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금고형 이상을 선고 받은 인사들을 모두 공천에서 배제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4일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위 전체회의에서 비리 전력자 공천배제 기준과 관련, “뇌물죄,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 파렴치범, 개인비리, 기타 모든 형사범을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는 심사에서 제외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특히 “당규 제14조5호는 비리 및 부정 등 구시대적 정치행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인사에 대해 공천 심사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이것은 제외할 수 있다’가 아니라 ‘이래야 한다’는 머스트(must)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비리 전력이 있는 인사를 예외없이 공천심사에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같은 원칙이 관철될 경우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의원,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신계륜 사무총장, 이상수 노동부 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인 안희정씨, 이호웅 전 의원 등 개인비리와 대선 자금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인사들은 전원 공천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공 요금 억제 방안을 추진토록 지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국무회의에서 “국제 원자재 값이 올라 공산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불가항력이나 서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민생과 관련한 장바구니 물가는 잡을 수 있지 않겠는가”라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공공 요금을 억제토록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며 이같이 지시하고 “대중 교통요금이나 공공요금에 관해서는 인상 억제를 한번 고려해 볼만 하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미 세계 경제가 위기여서 우리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가 불가피하게 올라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러나 국가마다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차이가 있고, 우리가 세계에서 이런 위기를 잘 대처하는 국가가 된다면 국민이 새 정부에 대해 다소 위안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국정의 중심을 내각에 두려 한다”면서 “국무위원들은 부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자기 부처 뿐 아니라 국정 전반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특히 국가가 어려울 때 협력할 필요가 있
민주당은 3일 김성이 보건복지장관 후보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등 새정부 인사 3인에 대한 교체를 계속 요구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시중씨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실망을 금치 못했다”며 “방통위원회는 독립적이고 중립적 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대통령 직속기구로 한 것을 받아줬다.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치고 대통령의 권력기구가 되는 것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대선 당시 소위 ‘6인 위원회’에 속했던 인물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해 정치적 권력기구로 이용하려 한다는 예측을 주는 것은 새 정부 출범에 있어서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밝혔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아직도 김성이 보건복지 장관 후보,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의 교체를 미적거리고 있는 데 즉시 교체해야 한다”며 “김성이 후보자는 공금유용 의혹에서부터 논문표절, 5공 유공훈장, 임대수익 축소신고, 외국국적 자녀의 건강보험 이용 등 도덕적 자질과 능력면에서 낙제점이며 박미석 수석은 BK21 논문을 이중 제
한나라당이 4.9 총선 공천 내정자를 속속 확정 지으며, 그 결과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당장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일부 공천 내정자들 사이에서 비리 및 부패 전력을 문제 삼으면서 이들에 대한 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3일로 예정된 최고위원회 회의가 공천심사위가 확정한 1, 2차 내정자 명단을 그대로 인준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2일 “여태까지 발표한 사람 가운데 두 사람 정도가 윤리적으로 하자가 있다”며 “이 두 사람은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심위와 당 지도부에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이 지명한 A씨와 B씨는 모두 각각 과거 몸담았던 직종에서 재임하던 시절 비리 및 부적절한 권한 행사 등이 문제가 돼 사법처리 됐거나, 시민단체 ‘낙천대상’ 명단에 이름이 오른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핵심 당직자는 “독립적 기구인 공심위가 만들어 온 심사안인 만큼, 공심위에서 해 온 대로 의결되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공심위원들이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이 불거져 부적격자가 나타났다면 사안에 따라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일부 탈락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공천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문희, 배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 문 대표는 이날 출마 회견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4선 고지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도전장을 내밀어. 문 대표는 “선거 유불리를 떠나 이명박 정부의 사실상 2인자이자 대리인격인 이재오 의원을 상대로 싸워 승리하는 것이 사람과 환경을 살려온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은평을 출마 방침을 공식화. 그는 “이제 일자리 창출 국회를 만들고 한반도에 대재앙을 가져올 대운하를 저지하기 위한 대장정에 오르고자 한다”며 “은평을이야말로 민의를 무시한 채 경부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토공 기반의 가치와 환경과 사람 중심의 창조적 자본주의 가치를 대비시킬 최적지”라고 설명.
