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2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모 아파트 907호 지명수배자 강모(51)씨가 경찰의 추격을 피하다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졌다. 아내 황모(39)씨는 경찰에서 "사기 혐의로 수배된 남편이 이날 경찰관이 집에 찾아 와 문을 열어달라고 하자 베란다 밖에 설치된 전선 고정용 케이블을 잡고 밑으로 내려가다 6층 높이에 이르렀을 때 선을 놓쳐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자가 이날 오전 0시 30분께 112신고로 사기 수배자가 은신해 있다고 알려 와 순찰지구대 경찰관을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최근 경제난에 고유가가 겹치면서 컬러복사기로 위조한 장애인용 차량스티커를 부착한 가짜 장애인 차량이 활보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장애인 명의로 고급차량를 구입, LPG로 불법 개조해 각종 세제와 연료비 등의 부당 혜택을 보는 차량들도 증가하고 있으나 행정기관은 현장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어 장애인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24일 인천시와 계양구장애인협회에 따르면 최근 일반인들이 칼라복사기을 이용해 위조한 가짜 장애인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해 주차료 감면 등의 혜택을 보는가 하면 장애인 명의로 차량을 구입하면서 대당 최고 200만원 상당의 세제와 연료비 혜택을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행법은 장애인 차량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가로14.5cm, 세로9cm의 스티커를 차량 앞면에 부착토록 규정하고 있고 시·군·구 관리하에 관할 동장의 직인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가짜 스티커를 사용하거나 불법 양도를 하게 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3년전 교통사고로 지체장애인이 됐다는 김모(37·인천시 구월동) 씨는 "경제가 어렵고 기름 값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얌체운전자들이 LPG연료 사용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장애
인천시는 정무부시장에 김창섭(56) 국토연구원 이사관을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부시장 내정자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행정고시(16회)를 통해 공직에 발을 디딘뒤 건설교통부 감사관, 토지국장, 항공국장 등을 거쳐 2000∼2002년 청와대 경제수석실 건설교통비서관을 지냈으며, 지난 1월부터 국토연구원에 파견 근무중이다. 시는 김 부시장 내정자의 풍부한 국토개발 경험과 중앙 부처의 인맥을 평가, 부시장으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시장 내정자는 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시장에 최종 임명된다. 가족으로 부인 한성애(55)여사와 1남1녀가 있다.
앞으로 인천지역 아파트에서 개나 고양이 등을 기르려면 주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인천시는 아파트 입주자 및 사용자의 권익보호와 공공복리 증진 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 공동주택 관리규칙'을 개정, 지난 18일 공포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개정사항은 공동주택내 개나 고양이의 사육 허용 여부는 단지별 실정에 맞도록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며, 사육할 경우 가축 소유자의 인적사항과 가축 종류, 이웃 주민 피해 최소화 등을 담은 서약서를 제출하고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입주자는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선출권이 있으며, 관리 업무와 관련해 물의를일으켜 입주자로부터 불신임 또는 제명, 해임되거나 공동주택 관리업체 임직원, 각종 공사 용역업체 임직원 등은 입주자 대표회의의 회장이 될 수 없다. 아울러 아파트 관리 사무소나 대표회의 등 관리 주체는 입주자가 공동생활의 질서를 문란하게 하면 시정권고→경고문 통지→벌과금 부과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시의 정무부시장 임명조례중 '인천 3년이상 거주' 조항 삭제에 대해 낙하산 인사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정부 산하 국토연구원 이사관을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하자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와 인천경실련 등 인천지역 2개 시민단체는 23일 김모 국토연구원 이사관에 대한 정무부시장 내정 철회를 인천시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외자유치 등을 위해 '인천거주 3년'이란 정무부시장 자격 조항을 삭제했다고 하지만 결과는 중앙정부에서 그만둘 예정인 김씨에게 자리를 주기 위해 조항을 없앤 것에 불과하다"면서 "내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최근 정무부시장 자격 및 임명 조례 가운데 '인천 3년이상 거주' 조항이 국제화시대 외자 유치와 세계화 마인드를 가진 인물을 임명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며 '임명당시 현재 인천 거주'로 변경했다.
