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비지출을 측정할 때 기준이 되는 통계 분류가 제정 11년 만에 개정된다. 기존 분류에서는 측정할 수 없었던 쌀·소주·화장품 소비 등을 포착할 수 있도록 국내 현실에 맞춰 더 촘촘하게 개편된다. 통계청은 1일 ‘한국표준 목적별 개별소비지출분류’(COICOP-K)를 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이 분류는 가계동향조사, 소비자물가조사, 농가·임가·어가 경제조사, 국민계정, 지역내총생산(GRDP) 등 국가 기본통계 작성 때 소비지출을 포착하는 기준으로, 2008년 제정됐다. 통계청은 유엔통계처(UNSD)가 운영하는 ‘국제표준 목적별 개별소비지출분류’(COICOP)가 작년 개정됨에 따라 국내 가계소비 구조와 특성을 반영해 제정 11년 만에 국내 분류를 개정했다. 이번 개정은 국제표준 개정에 따라 ‘중분류→소분류→세분류’ 단계에 ‘세세분류’를 추가했다. 중분류 1개·소분류 5개·세분류 30개를 추가하면서 세세분류 353개를 신설했다. /이주철기자 jc38@
김현준(51) 신임 국세청장은 1일 “국세 행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면서 성실납세 지원, 공평 과세 구현, 세입예산 조달, 민생경제 지원 등 국세청 본연의 임무를 안정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시각에서 국세 행정 전반을 과감히 혁신해 국세 행정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먼저 “세무조사권을 비롯한 과세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하면서도 세정 집행의 모든 과정을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운영해야 한다”며 외부위원 위주의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중심으로 세무조사 등 국세 행정 전반의 견제와 감독을 강화하고, 비정기 조사 선정 현황을 납세자보호위원회에 사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청장은 “성실납세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세입예산이 안정적으로 조달되도록 하겠다”며 대화형 신고방식을 비롯한 간편 납세서비스 도입, AI(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성실신고 지원 체계 고도화, 모범 납세자에 대한 실질적 우대 혜택 강화 방침을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ldquo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이 미국 농업연구청(USDA ARS)과 ‘곤충 페로몬 생합성 기작구명 및 활용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농업연구청은 미국 농무부 산하 국가연구기관으로, 해외를 포함한 90개 이상의 연구실과 연 12억 달러 규모 예산을 운용하며 690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페로몬은 곤충의 화학적 통신 물질로 극소량 분비만으로 같은 종의 다른 개체를 유인할 수 있다.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화학살충제와 달리 목표 곤충에 대해서만 작용하는 특징이 있어 친환경적인 해충방제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미국 농업연구청은 향후 3년간 페로몬 후보 물질 탐색과 추출 동정기법, 페로몬 생합성 관여 유전자 탐색, 페로몬 물질 활성 및 방제효과 평가 등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도농기원은 연구기간 동안 미국 현지로 파견, 연구 수행을 통해 선진 연구역량을 익혀 페로몬 활용 개발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페로몬 활용 방제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과 안전먹거리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
정부가 의왕 청계, 성남 신촌 등에 공공택지 지구를 지정하고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수도권 30만 가구 주택공급 계획과 함께 1차 입지로 발표된 의왕 청계2, 성남 신촌, 의정부 우정, 시흥 하중 4개 지구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달 안에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지정된다. 상대적으로 교통이 편리한 이들 4개 지구에는 신혼희망타운 등 1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이르면 2021년부터 착공돼 같은 해 하반기부터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공공주택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구별로는 월곶∼판교선(2025년 개통예정) 청계역이 있는 의왕 청계2 지구에서 1천600가구, 서울 강남구와 인접한 성남 신촌에서 신혼희망타운 등 약 700가구가 마련된다. 지하철 1호선 녹양역과 가까운 역세권인 의정부 우정에도 3천600가구가 건설되고, 서해선 하중역과 신(新)안산선·월곶∼판교선의 시흥시청역이 예정된 시흥 하중의 경우 3천500가구가 자리 잡는다. 수도권 30만 가구 계획의 핵심인 ‘3기 신도시’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공택지지구로 지정된다.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1차 입지로 발표된 남
중기중앙회 ‘하반기 경영전략’ 300인 미만 규모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소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영전략 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은 향후 경영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사안으로 최저임금(51.6%)과 근로시간 단축(38.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중견·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산업구조 상 대기업에서 근무시간과 작업량이 줄어들면, 2차, 3차 사업장으로 내려올수록 영향은 더욱 커진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책이 없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실시한 ‘근로시간 단축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20.9%는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생산량 축소 감수(별다른 대책 없음)’라고 답했다. 다른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분만큼 신규인력 충원’(25.3%), ‘공정 자동화 등 생산설비 투자’(16.9%)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인력 충원에 대한 회의적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그나마 자동화를 위한 생산설비 도입이 미래지
