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합민주당이 3일 “국회 소집에 필요한 100석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속임수로 대운하를 밀어붙이고 남북한의 긴장과 신북풍을 조성해 총선 민의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을 단호히 규탄한다”며 “건전한 견제세력에 개헌 저지와 국회 소집에 필요한 최소한의 의석이 100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업수이 여기고 속임수 정치를 펼치고 있다. 민생은 뒷전이고 특권층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으며, 남북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의를 공공연히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고양시 어린이 유괴 미수사건에 대한 늑장 수사도 우연이 아니다”면서 “대통령이 경찰서에 찾아가호통칠 때 일선경찰들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지 대통령 자신이 깊이 반성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을 잘 알지만, 건강한 민주주의는 건강한 야당을 필요로 한다”며 “대통령과 행정부, 시도지사, 군수, 구청장, 지방의회를 다 차지한 한나라당의 위험한 독주를 막고 나라의 균형을 잡아줄 깨끗하고 유능한 야당이 되겠다”고
18대 국회의원 선거일 6일 전인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고, 이틀간 총선 부재자 투표가 실시된다. 중앙선관위(위원장 고현철)는 3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 시각까지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경위 및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2일 밝혔다. 다만 금지기간 전인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거나 2일까지 공표된 바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하는 경우는 그 조사 기간을 명시해 보도할 수 있다. 한편 부재자 투표는 3~4일 이틀간 실시된다. 선관위는 앞서 부재자 투표대상자 82만5천855명 중 부적격 신고자 197명을 제외한 82만5천658명에게 지난달 31일까지 부재자투표용지를 모두 발송했다.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3~4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신의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관위 및 시·군·구청 사무실 등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면 된다. 투표소에 갈 때는 선관위가 발송한 발송용·회송용 봉투, 투표용지 그리고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또 거소투표를 신고한 사람은 자택 등에서 볼펜 등으로 기표한 후 이를 회송용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적인 강경 발언에 대해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일 “긴장의 조성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지지 세력인 보수 세력을 결집하는데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집권 초기부터 남북관계를 지나치게 이데올로기적으로 접근해 긴장국면을 조성한 책임은 없는 지 진지하게 반성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특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지난 10년간 쌓았던 남북화해와 평화적 교류가 일시에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남북한의 긴밀하고 활발한 교류 협력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남북의 공동번영을 추구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은 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세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견제 야당론”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섰다. 손학규 공동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엄살 떠는 것 같지만 우리는 엄살이 아니라 정말 어렵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정말로 선진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야당을 붙잡아 주고 세워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유종필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우리당은 호남과 수도권 극소수 지역만 우세하다. 그나마 수도권에서 앞선 지역도초박빙이다. 초박빙을 절반 이긴다고 해서 전체 의석은 비례 합쳐 80석 안팎밖에 안되는 어려운 상황이다”이라면서 “한나라당은 170석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친박연대, 무소속까지 합치면 200석 바라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같은 판단은 최근 자체 조사 및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은 원내 과반은 물론 안정 과반 의석에 접근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개헌저지선(100석)에 훨씬 못 미치는 65∼9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수도권에서 선전하지 못하면 목표달성이 힘들다고 보고 엿새째 수도권에서 집중적인유세를 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일산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과 관련,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를 강하게 질책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도 철저한 수사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어린이 유괴사건으로 온 국가의 관심이 집중돼 경찰 당국이 대책을 강구하는 그날 일산에서 있었던 미수사건은 CCTV에 나타났듯 아주 잔인했다”면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치는 장면이 아주 생생히 CCTV에 찍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가 해야 할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 그 다음이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많은 사건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가슴 아파하는 이 때 일선 경찰이 아직도 그런 자세를 취하는 것은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 정치권도 이날 경찰의 안이한 대처를 한 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경찰이 정말로 집중하고 신경써야 할 민생치안은 뒤로 하고 ‘정치 경찰화’하고 있다”며 “이번 정권 들어 검찰과 경찰 사람들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정치적인 성향을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한반도 대운하’가 총선을 불과 10일 앞두고 중대 변수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공동대표는 30일 한반도 대운하에 반대하는 제 정당 대표 회담을 공개 제안했다. 