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형편에 따라 벌금을 부과하는 ‘차등벌금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와 정치권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쟁론이 누리꾼 중심의 온라인 찬반 논쟁으로 번져가고 있다. 차등벌금제의 이슈 재점화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촉발됐다.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같은 죄를 지어 벌금형에 처해도 부자는 부담이 크지 않아 형벌의 효과가 떨어지고 빈자에게는 더 가혹할 수밖에 없다”며 형벌의 실질적 공정성을 위해 ‘재산비례 벌금제(차등벌금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죄질이 나빠서가 아니라 벌금 낼 돈이 없어서 교도소까지 가는 상황도 생기고 있다. 근본적으로 실질적인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산비례 벌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라며 “핀란드는 100년 전인 1921년, 비교적 늦었다는 독일도 1975년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76.5%가 ‘재산비례 벌금제’ 도입을 찬성할 정도로 우리나라도 사회적 공감대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희숙 국회의원(국민의힘·서초갑)은 “벌금은 결국 소득으로 내야 하니 당연한 일이다”라며 “만약 재산을 기준으로 벌금액을 정한다면 집 한 채 달랑 갖고 있고 소득이 없는 은퇴 고령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지역 발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지역 현안 해결에 필요한 정책연구 및 정보 공유에 대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제안을 울산광역시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단기정책뿐 아니라 미래 지속 가능한 과제도 수행하기 위해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임진혁 울산연구원장도 동참했다. 이 지사는 “전통 주력산업 부문에서 성공 신화를 써온 울산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이라며 “우리 경제의 질적 전환과 지속성장을 위해 경기도와 울산시가 뜻을 모으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과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에 지역경제 회생의 길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지역단위에서 개별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방정부 간 협력으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더 좋은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비수도권 경쟁과 이분법이 아닌 상생 관계를 이뤄가야 한다”며 “앞으로 경기도와의 교류 협력을 기반으로 광역행정의 외연 확장을 통한 새로운 공동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약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컨테이너 작업 도중 사망한 20대 청년 노동자인 故 이선호 씨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지사는 7일 “왜 바뀌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라고 웹툰 ‘송곳’의 대사를 되뇌었다. 이어 “산업안전보건법상 반드시 있어야 할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는 없었고, 고인이 처음으로 컨테이너 업무에 투입됐음에도 안전교육도 안전 장비도 받지 못했다”며 “원청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한다. 익숙한 풍경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법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국가의 제1책무라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렇게 중대재해처벌법도 만들었다”며 “하지만 비용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칙은 아직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았던 또 한 명의 청년을 떠나보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듭, 거듭 근로감독권한을 지방정부와 공유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법이 있어도 경찰이 없다면 살인사건을 막을 수 없다”며 “인력과 여력이 충분치 않아 근로감독에 어려움이 있다면 과감하게 업무를 나누고 공유하면 된다. 당장 국민 생명과 안전
경기도가 인천광역시와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기로 하고 도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에 이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해당 앱에서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 확진자 공개동선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7일 박재연 인천광역시 정책기획관과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지역 내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의 표준 마련 ▲표준화된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의 공유 ▲협약기관에서 운영하는 방역 서비스의 확대와 데이터 활용 상호지원 등을 상호 협력한다. 두 기관은 우선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 서비스에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 등 수도권 전체의 확진자 공개동선 데이터를 입력하고 수도권 주민 누구나 앱을 이용해서 위험동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23일 서울대와 협력해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서비스를 정식 시작한 후 사용자들이 요구한 사항을 반영해 동선 확인 지도를 구글 지도에서 네이버 지도로 바꾸고 주요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앱은 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3% 차이로 양강구도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차기 대권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사는 25%를 기록했으며 윤 전 총장은 22%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정세균 전 국무총리(1%), 오세훈 서울시장(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지난 3월부터 윤 전 총장과 3%p내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 전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이 지사의 지지도가 같은 해 8월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올해 초 이 지사의 지지율이 재상승하고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급락해 격차가 벌어졌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대권주자로 급부상하면서 선두권에 올랐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광주·전라(28%), 남성(31%), 40대(43%), 민주당 지지자(52%), 사
