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대출 희망일이 신청일로부터 50일 이후인 보금자리론 신청만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신청일로부터 30일 이후’에서 20일 늘어난 것으로 보금자리론의 신청 급증에 따라 원활한 심사를 하기 위한 조치다.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에서 구입 용도 대출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50일 이후’ 규정이 적용된다. 상환과 보전(구입과 상환 제외) 용도의 경우 이달 17일부터 바뀐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가 대출 희망일 기간을 더 길게 잡은 것은 보금자리론 신청 급증으로 심사 업무가 가중된 데다 신청과 대출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 달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보금자리론 신청이 많은 데다 신청 이후 상담, 서류 준비, 심사 등의 과정이 한 달 안에 이뤄지는 것이 빠듯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지 못한 대출자들이 대안으로 보금자리론을 선호하면서 신청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금자리론은 시가 6억원 이하 주택, 부부합산 소득 연간 7천만원(신혼부부 8천500만원·다자녀 최대 1억원) 이하, 대출한도 3억원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
‘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 여행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을 예매한 승객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이전에 발권한 중국 모든 노선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다음달 29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이 해당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인천∼우한 노선의 환불 위약금을 면제하고 여정 변경시 재발행 수수료를 1회 면제해줬으나 ‘우한 폐렴’ 확산으로 승객의 불안이 커지자 환불 수수료 면제 구간과 대상 기간을 전면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24일 이전에 발권한 한국∼중국 노선이 포함된 여정(지난 24일∼3월31일 출발 기준)에 대해 환불 또는 여정 변경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한국∼중국 출발·도착이 포함된 이원구간 확약 고객, 한국∼중국 노선 이외 다른 노선 확약 고객 중 타 항공사의 중국∼한국 노선 항공권 소지 고객 등도 해당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동참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노선의 경우 이달과 다음달 출발편의 취소 수수료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설을 앞둔 지난 10일부터 23일에 걸쳐 금융기관을 통해 경기지역에 공급한 화폐는 모두 6천314억원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설 전 10영업일간 공급액인 6천19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설에는 6천430억원을 발행하고 116억원을 환수해 지난해 설 대목 발행액(6천345억원)과 환수액(151억원)보다 발행액은 85억원(1.3%) 늘어난 반면, 환수액은 35억원(23.2%) 줄었다. 이번 설 영업일 10일동안 공급된 화폐는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발행실적과 23일 발행예상액을 더한 금액이다. 이 기간 도내 순 발행액도 지난해 6천194억원보다 120억원(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 발행액을 기준으로 하는 화폐발행액을 권종별로 보면 5만원권 발행 비중이 86.3%로 작년(80.7%)보다 증가한 반면, 1만원권과 5천원권은 전년보다 발행 비중이 각각 11.1%, 1.3% 감소했다. /이주철기자 jc38@
올해도 직장인 연말정산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해킹 메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SK인포섹에 따르면 최근 간소화 서비스 도입으로 연말정산 처리가 편리해졌지만, 이를 노린 각종 보안 위협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먼저 연말정산 안내를 가장한 해킹 메일을 조심해야 한다. 작년에도 ‘연말정산안내’ 등 제목으로 정보성 메일로 위장한 해킹 시도가 포착된 바 있다. 이런 메일에는 MS워드 등 파일이 첨부된 경우가 있는데, 이 파일을 열어 콘텐츠 사용·매크로 사용 등에 절대 동의해서는 안 된다. 최근 프로그램의 보안이 강화되면서 악성코드도 교묘하게 사용자 동의를 얻어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 연말정산을 위해 국세청 홈페이지를 방문할 때도 주의가 필요한다. 국세청 홈페이지인 척하면서 개인정보를 빼가는 피싱 페이지가 종종 출현하기 때문이다. 먼저 정확한 국세청 홈페이지 주소(https://hometax.go.kr)가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안전한 사이트가 맞으면 주소창이 연두색으로 물들고 자물쇠 모양이 뜬다. 또 홈페이지에 뜬 날짜가 안 맞거나 과도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하는 경우에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휴대전화로 날라오는 문자 메시지도
청약시스템 이관 문제로 휴식기를 갖는 분양 시장이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 개장한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부터 4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8만1천59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4만7천739가구)의 약 1.7배다. 청약업무 이관 작업으로 이달 분양이 잠정 중단된데다가 4월 말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영향이다. 2∼4월 시도별 분양 물량은 경기(2만1천554가구), 서울(1만7천797가구), 인천(8천937가구), 대구(7천160가구), 경남(5천332가구)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분양물량의 절반 이상인 4만8천288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수원, 안산, 화성, 양주 등에서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뷰’는 3월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52개 동, 총 3천603가구 중 1천8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분당선 매교역 역세권이며, 주변에 분당선과 1호선 환승할 수 수원역, 서수원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우미린2차’는 전용 99~112㎡,
