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아침의 시] 너에게 가는 것은

찬 샘물 한웅큼 쥐어

마른 가슴 축이는 일

 

꽃피듯 새로 돋는

한 생각을 붙잡으며

지독한 짝사랑으로

절망이 낭자한 일

 

매일 밤 자맥질로

제 상처를 후비며

물결 위 윤슬 한 자락을

건져내어 쥐는 일

 

거미줄에 아침 이슬을

한낮에도 꿰고 앉아

가는 시간 한 도막을

덜어내어 새기는 일

 

▶약력 

▶ 2021 계간 '한국시학' 봄호 등단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전공 졸업

▶수원공업고등학교 교사 역임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