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까지 정부가 ‘상한제’를 통해 보다 쉽게 규제할 수 있도록 손질된 주택법 시행령이 다음 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일단 주택 시장의 상황을 봐가며 관계 부처들과 조율해 실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점과 지역을 결정한다는 게 주무 부처 국토교통부의 입장이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확대를 담은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의 입법 예고가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끝난다. 지난달 14일 국토부 홈페이지에 입법 예고문이 게시된 이후 이날 오후 4시 40분까지 약 40일 동안 입법 예고문 아래 댓글 형태로 달린 의견만 모두 3천453개에 이른다. 이밖에 우편 등으로 접수된 의견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홈페이지에 노출된 입법 예고 관련 의견만 보자면, ‘반대’ 견해가 우세했다. 특히 기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소급(遡及·과거까지 거슬러 영향을 미침)’ 적용에 반발하는 내용이 눈에 많이 띄었다. 입법 예고 이후 시행령 개정안은 관계기관 협의,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10월 초께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개정 시행령의 입법 작업이 곧 마무리돼 다음 달 중
KEB하나은행은 최근 5만원권 위·변조 방지 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새로운 종류의 위조지폐 1장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가 발견한 위폐는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의 앞면과 뒷면을 별도로 인쇄해 한 장으로 붙인(합지) 형태였다. 이전에 발견된 종이 한 장에 고성능 프린터로 양면인쇄를 한 것과 다른 형태다. 이번 위폐는 숨은 그림과 부분 노출 은선을 별도로 제작해 붙이고 진폐 홀로그램도 그대로 조작하는 등 기존 위폐 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1장이 발견됐으나 많이 해진 상태여서 상당 기간 유통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렇게 위조방지 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것을 보면 대량 생산·유통도 의심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관련 자료를 관할 경찰서로 보냈다.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는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위조지폐 711매를 적발했다. 총 20만8천달러(약 2억4천800만원) 규모다. /이주철기자 jc38@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23일 오전 8시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는 공사 홈페이지에 비정상적인 접속 시도가 있어 대기자가 급증했다”며 “현재 해당 IP(인터넷 프로토콜)를 차단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주금공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모두에서 대기 없이 바로 접속할 수 있었으나 오전 8시께 급격하게 대기자가 늘었다. 한때 대기자가 16만명 수준까지 증가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수준의 접속은 보안 시스템에서 당연히 차단하지만, 그보다 약한 수준의 접속은 시스템이 받아들인다”며 “일부 IP에서 실제 신청을 위한 접속이 아닌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접속하려고 해 모두 막았다”고 설명했다.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은 2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공급 총액인 20조원을 넘겨 신청이 들어왔다. 신청 첫날과 이튿날께 대기자가 10만명이 넘었다가 이후 1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날 비정상적 접속 시도를 차단한 뒤 대기자는 오전 9시께 모바일 1만여명, 인터넷 1만5천명이 수준을 보였다”며 “공급 한도를 넘기면
농우바이오가 종자 수출 2천만 달러를 조기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과에 이어 2019년도 최종 종자수출 실적은 2018년도 종자수출 실적(2천503만 달러)보다 20%가량 증가한 3천80만 달러로, 3천만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농우바이오 측은 내다보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국내를 비롯해 6개국의 해외법인 및 현지 R&D 기반 시설을 보유·운영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글로벌 마케팅 전담 조직을 신설, 글로벌 권역별 시장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조치의 종자 수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출길이 열린데다 해외법인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중동지역 매출이 8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컬리플라워 생산 수급이 안정화되면서 인도법인은 전년 대비 57% 증가가 예상되며, 미국 법인 13%, 중국 법인 11%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그 밖에 미주 19%, 서유럽 18%, 아프리카 11% 등 권역별로 고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농우바이오는 향후 종자수출 증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새롭게
정부의 민간택지내 분양가 상한제 도입계획이 발표된 이후 신축 등 기존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하락하던 재건축 가격마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집값 상승세가 각종 교통·개발 호재와 맞물려 수도권 등으로 확산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앞으로 집값이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다시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과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경기지역 내에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감정원 조사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주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0.28% 올라 전주(0.13%)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분당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서울 강남이 뛰면 시차를 두고 분당도 강세를 보인다”며 “매수가 활발하진 않아도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내놓고 있다”고 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특히 교통 등 자체 개발 호재로 집값이 뛰고 있다. 