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을 영위하는 업체나 종사자를 비하하는 말로 여겨진 ‘건설업자’라는 법정 용어가 ‘건설사업자’로 바뀐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건설협회는 7일 “그간 ‘건설업자’라는 법률 용어가 건설산업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들려 건설업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며 명칭 변경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했다. 협회는 “건설산업이 국가와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추적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청산해야 할 적폐로 취급되거나 ‘토건’, ‘삽질’, ‘노가다’라는 말로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며 “건설사업자로 법정 용어가 변경됨에 따라 건설업의 위상 제고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은 “이번 용어 변경으로 200만 건설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워줬다”며 “앞으로 건설업계도 그간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업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지난 10년간 4천 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고 피해면적은 서울 넓이의 9분의 1에 맞먹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9∼2018년 10년간 산불은 4천316건 발생했고 이로 인한 피해면적은 6천699㏊(헥타르, 1㏊=0.01㎢)였다. 10년간 산불 피해면적은 서울시 넓이(6만525㏊)의 약 9분의 1에 해당한다. 피해 금액은 약 2천392억원이었다. /이주철기자 jc38@
지난달 경기지역 법원경매 낙찰률은 한 달 전보다 하락한 데 반해 낙찰가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원경매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지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천714건으로 한 달 전(1천335건)보다 28.4% 늘었다. 이 가운데 낙찰된 건수는 657건으로 낙찰건수로 보면 전월(532건)보다 23.5% 늘었지만,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인 낙찰률은 38.3%로 한 달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4.7명으로 전월보다 0.4명 늘어났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76.1%로 전월(69.9%)보다 6.2%포인트 상승했다. 용도별로 보면 지난달 도내 법원경매 건수 중 주거시설은 812건 중 38.92%(316건)이 낙찰돼 전월(40.9%)보다 2%가량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98%로 평가 응찰자 수는 6.23명이다. 도내 경매물건 중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용도 중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전반적인 경기 위축의 여파로 인해 낙찰률은 34.91%로, 전월(34%)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3월 232건이 진행돼 8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4.88%, 평균 응찰자 수는 3.52명이다.
2분기 은행의 대출 태도가 더 깐깐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4로, 1분기(9)보다 다소 하락했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금융기관 대출 태도를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대출금리를 높이는 등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답한 곳보다 많으면 마이너스로 나타내고 플러스면 그 반대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 태도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 태도지수(-13)는 전분기(-3)보다 훨씩 깐깐해졌다. 2분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 일반대출 태도지수(0)는 중립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련 규제에 부동산 경기부진이 이어지며 대출 심사 강화 의향을 밝힌 곳이 늘었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0,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7로 모두 완화적이다. 시중은행은 2020년 새로 적용되는 예금 대비 대출금 지율 규제를 맞추려면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야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대출
배와 복숭아 등 과일을 맺는 나무에 꽃이 피는 시기를 앞두고 저온 및 늦서리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7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철 기온이 유난히 따뜻해 경기지역 기준 배·복숭아 만개기가 평년보다 2~6일 정도 빠른 이달 18~21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4월 8일에도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꽃이 피기 직전 배 등에 저온피해로 인한 과일 생산량이 저하되고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가져왔다. 과수는 꽃이 피어서 져서 떨어질 때까지가 저온과 서리 피해에 약한 시기이다. 피해를 입을 경우 암술머리와 배주가 검게 변하고 심한 경우 꽃이 피지 못하고 말라 죽거나, 꽃이 피더라도 결실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기온 변화가 심하고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일수록 피해를 입기 쉽다. 저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왕겨를 태우거나 개화기 이후 섭씨 3도로 방상팬 돌리기, 스피링쿨러·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한 살수 등이 있다. 다만 기온이 빙점일 때 물 뿌리기가 중단되면 나무 온도가 기온보다 낮아 피해가 커져 물 뿌리기가 중단되지 않도록 물의 양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만약 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직원들이 본격적인 봄철 모종 출하를 앞둔 도내 농촌을 찾아가 모자란 일손을 도왔다고 7일 밝혔다. 경기농협 직원 30여 명은 지난 5일 여주시 능서농협 육묘장을 방문했다. 이날 일손돕기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육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연장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해당 농협을 종합감사 중인 경기검사국 직원 4명도 참여했다. 