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9 총선은 경부 대운하와 대운하 강행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로, 뜻있는 정당들이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단호한 실천 연대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급히 제 정당대표 회담을 열어 대운하 반대의 확고한 행동을 모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총선 이후 특별법을 만들어 내년 4월 대운하를 착공하겠다는 정부 보고서가 공개된데 이어 정부가 ‘대운하 추진기획단’을 비밀리에 가동해 왔음이 드러나는 등 충격적 사실과 음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을 속인 채 총선을 치룬 후 국회의석 수의 폭력을 빌어 재앙적 대운하를 강행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음모가 밝혀진 만큼 대운하 저지에 실천적으로 나서는 것은 모두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손학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한반도 대운하 밀실추진·정치사찰규탄대
통합민주당이 4.9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7일 “1% 부자정당의 오만과 독선을 막기 위해 건전한 견제 세력인 민주당에 힘을 몰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누구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1% 부자와 특권층을 위한 나라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99% 국민을 위한 나라를 만들 것인 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특히 “권력싸움은 극에 달했고, 절대권력의 절대부패를 벌써부터 보여주고 있다”며 “차떼기 망령이 사라지기도 전에 돈 선거의 구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선의 첫째 공약이었던 대운하를 총선에서 슬그머니 감추더니 급기야 한나라당 대표는 ‘안 할 수도 있다’고 연막을 치고 있다”며 “뻔히 할 것을 안 한다고 하는 속임수 정치를 용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속임수 정치를 막기 위해 단호한 야당의 힘이 필요하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우리가 펼쳐 나가겠다”며 “물가를 잡고, 등록금을 내리고, 사교육비를 줄이고, 일자리를 줄이는 민생 제일주의 정치는 민주당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운전 면허 시험을 미국처럼 간편하게 시험을 보고 합격할 수 있도록 수험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제처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운전면허시험을 보는 1인당 비용이 학원을 다니는 것까지 포함하면 100만원이 넘고 시간적, 경제적으로 불필요한 손실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택시·버스기사 친절교육과 분식점 업주 위생교육에 대해 “요즘 분식점 업주는 위생적으로 하지 않으면 장사가 되지 않고, 버스·택시 기사도 근무여건만 좋아지면 친절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친절하게 돼 있는 만큼 시장경제원리에 맡겨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실상 교육 폐지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법조문에 너무 어려운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 너무 어려운 용어, 일본식 용어를 고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힘들어도 조금 방법을 써서, 전문가를 써서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법에 관련된 것은 속도가 늦고 법의 글자 하나 바꾸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면서 “금융법의 경우 1950년대에 만들어진 조항이 지금도 살아있
통합민주당이 총선 공식 선거운동 하루전인 26일 “경부 운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관련기사 6면 손학규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계와 시민사회, 종교단체 등 경부운하에 반대하는 제정당·단체와 함께 할 것”이라며 “당의 명운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대선 핵심공약이었던 경부운하와 영어몰입교육을 총선 공약에서 제외한 것은 속임수 정치의 전형”이라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기대로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지만 출범 한달만에 국민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벌써부터 돈 선거의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통합 민주당은 개헌저지선 확보를 위해 싸울 것이다. 힘겨운 목표지만 해내겠다”며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당정치를 복원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민주당이 유일 대안야당으로 양당정치의 주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민주당은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미공천 지역으로 남아있던 경기 화성갑지역구에 송옥주 중앙당 여성국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18대 총선 지역구 245곳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번 공천 작업에 대한 총체적 평가와 관련, “호남지역의 소위 지역주의라고 하는 굴레에서 부터 벗어났다는데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25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과거의 그저 쉽게 가는관행에서 벗어나고 호남에서 공천만 받으면 그냥 천년 만년 국회의원을 해먹을 수 있다는 인식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특히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온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의 영입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사심을 갖고 하는게 아니라 통합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것이어서 일관되게 공심위의 입장과 결정을 존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기준으로 공천이 배제된 건 정말 아까운 일이었고 공천심사 과정에서 억울한희생양이 많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국민에게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 보여주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례대표 후보자 확정을 둘러싼 계파안배 논란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직능별, 분야별 전문가와 존경받고 능력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노력했다”면서 “다만 민주당과의 통합때 균형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점을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