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이 러브버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계양산에는 셀 수 조차 없는 러브버그를 볼 수 있다. 러브버그의 제대로 된 이름은 붉은등우단털파리로, 짝짓기가 끝나고 나서도 붙어 다니는 모습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으며, 유충은 낙엽을 분해하고 성충은 화분을 매개로 토양을 비옥하게 해 꽃과 나무가 살기 좋은 생태계 환경을 조성해 익충으로 분류된다. 수명도 길지 않아 암컷은 1주일, 수컷은 3~5일 정도를 생존하고 2주 정도 대량 발생해 자연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환경부에서는 살충제 등을 활용해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보다는 물이나 빗자루 등을 활용해 쓸어내리는 등의 친환경적 방법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산림에는 아예 방역 자체를 시행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이런 이유로 지자체 보건소에서는 산림 지역에 별도로 방역을 실시하지는 않고 있다.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계양산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지난 28일부터 산책로를 뒤덮은 모습이 SNS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관련 민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인천지역 내 산은 30개로 ▲남동구 7개 ▲강화 6개 ▲계양 3개 ▲중구 3개
서구가 ‘2025 맛있는 집’ 9곳을 선정했다. 구는 1차 위생평가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맛집평가단이 현장 시식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단은 ▲맛 ▲식재료 품질 ▲가격 대비 만족도 ▲운영의 독창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해 심사를 진행했다. 가좌동 ‘한우야’와 청라동의 ‘동궁순대’, ‘아랜역 물닭갈비’, ‘구수옥 설렁탕’, ’경서동 ‘해선재’, 당하동 ‘명태명가’, 심곡동 ‘곤드레밥집’, ‘어죽이네 철렵국’, 검암동 ‘오늘밤 찬찬희네’ 등이 최종 선정됐다. 구는 이들에게 ‘맛있는 집’ 지정서와 표지판을 수여하고 홍보와 위생등급제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및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강범석 구청장은 “단순하게 맛집을 고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을 대표할 품격 있는 음식점을 육성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과 지원을 통해 구 외식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 강화도에서 쌀이 든 페트병을 북쪽으로 살포하려 한 미국인 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29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미국인 A씨를 포함한 20대에서 50대 사이 남성 6명이 이날 오전 1시 6분 하점면 망월돈대에서 쌀과 1달러 지폐, 성경 등이 담긴 페트병 1300여 개를 바다에 띄우려고 했다. 이들은 페트병이 담겨 있는 포대 70여 개를 승합차에 싣고 망월돈대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신고자는 인근 군부대원으로, 해안을 감시하다 A씨 등이 어깨에 포대를 메고 짐을 나르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미국 여권을 소지한 남성으로 관광비자를 통해 최근 한국으로 입국했다. 경찰은 이들이 인적이 드문 새벽에 CCTV가 없는 장소를 찾아 북한으로 페트병을 띄우려 한 것으로 보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앞서 강화군은 지난 11월부터 위험 구역으로 설정돼 대북전단 등의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발효 중이다. 행정명령을 위반한다면 1년 이하의 징역형 혹은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지역 민간·종교단체가 연루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후 수사는
서구가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서구치매안심누리’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범석 서구청장과 구의원, 노인복지 관련 유관협회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여러 치매예방관리 사업 소개 홍보부스도 함께 마련됐다. 서구치매안심누리는 치매전담형 노양시설과 주야간보호센터, 단기보호센터 등이 한 건물에 들어가 있는 전국 최초의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이다. 최대 202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내부는 집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개인공간, 공동거실이 복합된 유니트형 공간으로 설계돼 차별화된 돌봄 환경을 제공한다. 구는 오는 2027년 4월까지 사업비 314억을 투입,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연면적 5,029.21㎡ 규모의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강 구청장은 “서구치매안심누리 건립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라며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춰 채미환자 및 치매가족의 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24일 오전 남동구 만월산 등산로. 만월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 등산로와 우회해서 갈 수 있는 등산로 등 여러 길들이 마련돼 있다. 등산로 계단은 등산객들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데 있어 편리함을 줄 수 있도록,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만월산 등산로는 지난 2008년 처음 조성됐다. 계단 등은 미송 방부목으로 설치했다. 하지만 계단 곳곳이 파손돼 있거나 흙과 나뭇잎 등으로 뒤덮여 있어 제대로 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다. 시간이 꽤 지났다 보니 일부 계단은 균열이 나거나 떨어져 나간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계단이 없는 등산로도 심각하다. 돌, 바위 등이 바닥에 박혀 있어 발을 내딛기가 조심스럽다. 또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안전 줄을 잡아도 잘 못 헛디디면 발목이 삐는 경우가 많다는 게 등산객들의 설명이다. 