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기관과 기업체 급식소 등에 ‘채식의 날’ 운영을 권장하고 경기도 농산물 우선구매를 요청하는 등 채식 생활 실천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도는 21일 ‘경기도 채식 식생활 실천 지원 조례안’을 경기도 홈페이지와 경기도보를 통해 입법 예고했다. 보건복지부 ‘2019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인의 1일 과일·채소류의 섭취량은 ▲2009년 456.2g ▲2013년 451.3g ▲2016년 429.1g ▲2019년 387.6g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육류 섭취량은 ▲2009년 87.5g ▲2013년 104.4g ▲2016년 112.8g ▲2019년 124g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조례에는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및 실태조사, 식생활에 대한 교육·홍보, 채식권장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의 장과 기업체 급식소 등에 경기도 농산물의 우선 구매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들 기관에서 채식의 날을 지정·운영하는 것을 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는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연결된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고자 2019년 ‘경기도 먹거리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번 채
경기도가 다문화가족을 위해 ‘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다문화가족 진학 과정 설명회’는 도, 시·군,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며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총 15회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각 지역의 장학사·교사가 강사로 참여해 ▲중학교 체계·교육 과정 ▲입학 준비 사항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또한 사전 다국어 안내 자료 배부 및 통역 지원을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교육은 의정부시 등 11개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5~15명 규모로 진행된다. 초·중학교 학령기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학부모(일부 일반가족 포함) 누구나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각 교육 일정에 따라 다른 만큼 문의 사항은 경기도 가족다문화과 등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기관 간 협력으로 계획된 이번 설명회가 학부모 결혼이민자의 자녀 교육,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수 있길 바란다”며 “결혼이민자가 자녀 양육 과정에서 부딪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경기도의 광주 민주유공자 지원정책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규민 국회의원(더민주·안성시)은 김 전 의원에게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변절자의 안간힘에 대해”라며 맹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19일 이재명 지사의 민주유공자 지원 정책을 두고 “광주정신을 모독하는 모리배 정치”라고 비난하자 이 지사는 “광주학살 주역의 후예로서 눈앞에선 표가 아쉬워 사죄쇼를 벌이면서 뒤로는 피해자 무덤에 침을 뱉는 양두구육 행태”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 의원은 “경기도가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에게 1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지사님이 5.18민주화운동 3개 단체를 만나 약속한 내용이다”며 “생계가 곤란한 유공자를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을 하는 것이고, 국가가 다 못하는 일을 지자체가 고유사무로 시행하는 것이다. 이는 지원의 공정함, 형평성 차원에서 마땅한 일이고, 5.18 광주를 향해 우리가 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예우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하면 3대가 가난하다는 말이 우리를 얼마나 가슴 아프게 했던가? 그런 사회적 관념을 없애는 것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이것을 두
경기도가 20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 국비 반영율 확대 등을 촉구했다. 도는 이날 ▲광역버스 준공영제 국비 50% 부담 ▲노동안전 지킴이 국비 확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옥정~포천 광역철도 ▲평택~오성KTX 복선화 ▲지역화폐 재정 확대 ▲반도체 하수처리시설 구축 등 주요 현안 9건을 기재부에 건의했다. 특히 도는 기재부에 거듭 촉구한 바 있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국고부담 50%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 5월 광역버스를 국가사무로 전환을 조건으로 단독으로 버스 요금인상을 인상했으나, 국가사무임에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30%만 부담하겠다는 기재부의 방침에 반발했다. 기재부가 기존대로 준공영제 사업비를 30%만 맡는다면 나머지 70%는 고스란히 경기도의 몫으로 남기 때문이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 "국가 사무를 경기도에 떠넘기지 말라"며 "정부기관 간 공식 합의는 존중돼야 하고, 국고를 아끼려고 국가사무비용을 지방정부에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라고 기재부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중앙정부의 요구로 ‘요금인상’에 덤으로 광역버스관할권까지 뺏겼다
경기도가 BBQ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도내 점주 대상 단체활동 방해 및 부당해지 등 불공정행위를 직접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가운데 공정위가 해당 사안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5억32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BBQ 치킨 가맹본부(㈜제너시스비비큐)는 가맹점사업자단체 활동을 주도한 단체 간부 등을 상대로 가맹계약을 즉시 해지하거나 갱신을 거절하는 등 단체활동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고, 과도한 수량의 전단물을 특정 사업자로부터 구매하도록 하는 등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며 “이번 조치는 가맹점을 상대로 계약 해지권을 남용한 행위 등을 적발해 단체활동을 보호하는 가맹사업법 취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1월 경기도 공정거래지원센터를 통해 관련 진정을 접수, BBQ 본사와 점주 간 분쟁조정에 나선 바 있다. BBQ 본사가 2018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점주의 단체활동을 이유로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보복사례가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공정거래지원센터를 통해 법률상담, 분쟁조정, 각종 간담회, 현장 실태조사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BBQ 본사 측은 도의
