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찬 샘물 한웅큼 쥐어 마른 가슴 축이는 일 꽃피듯 새로 돋는 한 생각을 붙잡으며 지독한 짝사랑으로 절망이 낭자한 일 매일 밤 자맥질로 제 상처를 후비며 물결 위 윤슬 한 자락을 건져내어 쥐는 일 거미줄에 아침 이슬을 한낮에도 꿰고 앉아 가는 시간 한 도막을 덜어내어 새기는 일 ▶약력 ▶ 2021 계간 '한국시학' 봄호 등단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전공 졸업 ▶수원공업고등학교 교사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