등산객인 60대 남성 A씨는 “산 자체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어서 오르내리기 어렵지는 않다”며 “하지만 중간 중간 흙 등에 계단이 파묻혀 있어 미끄러운 곳이 있는 만큼 사고 가능성은 많다”고 말했다. 50대 여성 B씨는 “안전 줄을 잡고 내려오다 박혀 있는 돌부리에 발목을 삐끗한 적이 있다”며 “조금만 신경쓰면 안전사고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9월까지 크린넷 관련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인천 청라입주자대표회장단연합회는 지난 20일 인천경제청의 면담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채택된 음식물쓰레기대형감량기 보급사업의 추진을 오는 9월까지는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앞서 이들은 면담을 통해 대형감량기의 보급을 추진하고, 관로 신설 등의 요구 사항을 경제청 측에 전달할 예정이었다. 최한수 회장은 “처음 입주했을 때부터 문제가 심각했다”며 “관로를 당시에 두 개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하나만 설치돼 있는가 하면 30년 내구연한을 지키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허위 광고 등도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크린넷은 현재 인천경제청이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청라와 영종지역 개발을 마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부지조성을 마치고 인천경제청에 관리자 이관을 하며 크린넷에 대한 관리까지도 모두 마무리했다. 하지만 관로 부식 및 잦은 고장 등의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며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데에다가, 당초 예정된 내구연한 30년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회장은 “유일한 대책으로 채택된 감량기의 보급도 예산상의 문제로 불
서구복지재단이 ‘브릿지 어게인’ 행복캠프를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한다. 이 캠프는 사회적 고립을 경험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진행되고, 연극 심리치료 등 감정 및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정서 회복을 도모한다. 참가자들은 또래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공감 프로그램을 접하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역 내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고립 상태를 경험했거나 자립·구직을 준비 중인 청년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22일까지 모집이 예정돼 있었지만 보다 많은 청년에게 기회가 닿을 수 있도록 대기자 명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구복지재단 누리집(iswf.or.kr)이나 전화 상담(070-4151-246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범석 구청장은 “이번 행복캠프로 청년들이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 서구 신검단중앙역 제일풍경채 어바니티 2차 아파트(제일건설 시공) 입주자들의 하자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입주자들은 하자 민원에 대한 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민원을 제기한 입주자들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지만 지난 2월 있었던 사전점검에서부터 하자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단지 내 A/S 센터를 방문하는 입주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39조 제4항’과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47조’에 따르면 아파트 등에서 발생하는 하자는 시공하자, 미시공하자, 변경시공하자 세 가지로 나눈다. 또 ‘내장재료 및 외장재료 등 마감자재의 품질 등은 입주자 모집 공고 및 주택공급계약 체결 당시의 기준으로 하자 여부를 판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아파트 등의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균열 ▲마감부위 균열 ▲누수 ▲결로 ▲주방 싱크대 하부 및 배연 마감 ▲욕실 문턱 ▲타일 ▲도배 ▲바닥재 ▲창호 기능 등에 하자 판정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하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곳에 살고 있는 70대 남성 B씨는 “방
남동구가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피해 예방 차원에서 위해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수위계에서 15cm 이상의 수위가 감지됐을 때 경광등이나 음성 방송과 함께 자동으로 진입 금지 문구가 적힌 차단막이 내려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구는 앞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예산과 시 재난관리기금을 교부받아 간석지하차도 상·하행부에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간석지하차도는 곡선 구간인 만큼 진입 시 지하차도 내 침수나 교통사고 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진입 차단시설 설치로 차량 운전자들이 지하차도 내부 상황을 사전 인지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지난해 인천대공원지하차도에 이어 간석지하차도에도 차단막을 설치하며, 지역 내 모든 U자형 지하차도에 관련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진입 차단시설은 집중호루로 인한 침수상황 시 구민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서구가 서곶로 일대를 ‘꽃향기 가득한 가로정원길'로 만든다. 이 사업은 수도권 최초로 추진 중인 ‘정원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더불어서 제37회 구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걸이형 화분과 정원형 화단, 수목보호를 화단 등을 설치해 서곶로 일대를 사계절 꽃이 피는 명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곶로 일대를 걷기 좋은 꽃길로 조성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고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