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주도권 선점 ‘전면전’ 법사위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궁 교문위, 보수단체 지원 의혹 제기 외통위 ‘코리아 패싱’ 화두 보건복지위 ‘문재인 케어’ 공방 국회는 12일 법제사법, 정무, 국방 등 12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각각 진행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국정감사가 이날을 시작으로 20일간의 대장정의 막이 오른 것이다. 추석 연휴를 거친 후 정기국회 사실상 첫 일정인 이번 국감에서 여야는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전면전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정면 겨냥, 과거 보수 정권 시절 ‘적폐’를 이번 국감에서 완전히 정리하겠다며 전 상임위에 걸쳐 역대 정권 적폐를 밝혀내는 데 주력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핵 위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 굵직한 현안을 둘러싼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파헤치겠다며 이른바 ‘신적폐’ 공세로 맞불을 놓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다당제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12일 북한의 공단 시설 무단 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북을 신청했다. 통일부는 “규정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북측의 동의 없이는 방북이 성사되기는 어렵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기업인 40여 명은 이날 오전 통일부에 개성공단 방문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다. 신 위원장은 통일부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 8개월간 가동되지 않은 개성공단에 가서 무단가동의 현장을 직접 보고 시설물을 점검하려는 것이 방북의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방북 승인 여부에 대해 “규정에 따라 (승인) 요건이 되는지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면서 “기본적으로 북한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북측이 (기업인 방북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의 다른 관계자는 “과거 개성공단이 원활하게 가동될 때에는 기업인들은 북측이 발급하는 체류증 등의 형태로 신변안전이 보장됐지만,현재는 이런 안전장치가 없다”면서 “북측의 협조 없이는 방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북한의 방북수용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도 (향후 계획에) 포함된다
혁신도시에 정착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함진규(시흥갑)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주대상자 3만3천212명 중 가족동반이주는 1만800명으로 전체 32.5%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가족은 수도권에 두고 나홀로 이주한 직원은 1만2천567명으로 37.8%에 달했다. 독신 또는 미혼인 직원은 전체 23.7%인 7천866명이었으며, 전체 6%인 2천여 명의 직원은 아예 수도권에서 혁신도시까지 출퇴근을 강행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한 거주만족도 조사에서도 절반을 약간 웃도는 52.4점에 그쳐 열악한 거주환경도 이주를 망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12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최초 보고 시점을 사후 조작했다는 청와대 발표를 두고 당별로 입장차를 나타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충격적인 발표라며 전면 재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내놓은 문서의 진위와 발견 경위에 의구심을 품으면서 여권이 세월호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진실 규명과 엄정한 수사를 강조했고, 정의당은 박근혜 정부를 ‘패륜 정권’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세월호 7시간의 흔적을 조작하고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또 국가위기관리 지침을 변경하기 위해 술수나 부리는 박근혜 정부의 도덕성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청와대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변경해 (재난컨트롤 타워를) 청와대 안보실장에서 행정안전부로 다급하게 옮긴 사실은 박근혜 정권의 책임 회피와 무능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엄정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도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때 집권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발표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방어를 시도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2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안보 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요구한 반면 야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국감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북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제재와 압박은 필요한 수단이지만 그 최종 목적지는 대화와 협상”이라면서 “남북 간에는 반드시 대화가 필요하고, 특히 지금과 같이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상황에서는 단절된 핫라인 재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은 “북한의 핵 개발은 완성단계이고 이 핵을 미국까지 실어 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북한이 완성하는 순간 한반도 상황은 ‘게임 체인저’의 위험에 빠지기 때문에 그 전에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0만km나 밖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전략핵보다 100km 내 오산 공군기지의 전술핵이 실시간 대응 차원에서 더 실효적”이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핵공유를 하고 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의 ‘당 대 당’ 통합이 바른정당 자강파 의원들의 완강한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통합파 의원들이 끝내 자강파 설득에 실패할 경우 집단 탈당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2일 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에 따르면 양당은 보수대통합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구성해 통합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당과 통합파만이 손을 잡는 시나리오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통합파 측에서는 이를 ‘부분통합’이라고 부른다. 양당은 일단 통추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은 13일 당 지도부에 통추위 명단을 보고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김영우(포천·가평) 최고위원은 이미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최고위원에게 통추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늦어도 다음 주에는 통추위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바른정당 내에서 통합을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당론이 모이지 않을 경우 통합파 의원들이 독자적으로 통추위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추위는 한국당 3