경기도가 ㈜한글과컴퓨터와 협력해 방역데이터 관리에 개방형 문서 표준 포맷(HWPX) 활용을 적극 추진한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과 김대기 ㈜한글과컴퓨터(한컴) 총괄부사장은 20일 성남 판교 한컴타워에서 ‘방역데이터의 효과적 수집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 개방형 문서 표준 포맷을 활용한 방역 데이터 관리모델 구축 ▲한컴오피스 웹을 활용한 확진자 공개 동선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모델 마련 ▲개발 모델의 활용성 검증 및 전국 확산 협력 ▲경기도 생산 한글문서의 개방형 문서 표준 포맷 전환과 활용 등에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HWPX 문서는 개방형 문서규격으로 별도 처리 과정 없이 데이터 분류·추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계판독이나 빅데이터 분석은 물론 다양한 시스템이나 도구에서 재가공하기 쉽다. 경기도는 현재 심층역학조사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통해 각 시군에서 작성한 심층역학조사서를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 조사서는 한글 표준 문서 형식을 HWPX로 변경해 활용하고 있다. 도는 국내 전 지역에서 만들어 질병관리청으로 보고되는 심층역학보고서를 HWPX로 변경할 경우 방역데이터의 효과적인 수집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선제 조치로 수입 수산물 원산지 불법행위를 집중 수사한다. 도 특사경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도내 수입 수산물 취급 음식점과 유통·가공·판매업체 등 전반에 걸쳐 수사한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수사내용은 ▲수입 수산물 취급 음식점 및 판매점의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 ▲유통·가공업체의 원산지 둔갑행위 등이다. 수입 수산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무작위 시료 채취를 통한 방사능 검사도 병행한다. 원산지표시법에 따라 수입 수산물을 국내산 등으로 원산지 거짓·혼동표시를 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또한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기준치 이상 검출 시 관할기관에 통보해 회수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수사는 최근 일본 수산물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도민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먹거리 안전 및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2021년 러시아 혁신과제 고도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기업을 다음달 17일까지 모집한다. 러시아 혁신과제 고도화 지원사업은 러시아와 기술협력을 하고 있거나,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보증기금의 컨설턴트를 매칭해 러시아 기술이전 및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러시아 혁신과제 고도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러시아 기술이전, 기술가치 평가,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기술보증기금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러시아 기술이전에 성공한 도내 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의 지식재산(IP) 인수보증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지식재산 인수보증이란 지식재산을 매매, 실시권 허락 등의 방법으로 인수․사업화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보증이다. 모집기업은 3개사로, 기업당 10회 이내(300만원 내외)로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컨설팅은 선정 이후 약 3개월간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희망 기업은 다음달 17일까지 (재)경기테크노파크 성과관리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지난 2019년 10월 지자체 최초로 러시아와 기술협력 전담기관인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를 열고 기술 매칭 플랫폼 역할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는 비대면의 핵심인 정보기술(IT)
여주시와 양평군 지역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수출길이 확장될 전망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2021 여주-양평 베트남 화상상담 시장개척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의 수출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업들의 수출 활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건강식품, 유아용 매트, 과자류, 무선방송기기 등 관련 업체 10개사가 참가했다. 그 결과 호치민 지역 57건, 하노이 지역 67건 등 총 124건, 약 1317만달러의 상담실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여주시와 양평군, 경과원은 오는 9월에도 중국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계획이며,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출지원팀(031-259-6142)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유승경 경과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가운데, 화상상담으로 진행되는 시장개척단은 지역 수출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접촉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이번 시장개척단이 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등을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렸다. 이와 함께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시민들이 만든 음식점 ‘오월밥집’을 찾았다. 이 지사는 SNS를 통해 광주를 ‘사회적 어머니’라고 칭하며 5·18 민주화운동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날 “1980년 5월, 나는 공장에서 일하던 소년노동자였다. 내가 들은 5.18은 ‘북한군과 폭도들의 폭동으로 군인들이 많이 죽었다’였다. 모든 언론이 그랬고 주변 모든 사람의 이야기가 그랬기에 나도 동조해 ‘폭도’들을 비난했다”며 “언론과 권력에 속았다지만 제가 그 참혹한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에 가담했음을 대학에 가서야 알았다. 참으로 수치스럽고, 죄송하고, 안타까워 견딜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시대의 많은 청년이 그러했듯, 광주를 지키기는커녕 비난했던 부끄러움이 나의 인생 경로를 바꿨다”며 “청년이 받은 충격은 비단 5.18의 실상 그 자체만이 아니었다. 보고 듣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됐고, 수많은 사람의 고단한 삶이 결코 개인의 무능력이나 게으름 때문만이 아님을 깨우쳤다”고 말했다. 이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