22일 오후 6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E∼F카운터 사이에서 금괴 수출입업체 직원 송모(31)씨가 금괴 1kg짜리 52개(시가 7억5천만원)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송씨는 경찰에서 "1kg짜리 금괴가 52개씩 담긴 가방 5개를 카트 2대에 나눠 실어 놓고 동료와 얘기를 나누던 중 잠깐 사이 가방 3개가 있었던 카트의 맨 앞쪽 가방 1개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송씨는 금괴를 홍콩 거래업체에 전달하기 위해 동료 4명과 함께 이날 오후 5시 30분에 공항에 도착, 출국 수속을 밟는 도중 금괴를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괴가 담긴 가방은 높이 50cm, 폭 40cm 크기로 무게가 60kg에 가까울 정도로 무거웠지만 가방에 바퀴가 달려 있어 운송이 어렵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난 신고를 접하고 여객터미널 1층과 3층 출입문 28곳과 주차장 요금정산소 등지에 전경 40명을 배치, 검문검색을 강화했으나 용의자 검거에 실패했다. 또 공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공항에 설치된 1천200여개의 CCTV 화면을 분석했으나 도난 현장 장면이 촬영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금괴를 도난당하기 직전 동남아인 2∼3명이 말을 걸었다
금은방을 털어 달아나던 강도를 붙잡아 폭행한뒤 금품을 빼앗은 20대 2명이 경찰에 쇠고랑. 인천남동경찰서는 23일 특수강도 혐의로 강모(23.유흥업소 종업원)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앞 길에서 영업준비를 하던중, 인근 L금은방에서 금목걸이 등 1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던 유모(19)군을 붙잡아, 마구 때린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 경찰은 유군을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하던 과정에서 훔친 귀금속 등 피해품 소재를 추궁하다 강씨 등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인천시는 장애인들에게 자활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남구 주안동 옛 연금매장 1층에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25평 규모의 '어울림카페'를 설치해 수익금 전액을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의 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들이 직접 무, 상추 등 시설채소를 재배, 판매할 수 있도록 도심 근교에 500평 정도의 '해맑은 땀방울농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주민자치센터 안내, 취미교실 관리, 환경정비 등에 장애인을 우선 투입하는 등 연간 2천1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천시의회 신경철 의장이 부인 명의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자격으로 대학 야간강좌에 입학한 사실이 드러나 의혹을 사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22일 2004학년도 대학입시(2학기 수시모집)에서 인천시의회 신경철 의장이 시립인천대에 편법 입학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천시의회 의장직을 수행하느라 일반직장에 취업할 수 없는 신 의장이 지난해 9월30일 현재 부인 명의 건설업체에 취업돼 있는 것으로 조작해 인천대 공학계열 야간강좌에 편법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일반기업 근로자를 위한 인천대 취업자 전형에 신 의장이 직장인 자격으로 입학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한편 인천대 취업자 전형은 수능시험과 관계없이 전년도 9월30일 현재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업장에 2년6개월 이상 근무하면 응시 가능하며, 올해 취업자 전형은 1.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노인종합문화센터를 2006년 3월까지 건립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사업비 173억여원이 투입되는 노인센터는 3천평의 부지에 연면적 2천평 규모로 건립되며 부지는 건립 유치를 신청한 남구와 계양구, 남동구, 연수구 등 4개 구의 5개 지역 가운데 주변환경과 교통편 등을 고려, 결정될 예정이다. 내달 착공될 센터는 노인문화 진흥과 여가관리, 사회적응훈련, 평생학습, 건강관리·취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노인대학과 재가노인복지사업, 무료의료사업, 취업알선 센터 등 부대사업도 벌인다. 센터에는 작품전시관과 영화관, 건전무도장, 노래연습장, 물리치료실, 한방헬스클럽, 영·유아보호실, 수지침, 사우나, 수영장, 볼링장, 이·미용실, 노인전문병원등이 들어서고, 옥외시설로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 배구장, 산책로 등이 꾸며진다. 시는 증가하는 노인계층의 건강과 사회활동, 취미 생활 등을 위해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 노인센터를 짓기로 했으며 연간 1만명의 노인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