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결국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1㎏당 3천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당 2천969원을 기록했다. 16일(3천22원)보다 53원 떨어진 가격이다. 이는 지난달 평균 4천791원보다는 38% 낮은 가격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3천911원보다도 24.1% 내려간 수치다. 돼지고기 소매 가격 역시 ‘바닥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돼지고기 소매(냉장 삼겹살) 가격은 1㎏당 1만7천810원으로 집계돼 16일 1만8천670원보다 860원이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평균 가격 2만560원보다는 13.4%,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40원보다는 12% 각각 내려간 수치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이후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에 따른 일시적 수급 경색으로 잠시 상승하는가 싶더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요 위축 등을 이유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양돈업계는 전국 대형마트 등에서 대대적인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펼쳐 소비를 부채질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주당 36∼44시간 취업자가 월평균 72만명 늘어나 17시간 이하 취업자 증가 폭의 2.6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년 전 대비 월평균 취업자의 증가속도는 주당 17시간 이하 취업자가 36∼44시간의 3배 이상 수준으로 빨랐다. 20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주당 36∼44시간 취업자는 월평균 72만1천명 늘었다. 늘어난 취업자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만3천명), 제조업(11만명), 도소매업(8만3천명)에 집중됐다. 연령대별 취업자를 보면 50대(19만9천명), 30대(15만3천명), 40대(12만6천명)가 고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17시간 이하 취업자가 월평균 28만1천명 늘어난 데 비하면 증가폭으로만 보면 2.6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18∼35시간 취업자는 월평균 21만5천명, 45∼53시간 취업자는 5만8천명,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47만4천명 각각 줄어, 전체 취업자는 26만명 늘었다. 다만 1년 전 대비 증가속도는 17시간 이하 취업자가 19%로 36∼44시간 취업자(6%)의 3배 이상 수준으로 빨랐다. 이에 따라 17시간 이하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7%까지 커
삼성그룹의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가 20일 실시됐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뉴욕, 로스엔젤레스에서 일괄적으로 치러졌다. GSAT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꼽히며,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시험이다. 시험과목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으로 115분간 총 110문항이 출제됐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며 틀린 문제는 감점 처리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빨리 넘기는 게 실력’이라는 게 수험생들 사이 ‘꿀팁’으로 통한다. 응시자들 사이에서는 ‘극강의 난이도’로 기록됐던 상반기 대비 쉬워졌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으나 과목 별 난이도는 반응이 엇갈렸다. 이번에 처음 ‘삼성고시’에 응시한 권모(26)씨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못 푼 문제가 많다 보니 난이도를 가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도 시험을 치렀던 장모(24)씨는 “전체적으로 쉬웠던 것 같은데 추리가 조금 어려웠다”고 후기를 밝혔다. 온라인 취업 카페에도 이날 정오께부터 GSAT 난이도에 대한 응시자들의 후기가 잇따랐으며 시각 과목이 유독 쉬웠다는 평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지문인식 오류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자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다음 주 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뉴스룸 공지를 통해 “최근 보도된 지문인식 오류는 전면 커버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커버의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라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날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전면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사전에 등록한 지문이 아닌 다른 지문을 사용해도 잠금이 풀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문제가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했다. 삼성전자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지문인식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전면부 실리콘 커버를 사용하는 고객은 전면 커버를 제거한 후 신규로 지문을 등록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까지는 전면 커버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일정은 다음 주 초로 예정됐다. 당초 통신사업자와의 일정 협의 등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몇 주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슈가 확산하자 대응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주철기자 jc38@
8월 말 유류세 인하가 끝나면서 이어지던 전국 기름값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2주 연속 기름값이 하락했고, 하락폭도 커졌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4원 내린 ℓ당 1천541.3원이었다.1 전국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 시점부터 6주 연속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지난주에 전주보다 0.5원 내린 데 이어 이번주에는 1.4원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유류세 환원분 반영이 마무리되고, 사우디아라비아 피격에 따른 공급 문제도 신속히 안정화하면서 기름값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주 전국 최고가 지역은 제주로,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부보다 0.1원 상승한 ℓ당 1천636.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6원 하락한 ℓ당 1천509.6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9원 내린 ℓ당 1천388.5원,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 부탄은 0.4원 내린 ℓ당 783.5원이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종료로 인한 영향에서 이제 벗어났다”며 &ldquo
