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개인투자자 약 3천600명의 투자금 7천300억원이 물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들의 지표 금리가 현 수준으로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원금의 절반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급격한 수익률 악화로 논란이 된 DLF와 DLS(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DLF와 DLS는 주요 해외금리에 연계된 파생상품이다. 은행에서 DLS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형태로 판매된 게 DLF다. 증권사에선 직접 DLS를 판매했다. 이들 상품은 금리가 만기까지 일정 구간에 머무르면 연 3.5∼4.0%의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구간에 진입, 최악의 경우 원금을 모두 날린다. 판매잔액은 지난 7일 기준으로 8천224억원으로, 개인투자자 3천654명이 7천326억원어치를, 법인 188곳이 89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8천224억원 중 영국 CMS(파운드화 이자율스와프) 7년물 및 미국 CMS(달러화 이자율스와프) 5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연동하는 상품이 6천958억원으로, 영국·미국의 CMS 금리가 하락하면서 5천973억원(총액의 85.8%)이 손실구간에 진입했
농협경제지주 경기본부는 19일 제5회 쌀의 날을 맞아 수원시청역 출근길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지정한 ‘쌀의 날’은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다. 한자 쌀 미(米)의 획을 8(八), 10(十), 8(八)로 풀어 88번 농부의 손길을 거쳐 쌀을 생산했다는 의미로 8월18일로 정해졌다. 경기농협은 이날 도 친환경농업과와 함께 현장에서 아침식사를 거르고 출근하는 시민을 만나 경기미로 만든 떡을 나눠줬다. SNS 인증샷 올리기와 추억의 뽑기판 이벤트 등 경품행사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남창현 본부장은 “아무리 입맛이 서구화돼도 쌀은 우리의 주식(主食)”이라며 “쌀산업은 우리 농업과 식량안보의 근간이다. 앞으로도 도, 관련기관과 협력해 경기미 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농협식품연구원이 전국 150개 RPC 대표 브랜드쌀을 대상으로 실시한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에서 경기미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연천농협 반딧불이 쌀은 대상, 양평농협과 수라청연합 RPC는 우수상을 타는 등 8개 브랜드가 30위 안에 들었다. /이주철기자 jc38@
지난 2분기 1천억원 넘는 적자를 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0월부터 국내선 화물 운송 서비스 일부를 중단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은 화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일부터 국내선 청주·대구·광주공항의 화물판매와 운송, 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공항 화물사업 관련 다양한 수익 제고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속된 누적 적자로 운영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최근 화물 홈페이지에 10월 1일부터 대구·광주·청주공항 국내화물 운송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30일까지 화주 반출이 가능한 화물에 대해서만 출발지 화물을 판매하고 나머지 출발·도착 화물 운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화물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국내선 화물 조업뿐 아니라 영업도 하지 않는 것이며 추후 국내선 화물은 김포∼제주 노선에서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김포공항 화물 조업도 대한항공에 위탁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체 사업에서 보면 비중이 작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국내선 화물 사업에서 최대한 발을 빼려는 취
정부와 이통사들이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10 LTE 모델 출시를 요청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9일 세종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현판식에서 “갤럭시노트10 LTE 버전 출시를 삼성전자에 권유했다”며 “소비자들이 (더 넓은) 선택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통3사도 정부의 권유에 따라 삼성전자에 LTE 모델을 출시해달라는 요청을 지난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KT는 삼성전자에 관련 공문도 보냈다. 20일 사전예약자 선개통에 이어 23일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은 LTE 모델과 5G 모델이 함께 출시되는 타 국가와 달리 국내에는 5G 모델로만 출시돼 5G 네트워크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주철기자 jc38@
올해 상반기 아파트 구매에 따른 연간 금융비용(대출 이자액)이 작년 하반기보다 급감한 337만3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를 가정한 아파트 구매 대출 이자액을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구매 대출 이자액은 직전인 작년 하반기의 연 437만원보다 22.8%(99만7천원) 하락해 2016년 하반기 기준 연간 금융비용(332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금융비용이 감소했으며 경기(-95만원), 대구(-79만원), 인천(-59만원), 제주(-59만원) 등의 순으로 아파트 구매 대출 이자액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지역에서 금융비용은 연 909만원으로, 작년 하반기(933만원)보다 24만원(2.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 상반기 기준 지역별 연간 대출 이자액은 서울(909만원), 경기(370만원), 세종(368만원), 부산(324만원), 대구(312만원), 제주(306만원), 인천(304만원) 등의 순서로 많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6월 기준 연 2.74%로, 2016년 8월 연 2.70%
