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4.9 총선에서 각각 서울 종로와 동작을 지역에 출마하기로결정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2일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손 대표는 회견에서 “오늘 이 순간 저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할 것을 국민에게 말씀 드린다”며 “종로구 출마를 통해 당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이명박 1% 특권층 정부의 독선과 횡포를 막아내는 수도권 대오의 최선봉에 서서 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50년 전통의 정통민주세력이 지금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다. 상황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 막 산소호흡기를 뗀 상태에 지나지 않고,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 격차는 아직도 좁혀지지 않고 2~3배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의 대표로서 저는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 대선 후보로 나섰던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 불면의 휴식을 끝내고 어려움에 처한 당에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동작을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정 전 장관은 “오만과 독선, 특권층을 대
통합민주당이 당 간판급 인사의 수도권 전면 배치나 호남 중진의 수도권 징발 등 다양한 논리와 명분으로 전략 공천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계륜 사무총장은 11일 “전략공천은 말 그대로 총선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나 현지 후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당헌·당규상 전략공천은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의 합의를 거쳐 전체 지역구 245곳의 30%인 최대 73곳에 대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 당내에서는 20~30곳이 전략 공천지로 검토되고 있으며, 20곳 안팎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공천 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호남과 영남권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단수 공천신청 지역 71곳을 심사하면서 서초갑, 강남갑, 중구 등 서울 3곳과 대구 중·남구를 포함해 모두 4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울의 종로, 용산, 구로을, 서대문을, 광진갑, 성북을, 영등포을 등이 추가 전략공천 분류지역으로 거론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전국의 25만 가구가 총 4천500억원에 달하는 학교용지부담금을 돌려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입법과정에서부터 논란을 거듭해 오던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에 관한 특별법 공포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학교용지부담금법에 대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를 두고 논의했으나 국회의 결정을 두번이나 거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공포하기로 결정했다. 법안은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 14일 이전에 발표될 전망이며 공포된 지 6개월 이후부터 시행된다. 법안이 시행되면 학교용지부담금을 납부한 자, 납부한 자의 민법에 따른 상속인 또는 대통령령에 따른 대리인은 시ㆍ도 지사에게 환급신청을 할 수 있고 시·도지사는 환급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환급을 해줘야 한다. 환급 방법과 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향후 정하게 될 시행령에 담기게 된다. 법안 공포로 학교용지부담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마련됐지만 문제는 정부가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학교용지부담금법이 그동안 논란을 겪으며 대통령이 한차례 거부권까지 행사했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정
통합민주당 10일 오후 4.9 총선에 출마할 경인지역 공천 내정자 25명 등 1차 공천 내정자 55명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4면 통합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박재승)가 넘긴 71개 지역에 대한 심사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지역에서는 이기우(수원 권선), 김진표(수원 영통), 문희상(의정부갑), 강성종(의정부을) 등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1차 20명 명단에 포함됐다. 또 인천지역의 경우 유필우(남구갑), 문병호(부평갑), 신학용(계양갑), 송영길(계양을) 등 현역의원 4명과 문영철(연수) 후도 등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내정된 총선 공천자는 경쟁자가 없는 단수 지역으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당 공천심사위는 이날 단수지역 71곳 가운데 추가 접수가 이뤄져 결론이 나지 않은 3곳(서울 서대문을, 서울 송파구갑, 대구 북구을)과 부적격 등 보류 9곳을 제외한 59곳에 대해 ‘적격’ 판정했지만 최고위원회의는 이중 4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해 이번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복
비례대표 및 전략공천 심사를 앞두고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간 갈등국면이 2라운드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구 공천이 늦어지면서 비례대표와 전략공천 작업은 아직 진도가 거의 못 나갔지만, 당 지도부는 17일께 비례대표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 공산’이 되거나 당세가 약한 지역, 신청 후보가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20개 이내 범위에서 전략 공천 지역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이 통합 후 공천 관련 당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공심위원장이 비례대표후보자 추천심사위원장을 겸임하는 한편 비례대표와 지역구 전략공천도 손학규-박상천 공동 대표가 위원장과 ‘합의’를 거치도록 하면서양측간 충돌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관측이 많다. 당장 당 지도부 사이에서는 비리 전력 배제 기준에 걸려 ‘억울하게’ 탈락된 일부 인사들을 비례대표나 전략공천으로 돌려 구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박 위원장은 “전략공천이든 비례대표든 국민의 마음을 최고의 가치로 해야 하는 만큼,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각 정당은 이번 주에 공천 후보자를 확정하고 총선 총력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새 정부의 ‘실용·변화’ 정책노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반 의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국정 안정론’을 펴고 있고, 민주당은 중앙 및 지방 정부, 지방 의회를 장악한 ‘슈퍼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개헌 저지선 이상의 원내 의석 확보가 필요하다는 ‘견제론’으로 맞서고 있다. 