주택산업연구원 분양경기지수 정부가 이달 첫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완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78.6으로, 전달보다 11.2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만에 70선을 회복했다고 17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전망치는 경기지역이 98.3으로 9월보다 24.4포인트 급등했으며, 같은 기간 서울지역(103.3)과 인천지역(97.6)은 22.1포인트, 15.6포인트 각각 급등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특히 경기지역 전망치(98.3)는 지난 8월 70.4에서 두 달만에 20포인트 가까이 급증하면서 100에 가깝게 상승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지역과 시기 등을 두고 논란이 지속 중인 가운데 정부 10.1 대책 발표로 경기(98.3
경인통계청 ‘9월 고용동향’ 지난달 경기지역 취업자는 작년 9월보다 소폭 늘었지만 고용률은 5개월만에 61%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도 소폭 상승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9년 9월 경기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경기지역 취업자는 699만1천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2만4천명(1.8%)이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 8만명(-6%), 전기·운수·통신·금융업 3만2천명(-3.4%), 건설업 1만6천명(-2.9%)이 각각 감소한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 20만6천명(+8.6%), 도소매·숙박음식점업 3만5천명(+2.3%)이 각각 증가했다. 도내 직업별 취업자 수는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 4만7천명(-2.1%)이 감소한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 9만4천명(+6.6%), 관리자·전문가 3만명(+1.7%), 사무종사자 2만7천명(+2.1%)이 각각 증가했다. 도내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152만6천명)는 자영업자(+2만명, +1.6%)와 무급가족종사자(+1만1천명, +6%)가 각각 늘면서 모두 3만2천명이 증가했다. 임금근로자(546만5천명)는 상용근로자(+8만6천명, +2.3%)와 임
3분기 가축동향 조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직전 돼지 사육 마릿수가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이하 9월 1일 기준)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한 1천171만3천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1983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후 최대다. 어미돼지 수는 다소 줄었지만 한 마리당 분만한 새끼돼지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통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9월 17일 이전에 집계돼 관련 피해가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살처분되거나 정부가 수매한 돼지는 전체의 1∼2%가량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는 8천853만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로 6.3%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종계 마릿수가 늘어났고,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나타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달걀 생산을 위한 산란계 마릿수는 7천89만5천마리로 0.5% 줄었다. 산란 노계 도태 증가로 마릿수가 감소했다. 한·육우는 323만4천마리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송아지 가격이
지난 8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증가해 7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 감소에서 큰 폭 증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8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3조7천591억원이 늘어 한 달 전인 7월(2조4천918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도내 가계대출도 1조5천632억원 증가해 전월(1조3천331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견조한 입주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그 밖의 대출은 여름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각각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난 8월 도내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7천가구로, 한 달 전(1만5천가구)보다 2천가구 늘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7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비은행금융기관은 감소 폭이 축소됐다. 8월 도내 기업대출은 2조2천493억원 증가해 7월(1조2천89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중소기업대출은 예금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대기업대출은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전월보다 증가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중소기업계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2019 광역·기초지자체장 순회 정책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달 2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이어 다음 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중기중앙회는 앞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과 간담회를 잇따라 연 것을 비롯해 연내 8개 광역·기초지자체를 방문해 지역 중소기업의 현안 과제에 대해 의논할 계획이다. 21일 열리는 경북도와의 간담회에서는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 ▲경북 소상공인 사회보험 지원 ▲기계·금형·천연염색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 등에 대해 건의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더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300인 미만 기업에 대한 근로시간 단축 등 업계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정례적 간담회를 통해 지자체와 신뢰를 쌓아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