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내에서 대선 경선 연기에 대한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원칙'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원칙이라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정치집단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고 신뢰는 약속과 규칙을 지키는 데서 생겨난다”며 “그래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했던 것이다”고 말하며 경선 연기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지사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경선을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갈등 국면에서 통 크게 받아주면 대범하다, 포용력 있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 그게 유익하다는 점을 모를 만큼 제가 하수는 아니다”며 “문제는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되고 결국은 소탐대실의 결과가 되기 때문에 사실은 (나에게) 전술적으로 손실일 수 있지만, 당을 위해서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6년 경선 연기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전에는 경선 시기를 당 임의로 정하거나 후보들 간 합의로 정했기 때문에 각자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 문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치권에 이어 지자체장들도 경선이 원칙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표회장(논산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원칙을 지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이어야 한다”며 경선 연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서 국민의 관심을 높일 경선방식을 도입하려고, 경선 일정을 미루어야 한다고 한다”며 “지난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이 저조했으며, 곧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어 경선에 대한 관심이 더 없을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생각해보면, 코로나19 상황인데도 야당의 당대표 선거는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지난 4월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에서 우리 민주당이 원칙을 바꿨던 것이 국민의 마음이 돌아섰던 중요한 이유가 아니었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마음대로 바꾸지 말자고 당헌·당규로 정한 것이 불과 작년 이맘때이다. 우리는 지난 2002년 선출한 후보마저 바꾸려 했던 ‘후단’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국민이 나서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시장은 “김대중의
경기도가 건설노동자의 실질적인 고용안정과 권익향상을 위해 다음달부터 ‘경기도형 건설기능인 등급제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형 건설기능인 등급제 선도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건설기능인 등급제’에 경기도가 신규 발굴한 다양한 사업들을 접목함으로써 제도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했다. ‘건설기능인 등급제’란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건설근로자 고용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설노동자의 경력, 자격, 교육·훈련 등의 기준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 특급으로 나눠 기능별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전문가, 건설근로자공제회 및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 우선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10곳을 대상으로 올해 시범 추진한다. 도가 추가 접목한 시책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건설노동자의 출퇴근 기록을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 경력관리를 할 수 있는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를 대상사업에 전면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50억원 이상 공사에만 적용을 했었다. 이와 함께 사업주가 매월 납부하던 건설노동자의 ‘퇴직공제부금(1인 1일 6500원)’을 발주처인 경기도가 직접 납부해 자칫 발생
경기도가 코로나19 경제방역대책으로 추진한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2탄’이 시행 20일만에 조기 종료됐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20일간 ‘소비지원금 2탄’을 위해 준비한 예산 620억원을 모두 소진하게 됐다. 이 기간 동안 생애최초 20만원 이상 충전한 인원은 약 49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의 40%, 기존사용자 20만원 이상 사용은 약 74만명으로 전체의 60%로 잠정 집계됐다. 소비지원금 2탄은 생애최초 1회 20만원 이상 충전 시 또는 기존사용자의 경우 총 20만원 사용 시 소비지원금 5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충전 시 지급하는 인센티브 10%는 기존과 동일하므로 20만원 충전 시 총 27만원을 사용하게 되는 방식이다. 지난해 지급했던 소비지원금 1탄은 3개월 동안 129만 여명에게 380억원을 지급했다. 소비지원금 2탄은 1탄 대비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 만에 종료됐다. 소비지원금 2탄 지급 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역화폐 충전금액은 크게 늘어 평소대비 약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원금 2탄 시행 전인 지난달 하루 평균 충전금액은 91억원인 데 비해 이달 소비지원금 사업
이재명 지지모임 ‘촛불백년 경기이사람’이 지난 19일 성남시 주민교회에서 출범했다. 촛불백년이사람은 억강부약대동세상,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도정을 펼치고 있는 이재명경기도지사의 정치철학을 지지하는 3040세대들의 전국조직이다. 주민교회는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의 뜻을 품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사는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동과 관련한 수배령을 피해 주민교회 지하 골방에 숨어 지냈다. 이날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을 포함해 조광주·최만식·국중범 경기도의원, 이기원 전 성남시 축구협회 회장, 강창구 대동세상연구회 성남시 지회장, 이광수 20대 성남시 축구연합회장, 최석곤 전 성남참여연대 공동대표, 이용석 성남이로운재단 국장, 지세용 성남시고교총동문연합회 고문, 구연승 디딤돌 봉사단, 김용식 희망사다리포럼 제주대표, 김권형 촛불백년제주이사람 서귀포시 상임대표, 강충상 촛불백년전북이사람 공동대표, 전두진 촛불백년경기이사람 성남상임대표, 이승후 촛불백년경기이사람 성남공동대표, 이두선 촛불백년경기이사람 남양주대표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이재명지사의 삶을 모티브로 촛불백년이