경기도가 공원관리, 관광진흥, 보건 등 공공분야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하는 ‘VR·AR 공공서비스연계지원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도는 지난 6일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XR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VR·AR 공공서비스연계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분야에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도내 시군·공공기관과 기업간 협력을 연계하고, 공공 가상·증강현실 서비스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앞서 지난 2~3월 공개모집을 통해 ▲증강현실로 구현하는 야외 동물원 ▲증강현실 기반 상권연계 관광콘텐츠 ▲노년층을 위한 가상·증강현실 신체활동 콘텐츠 등 관련 프로젝트 총 9건을 선정했다. 착수보고회에서는 각 프로젝트의 수요처와 공급처간 지속적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수요처와 공급처 모두, 이번 사업으로 각 영역에서 더 많은 도민을 만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갖게 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다양하게 논의된 의견들을 수렴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최종 프로젝트는 11월 성과발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만 60~74세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만 70∼74세(1947년∼1951년생) 어르신은 이달 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이어 65~69세(5월 10일~6월 3일), 60~64세(5월 13일~6월 3일)가 순차적으로 사전 예약을 하게 된다. 이는 지난 4월 만 75세 이상 접종에 이어 일반인 접종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는 지난 6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했으며,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돌봄인력이나 2분기 접종 과정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도 오는 13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대상자들은 온라인 사전예약 홈페이지나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1339) 등을 통해 원하는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약을 마친 접종대상자는 5월 27일 혹은 6월 7일부터 각 일정에 맞게 접종을 시작한다. 사전 예약은 접종대상자를 분산하기 위한 조치로, 사전 예약 기간이 끝난 6월
정부가 3기 신도시 추가 공급 등 부동산 정책 추진을 본격화함에 따라 태릉골프장 부지개발에 대한 가능성이 열리자 육군사관학교 이전 여부에도 재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당초 육사 유치를 희망했던 경기도는 타 지자체와 달리 다소 소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유치에 희망적인 다른 광역단체들과 비교되고 있다. 육사이전에 대한 논의가 점화된 것은 정부가 지난해 태릉골프장(약 83만㎡) 부지에 아파트 1만 세대와 함께 공원·도로·학교 등을 건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8·4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부터다. 태릉골프장은 서울에 주소를 둔 유일한 골프장으로 지난 1966년 개장해 지금까지 군 전용 골프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렇듯 유리한 입지와 군시설 활용 등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맞물리면서 주택공급 용지로 낙점된 것이다. 여기에 태릉골프장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육군사관학교도 주택이 들어설 경우, 보안 문제로 이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육사 이전을 희망하는 지자체들까지 들썩였다. 이후 정세균 전 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8·4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언급되는 육군사관학교 이전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곧이어 국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했다. 이날 묘소 방문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동행했다. 이 지사는 헌화와 분향을 하고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이후 그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고 남겼다. 이 지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시 상주를 자처하며 성남 야탑 광장에서 장지를 운영하기도 했던 만큼 노 전 대통령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만나며 친분을 이어왔다. 이날에도 권 여사와 만나 2시간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을 시작으로 영남행을 이어나간다. 7일 오후에는 울산광역시청에서 경기도-울산광역시 정책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이며 광주에 방문하면 5·18 묘역을 참배하듯이 인근 지역에 가면 반드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해왔다”며 “7일 울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묘소를 찾은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미국 ‘2021 춘계 매직쇼’에 도내 섬유기업 30개사가 참가해 총 540만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1 춘계 매직쇼’는 미주에서 개최하는 의류박람회로 올해 매직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3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62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경기도 섬유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설립돼 도와 경과원에서 운영하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Gyeonggi Textile Marketing Center, GTC) LA 사무소에서 경기도내 섬유기업 30개사, 약 2000개의 샘플을 가지고 참여했고, 그 결과 이번 매직쇼를 통해 원단 120만YDS, 총 234건·540만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참가 업체 중 모달 및 친환경 원단을 생산하는 T사(경기 고양)는 뛰어난 기능성으로 미국의 대형 의류회사인 Astrologie CA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약 30만불의 상담성과를 이뤘으며, 계약 체결 시 원단별로 약 1만 야드 이상의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과원은 추계 PV 뉴욕(7월), 라스베가스 매직쇼(8월), 상해 인터텍스타일(8월) 등 GTC 공동관을 준비하고 있으며, GTC 해외사무소를 통하여 비대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