최근 집값이 강세인 구리시, 광명시, 인천 송도 등은 광역급행철도(GTX)나 지하철 연장 등의 호재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구리시 수택동 럭키아파트는 1992년 준공한 노후 아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오는 24일 양주시 산북동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2019년 구인-구직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구인난을 해소하고 구직자들이 우수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경기북부 채용 우수중소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의 밀착 관리하기 위한 일환으로 인력을 원활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구인-구직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채용이 되기 위해 구인기업의 업종별 특성과 전문분야별로 원하는 인재상 등을 사전에 파악해 도내 특성화고, 대학 등 취업 희망자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구인기업이 자사 내용과 채용 정보를 안내하면 사전에 매칭된 취업 희망자들이 원하는 기업에 1대 1로 찾아가 궁금한 내용을 상담할 예정이다.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좋은 기업 환경을 가지고 있어도 대외 홍보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중소기업에게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www.mss.go.kr/g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철기자 jc38@
삼성 QLED TV가 처음 출시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4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에 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2일 ‘삼성 QLED TV’가 올 상반기에 작년 상반기(87만대)보다 127% 증가한 200만대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2017년 출시 후 누적 판매 대수는 54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 QLED TV는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하반기 QLED TV 판매 전망치는 300만대 가량이다. 올해 연간 판매 대수만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260만대)보다 92% 증가한 셈이다. 올 상반기는 OLED TV 전체 판매량은 122만대로 전년 동기(106만대)보다 15% 성장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QLED TV와 OLED TV간 시장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금액 기준 올 2분기 시장 점유율은 53.9%를 기록했다. 북미 75인치 이상 TV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58.8%, 2분기 57.6%에 달한다. 삼성전자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경기농협)가 도내 일부 지역 양돈 농가를 중심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기농협은 지난 20~21일 지역본부와 ASF 중점관리지역인 경기북부 5개(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김포)시·군지부, 농·축협 방역 관계자들 참석한 가운데 해당 지역 양돈 농가에 대한 방역활동을 전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남창현 경기지역본부장이 직접 총괄하는 ‘경기농협 특별방역상황실’을 농협 파주시지부에 긴급 설치하고, 행정기관 및 농·축협과 긴밀히 협조함으로써 신속한 초동 대응·방역에 힘쓰기로 했다. 경기농협은 파주시 양돈농가에서 처음 ASF가 발생한 지난 17일부터 지역축협을 통해 양돈 농가에 생석회 540여t을 공급·살포하고, 도내 1천330개 농가에 대한 방역활동을 펼쳤다. 또 ASF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중점관리 지역인 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김포 이외 시·군도 축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40대와 방역용품 비축기지 4곳의 자원을 활용해 도북부 양돈농가 주변과 진출입로, 주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정부가 내렸던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이 19일 해제됐지만 돼지고기 소매 가격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100g당 2천103원으로 전날보다 59원 오르면서 사흘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SF 발병 전인 16일 100g당 2천13원이던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발병 당일인 17일 2천29원으로 소폭 오르더니 18일에는 다시 2천44원으로 뛰었다. 반면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이날 하루 만에 다시 개장한 전국 주요 돼지 도매시장 경락가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파주에서 ASF가 발병했던 17일 30% 이상 급등했던 돼지고기 경락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 돼지 도매시장에서 전날보다 ㎏당 372원 떨어진 5천8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고 돼지고기 거래가 정상화되면서 경매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소매가는 전날 도매시장 휴장 등의 영향으로 사흘 연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을 예상한 일부 도매상이 미리 확보한 물량을 내놓지 않는 매점매석 움직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19일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숙련건설인력 양성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경기도의 ‘새로운 경기 좋은 건설일자리 종합 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체결식은 인력의 노령화를 겪고 있는 건설 현장에 젊은 숙련 건설인력 공급과 건설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주거복지재단 산하 기술학교 수강생 등을 대상으로 공공리모델링 등 주거복지사업 현장을 실습장소로 제공해 건축시공, 건축설비 등 10개 직종 200명을 양성해 공공부문 등에 숙련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장충모 본부장은 “공사가 갖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