노동인권교육 교육기본법 개정안 발의된 가운데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이 이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홍국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전용기 국회의원 등 13명의 국회의원이 제안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며 “이번 개정안은 모든 국민이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헌법에 명시된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인권교육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실시함으로써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안민석·전용기 의원 등이 발의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동인권 교육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실시하도록 했다. 이는 학교와 사회에서 교육을 통해 모든 국민이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개정안은 모든 국민이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헌법에 명시된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인권교육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실시함으로써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청소년 배달노동자 심층 면접조사 결과와 청소년 노동 침해 실태 및 개선 방안을 발표
대선 일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이규민 의원 등 이재명계 의원 등을 비롯해 곳곳에서 경선 연기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규민 국회의원(안성시)은 2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일부에서 흥행을 살리고 무차별한 후보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 경선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주장이 낡은 정치공학, 지나친 패배주의이며, 당의 분열까지 가져올 위험한 발상이라 본다. 코로나 극복과 민생회복에 매진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민주당이 경선연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켜 드리는 것 같아 민망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그동안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를 너무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공약을 발표해도 잘 믿지 않는다. 믿을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대통령 후보의 공약을 미리 하나하나 법으로 만드는 것이다. 말 잔치가 아니라 행동으로, 민주당 후보를 뽑으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9월에 후보를 뽑고 대선까지 6개월 동안 '재집권 정책리허설'을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경선연기가 아니라 민생개혁이 최고의 흥행전략이다”고 덧붙였다.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도 경선
수술실 CCTV 설치를 두고 설전을 벌여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논쟁의 불씨가 재난지원금으로 옮겨붙고 있다. 정부가 상위 고소득층 30%를 제외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재난지원금 지급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앞서 쟁점의 중심에 있었던 지원금 지급대상 선정 문제가 다시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사는 앞서 20일 페이스북에 “초과세수 재원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행정명령으로 직접 손실 본 자영업자에겐 손실보상이, 특별한 피해집단엔 선별지원이, 국민 모두에겐 지역화폐 보편지원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공무원 대기업 노동자를 제외하자는 의견도 있다. 적선하거나 하늘에서 떨어진 돈 나누는 것이라면 하위소득자 선별지원이 맞겠지만, 상위소득자가 더 많이 낸 세금으로 지급하는 것인데 세금 더 낸 사람 배제는 합리적 근거가 없는 이중차별이다”며 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에 대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본인의 저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기본소득 지급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을 되새기며, “이 대표의 기본소득 옹호, 노령연금과 청년수당에 대한 반대 논리에 의하면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역시 공정성에 반하므로 이번
이천 물류센터 화재진압과 구조 임무 도중 순직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시‧도 의원, 동료 소방관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고인을 떠나보내시는 유가족분들과 동료를 잃은 아픔에 슬퍼하고 계실 소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빈자리를 대신 채울 수는 없겠지만 유가족 여러분께서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아까운 목숨이 또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경기도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 담았던 광주소방서 소속 함재철 소방위(구조대 팀장)도 조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함 소방위는 “저를 비롯해 광주 구조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날이 원망스럽고 그 현장이 원망스럽다. 대장님을 홀로 남겨둔 그곳에서 벌겋게 뿜어져 나오는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
경기도가 지방세 체납자의 가상화폐 530억원을 적발해 압류조치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회원의 주민등록번호가 아닌 성명과 생년월일만 수집,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가입 시 본인인증 절차에 사용된 체납자의 휴대폰번호 확보가 필수적이다. 도는 이에 최근 10년간 체납자가 사용한 휴대폰번호를 1개에서 많게는 12개까지 확보해 거래소의 회원정보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개 거래소에서 단일 조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2613명의 체납자와 가상화폐 530억원을 적발해 압류 조치했다. 이들의 총 체납액은 542억원에 이른다. 체납자별 사례를 보면, 개인병원 운영과 상가임대업을 하고 있는 의사 A씨는 2018년부터 재산세 등 1700만원을 체납하고도 국내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에 비트코인 등 28억원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2016년부터 지방소득세 등 2000만원을 체납 중인 유명홈쇼핑 쇼호스트 B씨 역시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5억원을 은닉한 사실이 밝혀졌다. 체납자 C씨의 경우, 경기도 일대에서 주택 30여 채에 대한 임대사업을 하며 지난 2018년부터 지방소득세 3000만원을 체납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가상화폐 11억원이 적발됐다.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