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세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견제 야당론”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섰다.
손학규 공동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엄살 떠는 것 같지만 우리는 엄살이 아니라 정말 어렵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정말로 선진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야당을 붙잡아 주고 세워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유종필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우리당은 호남과 수도권 극소수 지역만 우세하다. 그나마 수도권에서 앞선 지역도초박빙이다. 초박빙을 절반 이긴다고 해서 전체 의석은 비례 합쳐 80석 안팎밖에 안되는 어려운 상황이다”이라면서 “한나라당은 170석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친박연대, 무소속까지 합치면 200석 바라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같은 판단은 최근 자체 조사 및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은 원내 과반은 물론 안정 과반 의석에 접근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개헌저지선(100석)에 훨씬 못 미치는 65∼9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수도권에서 선전하지 못하면 목표달성이 힘들다고 보고 엿새째 수도권에서 집중적인유세를 펼쳤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서울 영등포와 구로을, 중구, 성북갑에서 장 상 전 민주당 대표는 종로와 중구에서 이화영 의원과 송민순 비례대표 후보는 동작을, 금천, 경기 안산 단원을·상록갑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한편으로 대운하 문제에 대한 대여 공세도 이어 나갔다. 김진애 대운하저지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대운하 밀실추진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정부가 나서서 민자유치 사업의 수익성을 더 주게 하려는 새로운 종류의 대기업 개발특혜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국가원로 오찬 간담회에서 “전문가들과 충분히 의견을 모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그렇다면 적어도 국토해양부가 지금 대운하 사업준비를 하는 것을 질책하고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