육묘장은 영세농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노동력 및 생산비를 절감하는 시설로써, 능서농협은 1만㎡가량 규모의 육묘장 운영을 통해 생산된 모종을 관내 150여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남창현 본부장은 “본격적인 육묘기를 맞아 현장 시설 관리와 우수한 육묘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농산물 제값받고 팔아주기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자 삼성전자가 4일 5G 무선통신용 핵심 반도체 2종을 새로 출시했다. 무선 주파수 송수신 반도체 ‘엑시노스 RF 5500’과 전력 공급 변조 반도체 ‘엑시노스 SM 5800’으로, 기존에 선보인 차세대 통신 칩 ‘엑시노스 모뎀 5100’과 함께 ‘5G 토탈 모뎀 솔루션’을 구성한다. 모뎀과 RF칩, SM칩은 초고속 데이터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무선통신 기술의 핵심 반도체로 꼽힌다. 모뎀칩은 휴대전화의 음성, 데이터 정보를 신호로 변환하거나 외부의 신호를 음성 데이터로 변환한다. RF칩은 신호를 전파로 주고받을 수 있게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이 과정에서 전파 신호를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전압을 조정하는 게 SM칩이다. ‘엑시노스 RF 5500’은 2G부터 6㎓ 이하의 5G 통신 표준까지 하나의 칩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이동통신 단말기를 설계할 때 공간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특히 4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4×4 MIMO(다중안테나) 기술’과 주파수 변복조 방식인 ‘256QAM(직교 진폭 변조)’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전달 속도를 높였다. ‘엑시노스 SM 5800’은 최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5천340억원을 투자한다. LH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부응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입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LH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종합대책에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활 인프라 강화, 건설현장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도시설계 단계에서 선제적 종합 저감 기법 도입, 미세먼지 대응형 연구·기술개발 등 4개 분야에 14개 중점과제가 담겼다. 112만가구에 이르는 LH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해서는 주민공용시설에 공기청정시스템을 설치하고 노후 승강기 교체 주기에 따라 승강기를 새로 설치할 때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놀 수 있도록 단지내 실내 놀이터를 확대한다. 새로 건설하는 임대주택, 신혼희망타운 등에는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감지센서, 강제 기계환기 시스템, 에어커튼 등을 넣는다.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현장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터널식 세륜시설, 분진흡입 청소차량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사업계획을 수립중인 3기 신도시와 세종 스마트시티 등 신규 택지지구에는 도시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4일 여주시 흥천면 백신양수장에서 통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영농급수를 시작했다. 이날 급수식에는 농어촌공사 이종옥 부사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지역본부는 지난해부터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까지 농업용수 160만t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공사가 관리하는 112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 94% 수준으로 올해 영농급수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역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기지역본부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물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8개 지구에서 중장기사업을 진행 중이며 용인 이동지구 치수능력증대사업 등 5개 지구에 대한 신규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자연재해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농어촌공사 이종옥 부사장은 “깨끗한 농어촌용수로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기진 경기지역본부장도 “차질 없는 영농급수와 시설물관리를 통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이달 영농현장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사전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4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우선 볍씨를 소독할 때 종자소독약이 묻어있는 보급종은 반드시 섭씨 30도에서 48시간 침종해야 한다. 약제가 볍씨 안으로 침투해야 약효가 생기기 때문이다. 보급종이 아닌 자가채종이나 자율교환한 볍씨는 2년 주기로 약제를 바꿔 종사소독을 해야 한다. 한 가지 약제만 계속해 사용하면 약제저항성이 커져 효과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볍씨 소독은 벼종자를 통해 전염이 되는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등을 방제할 수 있다. 또 꽃매미·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 월동란을 방제하려면 5월 부화 전까지 꽃매미는 포도나무·지주대에 붙어있는 월동란을 긁어내고, 갈색날개매미충은 월동란이 있는 가지를 잘라 불로 태워야한다. 올해 월동란 조사 결과, 꽃매미는 2017년 12월~2018년 2월 사이 추운 겨울 영향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갈색날개매미충은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란 제거는 약제 없이 방제하는 방법이다. 경기도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는 경기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http://nongup.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