정안’을 심의 보류했다. 학원조례 개정안은 사설학원 교습시간을 유치원·초등학생 오전 5시~오후 10시, 중학생 오후 11시, 고교생 자정까지로 차등 제한한 조항을 초·중·고생 모두 오후 10시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불법 고액 과외 우려 등 부작용에 대한 대책과 실태 파악이 미흡하고 지역교육청의 단속 인력(1~3명씩) 부족으로 제도 시행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심의를 앞두고 조례안을 입안한 담당 과장, 사무관, 주무관 등 실무진을 모두 교체해 (질의에 대한) 답변이 부실했고 학부모에 대한 홍보도 부족했다”며 “이는 도교육청의 추진 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위원회는 두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오랜 심의 끝에 표결에 들어가 불참한 한
교육과학기술부가 7일 학자금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30개 대학의 명단을 발표함에 따라 재정 부실 대학의 구조조정 신호탄(?)이 아니냐는 여론과 함께 대학들의 반발로 사회적 파문이 일고 있다. 아울러 경기지역의 수원가톨릭대학교와 루터대학교를 포함해 전국 30개 대학들은 재정 부실의 ‘낙인’이 찍힐 것으로 우려되며 향후 학교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교과부는 최근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를 열어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345개교를 대상으로 취업률·재학생충원율·전임교원확보율 등 교육여건과 성과지표를 평가해 이들 대학을 선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학자금 대출제도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 1학기 신입생부터 대출한도를 제한하게 된다. 이와함께 부실대학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에서 발표한 제한대출그룹에는 수원가톨릭대학교, 루터대학교, 광신대학교, 남부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등 4년제 13개교가 포함됐다. 또 극동정보대학, 백제예술대학, 부산경상대학 등 전문대 11개교도 제한대출그룹에 속했다. 최소대출그룹에는 건동대학교, 탐라대학교 등 4년제 2곳과 벽성대학, 부산예술대학 등 전문대 4개교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 수원지부는 지난 4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경기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총회에는 한살림 김민경 회장, 한살림 경기남부 이현선 이사장을 비롯해 수원지부 조합원과 충주공동체 생산자 등 200여명이 참석, 신임 심미경(41·여) 지부장과 7명의 운영위원들은 조합원들의 인준을 받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심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지부 창립을 위해 조합원과 준비위원들의 정성어린 노력들이 있었다”며 “많은 분들의 사랑과 열정이 남긴 수원지부가 생협 활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현선 이사장은 “수원지부 준비위원들과 조합원들의 활동은 주체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지부 창립을 통해 앞으로 주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마을을 중심으로 한살림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부는 이날 충주공동체 생산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