지난해 한국 경제가 2.0% 성장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친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다. 잠재성장률(한국은행 추산 2.5∼2.6%)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민간 부문 성장기여도가 2분기 연속 플러스(+)를 보이는 등 민간 부문이 부진에서 벗어나는 징후를 보인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를 보면 지난해 GDP는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당초 민간 전망기관에선 이보다 못한 1.9%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2% 성장해 예상을 웃돌면서 2%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돈 적은 제2차 석유파동이 터진 1980년(-1.7%), 외환위기 때인 1998년(-5.5%), 2009년(0.8%) 등 3차례에 불과하다. 모두 경제 위기 국면이었다. 이처럼 지난해 경제가 유독 부진했던 배경은 2015∼2018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건설경기 호황이 끝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조정이 동시에 겹친 영향이 컸다. 이에 더해 세계경제 둔화로 수출마저 추가로 타격을 입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삼성전자는 22일 전국 5개 대학에서 ‘2020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2년 처음 시작됐다. 수료식에는 캠프를 마친 전국 중학생 1천600명과 학부모, 대학생 멘토 540명 등이 참석했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지난 3주간 각 대학 캠퍼스에서 멘토들과 합숙하며 영어와 수학을 학습했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코딩을 활용한 해결법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밖에 음악회를 관람하거나 대학 전공 박람회에 참가해 대학생들의 소개를 듣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졌다.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에서 개최된 수료식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정은승 사장이 참석해 중학생과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부터 ‘삼성드림클래스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개강할 예정이다. 삼성드림클래스에는 현재까지 중학생 8만2천여명, 대학생 2만3천여명이 참여했으며 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 멘토도 194명이 있었다. /이주철기자 jc38@
지난해 10만건이 넘는 부동산 허위매물이 신고돼 절반 이상이 실제 허위매물인 것으로 판명됐다. 22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허위매물 신고량은 10만3천793건으로 2018년 신고량(11만6천12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 중 실제 확인된 허위 매물량은 5만9천368건(57.1%)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고 가운데 4만1천205건(39.7%)이 4분기(10∼12월)에 집중됐다. 지난해 허위매물 신고는 상반기에 5천∼6천건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다가 7월(1만590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후 8월(7천686건)과 9월(6천225건)에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9천360건, 11월 1만4천333건, 12월 1만7천512건 등 석 달 연속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센터는 “지난해 상반기 잠잠했던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들썩이는 모습이었다”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허위매물 신고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신고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지난달 1∼15일 9천684건, 16∼31일 7천828건으로 집계돼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감소세인 것
삼성전자는 3구 이상 인덕션 핵심 부품에 대한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인덕션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1일 이후 3구 이상 인덕션을 산 고객이 이 서비스 적용 대상이다. 기존에는 인덕션 코일과 상판 무상 보증 기간은 모두 1년이었으나 코일은 10년, 상판은 3년으로 대폭 확대했다. 다른 부품들의 무상 보증 기간은 기존과 같은 1년이다. /이주철기자 jc38@
이준오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설을 앞둔 22일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어린이 보호시설과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 청장은 이날 어린이 보호시설인 동광원에 의류와 운동화 등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들과 환담하면서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웃사랑 나눔 문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어 중부청 직원들과 함께 지역 전통시장인 ‘북수원시장’을 찾아가 떡, 과일 등 먹거리, 생활필수품을 직접 구매한 뒤 상인회사무실에서 상인회 대표들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