바른정당은 11일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11·13 전당대회’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경선 관련 일정을 확정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7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선관위는 곧바로 첫 회의를 열고 경선 관련 일정을 의결했다. 선관위원장에는 4선 의원 출신의 김중위 전 환경부 장관이 임명됐고, 부위원장에는 재선 의원 출신의 이한성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당협위원장이 낙점됐다. 선관위원은 이에리사 전 새누리당 의원과 임호영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당협위원장, 양진영 경기 안산시 상록구을 당협위원장, 박재영 경기 의왕시과천시 당협위원장, 조병국 경기 파주시갑 당협위원장, 현명철 경기 화성시을 당협위원장, 박병훈 경북 경주시 당협위원장 등이다. 선관위는 이날 첫 회의에서 오는 2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자 등록신청을 공고하고, 26∼27일 후보자 신청을 받은 뒤 28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후보자들의 정견을 발표하기로 했다. 선거인단 문자투표는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실시되고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다음 달 10일과 11일 양일간 실시된다. 이어 다음 달 13일 국회 헌정기념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는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 위해 내년 2월까지는 특위 차원의 개헌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3월에 개헌안을 발의하고, 5월 24일까지는 국회 본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개헌특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개헌 전도사’로 불리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참석했다. 주요 일정을 보면 개헌특위는 오는 20일 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말까지 자문안을 만들기로 했다.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인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개헌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먼저 11월 초 일주일에 2차례씩 찬반이 대립하는 주요 쟁점에 대한 집중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진 쟁점은 발표하고, 합의되지 않은 쟁점은 기초소위원회로 넘겨 논의를 이어간다. 또 헌법기관이나 정부기관으로부터 쟁점에 대해 의견을 듣는 절차도 진행한다. 무엇보다 11월 중에 기초소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개헌안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향후 기초소위원회는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조문화 작업을 통해 개헌안에 대한 초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개
국회 국정감사가 12일 돌입, 31일까지 20일간 실시된다. 이번 국감은 국회 법제사법위를 비롯해 16개 상임위(겸임 상임위 포함)에서 701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개가 늘어난 규모다. 이와 함께 상임위별로 모두 28회에 걸쳐 현장시찰도 실시된다. 여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지난해 정책·예산 집행 등 박근혜 정부를 비롯한 보수정권의 국정 운영을 점검하고 이른바 적폐를 청산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지만, 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국감에서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무능을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여야간 물고 물리는 난타전이 예상된다. 당장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놓고 야당은 정치보복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여권의 적폐청산 타깃이 박근혜 정부를 넘어 이른바 국가정보원 및 군 댓글 사건 등을 연결고리로 이명박 정부로까지 향하는 모습을 보이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문제를 들여다보겠다면서 맞대응하고 있다. 제2·3야당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여당을 비판하면서 한국당과도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국감에서의 존재감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사진) 의원은 11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는 문제에 대해 “아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사회자가 “여권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던데, 경기도지사 출마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회자가 “나가겠다는 뜻인가”라고 재차 묻자 “예”라고 답한 뒤, “그런데 벌써 (얘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의 좋은 말씀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야권에서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맞지 않는 얘기”라며 “문재인 정부는 적폐·비리·부조리를 청산하라는 주문으로 출범한 정부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를 소명 삼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지난 10년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하고 다 조사하지 않았나”라며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또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여권 지지층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 주장이 나오는 것에는 “예단과 속단에 전제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