당초 이번 총선은 한나라당의 압도적 우세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관인사 파동, 정권인수 과정의 정책혼선 등으로 여권의 지지세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공천쇄신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선거판도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우선 한나라당은 서울과 영남권 등 남은 지역의 공천 후보자를 조만간 확정짓고 오는 17일께 총선 중앙선대위와 상황실을 발족하면서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한다.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160석±α’의 과반의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물가안정, 규제완화,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세울 계획이다. 금주중 지역구 공천작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인 민주당은 ‘70∼
병역 의무 부과 연령을 현행 35세에서 40세로 높이고 국외여행 허가대상자의 출국신고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6일 “병무청에서 국외체류 미귀국자에 대한 병역이행을 독려하기 위한 제도적인 대책 일환으로 병역의무 부과연령을 현행 35세에서 40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외 체류를 빌미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려는 행위를 차단하고 해외 체류자들의 병역의무 이행을 독려하기 위해 병역의무 부과연령을 40세로 높이기로 했다는 것. 병무청은 이를 위해 올해 병역법 제71조를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병역법 제71조는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출국한 사람, 국외에서 체류하고 있는 사람 또는 정당한 사유 없이 허가된 기간 내에 귀국하지 아니한 사람은 36세부터 병역의무가 면제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학 등을 빌미로 20대에 국외로 출국한 뒤 병역 부과 상한 연령인 35세까지 해외에 체류하는 병역의무 이행 대상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작년 한 해 병무청의 허가를 받고 출국한 사람은 3만3천724명이며 이 중 24세 이하로 국외여행 허가 대상이 아닌
통합민주당이 ‘금고형 이상’ 공천배제 방침을 확정했다. 4.9총선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인사들은 예외없이 공천대사에서 배제되게 됐다. 또 김선미 의원(경기 안성), 김영환 전 의원(경기 안산 상록갑), 강운태 전 내무부 장관(광주 남구) 등 3인의 복당 신청을 불허해 공천 신청을 무효화 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박재승)는 5일 당산동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당초 원안대로 비리·부정 전력자의 공천배제 기준을 확정했다고 박경철 공심위 간사가 발표했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신계륜)의 이같은 결정을 추인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공심위는 불법 대선자금이나 정치자금 수수에 연루됐거나 선거법에 저촉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11명 전원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1명중 찬성 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의결됐다. 박 간사는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뇌물죄,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 파렴치범, 개인비리 등 모든 형사범을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은 심사에서 제외한다는 원을 확인했다”며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는 ‘핫라인(Hot-line)’을 개설키로 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지난 대선 기간과 당선인 시절 강조해온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friendly·기업친화적)’ 원칙을 실천하겠다는 것으로, 새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경제살리기’에 기업인들을 적극 동참시키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라도 기업인들과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별도의 휴대전화를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기업인 핫라인’은 당초 청와대 집무실에 별도의 유선전화를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퇴근 후에도 전화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평소에는 수행비서에게 핫라인 휴대전화를 맡겨 전화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업무시간 뒤에는 직접 관저로 가져가 잠자리에 들 때도 머리맡에 둘 계획이라고 한 참모는 전했다. 핫라인 번호는 불필요한 혼란을 막기 위해 기업인들에게 개별적으로 혹은 재계 단체 등을 통해 비공개로 통보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참모 및 지인들에게도 일부 알려준다는 계획이나 가급적 ‘기
정부는 빠르면 내주부터 부처별 소속기관, 각급 공공기관, 특별지방행정기관 등 정부와 직·간접적 연관이 있는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특히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40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서도 중앙정부를 모델로 조직개편과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을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중앙 부처별 통폐합과 각 부처별 하부조직 개편, 인력감축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늦어도 내주까지는 각 부처별로 후속인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며 “이후 정부는 중앙부처의 소속기관, 특별지방행정기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직개편과 인력감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기관은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각 부처에 속해 있는 기관을 말하며, 특별지방행정기관은 지방국토관리청, 지방보훈청 등 부처별 산하 지방행정기관이다. 또 공공기관은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각급 투자기관 등이다. 이 관계자는 “부처별 소속기관, 특별지방행정기관, 공공기관에 대한 조직개편·인력감축 규모가 지금 단계에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중앙부처의 감축 규모를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략 10% 수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