통합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4일께 수도권과 호남 일부 지역에 대한 1차 총선 후보자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초 지난달 29일 이미 면접심사를 마친 수도권 단수신청 지역을 중심으로 공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세부공천 심사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수도권의 경우 현역의원이 재공천을 받는 경우가 많아 쇄신효과가 반감될 것이란 점을 감안해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주초에 발표될 공천자 명단에는 호남권 물갈이 공천의 결과가 상당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주목된다. 민주당은 1일 서울 종로, 성북갑, 경기 안산 상록을 등 수도권과 광주 동구, 서구갑, 서구을, 남구, 광산구갑, 광산구을 등 광주지역 6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 89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데 이어 2일 광주 북구갑과 북구을, 전남, 3일에는 전북 지역 지역구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모두 마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고위 당직자는 1일 “단수 신청지역만 우선 발표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시기를 미룬 것”이라며 “서두르면 3일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일부 공천심사위원들은 “면접이 모두 끝나야 일부라도 발표할 수
여야는 28일 여성, 통일, 환경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이어 장관 후보자를 추가 교체하는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회는 이날 법제 사법, 건설 교통 등 2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김경한 법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 재산형성 경위를 비롯한 자질과 도덕성, 업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했다. 건교위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부인 조모씨가 충남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에 밭 1천84㎡를 구입해 직접 농사를 짓겠다면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 놓고도 실제로는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고, 같은 시기에 해당 지역에 임야 5천104㎡와 대지 404㎡도 사들였다면서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퇴직 후 농사를 짓고 살아야 하니까 텃밭을 산 것”이라며 “자꾸 생각지도 않은 일이 생기니까 지금 못 내려가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최성 제2정조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정 국토해양 장관 후보자는 철도청장 시절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인천국제공항철도 실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2조원의 천문학적 혈세를 건설사에 퍼주고 부담을 국민에게 지운 전형적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8일 호남 및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을 제외한 단수 공천신청 지역과 유력자가 있는 복수 공천신청 지역에 대한 4.9총선 후보자를 이르면 이번 주중 발표할 방침이다.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는 28일 브리핑에서 “단수 공천 지역과 유력자가 있는 지역의 경우 오늘 중으로 면접이 마무리 된다”며 “내일부터 원래 정해진 기준에 맞춰 마지막 심사작업을 거쳐 늦어도 수일 내에 1차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간사는 다만 “심사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한가지 원칙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부정·부패·비리 전력자의 경우 어떤 기준으로 배제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늦어도 내일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결론 도출 시간에 대해서는 예측을 할 수 없지만 늦어도 내일 논의가 시작되고 기준이 마련되면 1차 발표는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기준이 합의되면 즉시 해당자가 배제되는 계량적 잣대”라며 “심사작업은 적격·부적격에 대한 판단이기 때문에 단수지역이라 하더라도 부적격 판단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심위 내의 기준 논의 상황과 관련, 그는 “예를 들어 금고 이상으로 하느냐 벌금형으로 하느냐 등에
청와대는 최근 일부 장관 후보자들이 각종 의혹으로 낙마한 것과 관련, 인사 검증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최근 조각 인선 파문으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도적으로 인사검증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인재풀이 제한적이고 검증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류우익 대통령실장, 박재완 정무수석, 김명식 인사비서관 등을 주축으로 검증시스템 개선책을 마련중이며, 29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 확대 비서관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번 조각인선 파문에 대한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며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음을 적극 설명했다. 한 참모는 “참여정부에서 주로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보유하고 있던 2만 5천여명 분량의 인사파일이 정부기록보관소로 이관됐다”면서 “이를 보기 위해서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당시는 야당이었기 때문에 여의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사 검증시스템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느슨해 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대통령실(기존 청와대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산하에 ‘특별감찰반’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내부 대통령실 운영규정에 특별감찰반 운영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공직자들에 대해선 특별감찰반, 청와대 내부 인사를 상대로는 별도의 감찰팀을 운영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별감찰반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행정부 소속 고위 공직자 및 정부투자기관·단체 등의 장과 임원, 대통령의 친족 및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인사를 상대로 감찰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