지난 5월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은 증가한 데 반해 인천지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건설수주 증감에 따라 경기지역은 감소했으며 인천지역은 증가했다. 30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24.7로, 지난해 5월(118.9)보다 4.9% 증가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0.8%), 기계장비(+11.7%), 전기장비(+8.6%)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5월 경기지역 생산자제품 출하지수(125.6)와 재고지수(186.6)도 각각 4%, 36.4% 증가했다. 반면 같은 달 인천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기·가스·증기(-9.4%)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1.3%), 기계장비(-13.4%) 등의 수요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전년동월 대비 6.5% 감소했다. 인천 생산자제품 출하지수(97.2)는 5.7% 감소한 데 반해 재고지수(109)는 5.9% 증가했다. 5월 경기지역 소비재 생산지수는 96.9로 지난해 5월(99.6)보다 2.7% 줄어들었다. 용도별로는 자본재(126.7→118.1)가 6.8% 감소한 반면 중간재(126.2→138.9)는 10.1% 증가했다. 공업구조별로 경공업(105.2
납세자들의 과세 심사청구 등 불복청구를 심사하는 국세심사위원들이 자신의 직책을 외부에 홍보한 사실이 드러나 국세청이 수십명을 무더기로 해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초 민간 국세심사위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자신의 직위를 외부에 홍보하는 등 규율을 위반한 민간 위원 48명을 해촉했다. 세무사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국세심사위원은 국세의 심사청구나 이의신청, 과세전적부심사 등 납세자들의 불복 청구를 심사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의 임기는 2년으로, 지방청이나 일선 세무서에서 1천600여명이 활동 중이다. 국세청은 앞서 국세 관련 전문지 등 일부 언론을 통해 국세심사위원들이 명함이나 인터넷 블로그 등 SNS에 자신이 심사위원이라는 사실을 홍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전수조사를 벌였다. 국세심사위원은 본인의 직위를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 국세청은 올해 2월 불복업무 담당 공무원과 심사위원 행동강령을 제정해 민간위원은 자신이 국세심사위원임을 공개하지 못하게 하면서 납세자 측과 일체의 접촉도 금지하는 등 품위유지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했다. 국세청이 국세심사위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자신이 국세심사위
올해 3월 기준 중소제조업체 생산직 종사자 하루 노임(일급)은 평균 9만4천631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매출 30억원 이상 중소제조업체 1천300곳을 대상으로 올해 3월 기준으로 실시한 ‘2019 상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업체의 생산직 근로자 전체(129개 직종) 평균 일급은 9만4천63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7천177원보다 8.6% 높아졌다. 작년 하반기 8만8천503원과 비교하면 6.9% 상승했다. 일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전기기사로 12만3천617원이었고, 가장 낮은 직종은 코일 제품을 만드는 신선기 조작원으로 7만2천310원이었다. 이 금액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 시 제조원가 계산의 기준이 되는 노무비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 또는 중소기업통계시스템(stat.k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철기자 jc38@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가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지역 중소기업 자금지원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8일 경기영업본부 본부장실에서 권준학 NH농협은행 경기업본부장과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 후 경기영업본부 측은 출연금 24억2천791만6천138원을 경기신보 측에 전달했다. 이번 출연금은 금융 지원을 통해 장기적인 경기 침체 및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NH농협은행 권준학 경기영업본부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침체되어 있는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이민우 이사장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매년 도움을 주고 계신 NH농협은행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한 출연금 확보에 힘써 경기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주철기자 j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경기수출화훼 산·학·연협력단이 지난 28~29일 장미와 국화 농가를 대상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화훼분야 스마트팜 추진 현황과 발전 방향, 장미·국화 품질 향상을 위한 해충 방제 기술 등 주제발표 3건을 진행했다. 또 협력단 사업 추진현황 등 현장 정보를 교류하고 회원 농가현장 애로기술 집단컨설팅 등으로 이어졌다. 산학연협력단 사업은 지역 농업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지역전략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지원으로 산·학·연이 협력체계를 구축, 기술 공유를 통해 농가소득 및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수출화훼산학연협력단은 ‘경기 수출화훼 기반구축과 수출확대’를 사업목표로 장미·국화 분과, 선인장·다육식물 분과로 나눠 수출용 우량 신품종 보급확대, 수출농가 고품질 생산 컨설팅, 수출용 가공상품 및 신규품목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조창휘 원예연구과장은 “산학연협력단 사업은 경기화훼 고품질 생산기술 확산, 국내외 홍보 마케팅 확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