SK그룹이 주최하는 ‘2019 이천포럼’이 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천포럼은 SK 구성원들이 세계적 석학,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와 사회, 지정학 이슈, 기술 혁신 등을 토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과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연례 심포지엄이다. SK그룹은 3회인 올해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비즈니스 방법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사업 구조의 근본적 혁신을 뜻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 가속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에는 에너지 솔루션(ES)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AI 등 혁신 기술 세션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추구, SK 구성원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모두 26개 세션이 열린다. SK 관계자는 “ES, DT, AI 등은 재무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실천 도구들로 이를 활용해 고객의 가치를 파악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막식과 기조 세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한국 수출의 약 5분의 1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 올 상반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총 75조1천881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국내(내수) 비중은 전체의 14.0%인 10조5천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64조6천661억원(86.0%)은 해외에서 올린 매출이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21조2천3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7조8천139억원)과 아시아·아프리카(16조7천128억원), 유럽(8조9천66억원)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한국의 총 수출액은 2천713억3천만달러(약 313조3천800억원·상반기말 원/달러 환율 기준)였다. 직접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액은 한국 수출의 20.6%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자회사, 현지 생산·판매법인 등을 제외한 국내 본사의 매출만 집계한 것이어서 해외 매출은 수출로 볼 수 있다”며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80년 처음 1%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최근에는 20%대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등 자회사를 포함하면 비중은 더 커지고, 삼성SDI와 삼성전기,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달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2천500만명을 돌파했다.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예금·부금) 가입자는 2천506만1천26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2016년 1월 처음으로 2천만명을 돌파했고, 2년7개월만인 지난해 8월에는 2천400만명을 넘어섰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작년 8월 말 기준 2천406만여명에서 11개월 만에 100만명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신규 가입이 가능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달 9만932명 증가해 2천326만8천991명에 이르렀다. 정부가 작년부터 무주택자 위주의 개편된 청약제도를 시행하며 무주택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통장 가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을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강남 등 주요지역의 고분양가 통제를 강화하면서 청약 당첨이 곧 시세차익 보장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도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청약통장을 보유하게 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만9천679명 늘어나 그 전달 증가분(6천940명)의 2.84배에 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주택에 수직 정원과 식물정화 벤치를 시범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직 정원은 건축물의 벽면에 수직으로 초목을 심어 재배하는 녹화공법으로, 자연 친화적인 데다 건축물 미관 개선, 열섬 현상 감소, 에너지 절감 효과 등에 뛰어나다. 시범 도입 대상 단지는 화성봉담2 A2블록과 양주회천 A17블록으로, 커뮤니티센터 등에 추운 겨울도 이겨내는 식물이 식재될 예정이다. 아울러 LH는 공공주택 입주민들이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수직 정원 외에 식물정화 벤치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식물정화 벤치는 식물과 벤치가 조합된 복합 휴게공간으로, 식물의 자연적인 정화 효과에 더해 전 자동 공기정화 시스템이 적용돼 나무 105그루가 있는 작은 숲과 같은 공기 정화 효과를 낼 수 있다. 식물정화 벤치는 대구연경 S1블록에 시범 도입되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한 실시간 대기 정보 제공 기능도 갖추게 된다. /이주철기자 jc38@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향 조정에 나섰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적용되는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전달보다 0.02%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의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6∼4.32%, 국민은행은 3.03∼4.53%, 우리은행은 3.06∼4.06%, 농협은행은 2.65∼4.16%로 집계됐다. 단, 국민은행의 새 금리는 이미 17일부터 적용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0.10%포인트씩 내려 신한은행 3.13∼4.39%, 국민은행 2.90∼4.40%, 우리은행 3.08∼4.08%, 농협은행 2.67∼4.18%로 조정됐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신 잔액 기준으로 2.285∼3.385%, 신규 취급액 기준은 2.585∼3.685%의 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이 이같이 변동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16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코픽스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