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주류측이 17일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비주류 대선주자들을 겨냥 “차라리 탈당하라”고 공세를 퍼붓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분당 사태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주류 일부가 주축이 된 비상시국위원회는 분명히 해당 행위”라면서 “즉각적인 중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주류 핵심으로 분류되는 조 최고위원은 특히 “그 중심에 김무성 전 대표가 있다는데 순수성과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비상시국위원회는 ‘이정현 대표가 물러나면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는데 소위 말하는 대권 잠룡과 시도지사 몇몇 당 중진들이 모여서 세운 목표가 대표 사퇴라는 것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해체를 거듭 촉구했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데 이어 박근혜 정부가 왕성하게 활동한 시기의 당 대표로서 모든 영화를 누린 분”이라면서 “지금 당이 위기에 빠졌는데 석고대죄해야 할 사람이 도리어 당에 돌을 던지고 당을 깨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남경필
산업단지 및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입주기업들의 세부담 완화를 위한 지방세 감면연장 논의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남동갑) 의원은 17일 올해 말까지 일몰되는 산업단지 및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들의 지방세 감면을 3년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산업단지는 기업에게 우수한 경영환경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산업육성 정책의 핵심수단으로 국가 및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재정여건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박 의원은 “대부분의 입주기업들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세제 혜택기간 연장은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 소비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최순실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야당 추천권을 둘러싸고 극심한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여야 원내지도부의 합의대로 통과됐다.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국정조사계획서 승인’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검법 표결 결과 찬성 196명, 반대 10명, 기권 14명으로 통과했다. 특검법에 따라 임명되는 특별검사는 최장 120일 간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할 수 있게 된다. 수사 준비기간 20일과 수사 70일을 기본으로 1회에 한해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특별검사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로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게 된다. 특별검사는 특별검사보 4명, 특별수사관 40명과 파견검사 20명, 파견공무원 40명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특검의 수사 대상은 최순실씨와 그의 일가·측근에게 청와대 문건이나 외교·안보상 국가기밀이 유출됐다는 의혹, 최씨 등이 정부 정책과 사업에 개입하고 정부부처·공공기관·공기업·사기업 인사에 개입했다는 이혹, 최씨 등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파헤칠 국회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16일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새누리당 내 비주류이자 김무성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성태 의원이 선임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완영(간사)·이혜훈·황영철·이만희·장제원·정유섭·추경호·하태경 등 모두 9명의 의원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범계(간사)·박영선·안민석·도종환·김한정·손혜원 의원 등 6명이, 국민의당에서는 김경진(간사)·이용주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야당에서도 모두 9명이 각각 뽑혔다. 앞서 여야 3당은 지난 14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 여야 각 9명씩 참여해 최장 90일 동안 활동하는 국정조사 계획에 합의했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국조계획서는 17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안과 함께 동시에 처리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朴대통령 정치적·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 상실 탄핵에 대비해 청와대 변호사 내세워 검찰 조사 회피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선출 등 3단계 수습방안 강조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 촉구… 여야 정치인 회동 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로 임기를 채워선 안 된다”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한미관계가 제일 중요하다. 내년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6개월을 넘지 않는 기간에 우리나라가 새 리더십을 세우고 그 리더십이 한미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들은 11월 12일 시민혁명으로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면서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 나라는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변호사를 내세워서 검찰 조사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공소장에 대통령 진술이 포함되는 것을 피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은 이후 있을지도 모르는 탄핵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16일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중단 및 폐기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번 결의안은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3당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했고, 3당 소속 의원 전원(162명)이 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이번 역사교과서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 아래 졸속적으로 추진됐고, 진행과정 또한 위법했다”며 “무엇보다 이른바 비선실세인 최순실이 개입한 상황에서 국정교과서 추진 역시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화 추진을 중단하고, 기존의 검정교과서 체제가 2017년 1학기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또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최순실이 개입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화 추진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국민들이 백만 촛불을 들어 올렸음에도 박근혜 정부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이미 국민이 거부한 정책으로 폐기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여야 비주류 중진들이 포함된 의원 14명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과 국정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 또는 전원위원회 소집을 제안했다. 제안자에는 새누리당 정병국·김재경·이종구·이혜훈·황영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변재일·송영길·민병두·우원식 의원, 국민의당 주승용·유성엽·박주현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포함됐다. 이들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여야 국회의원은 현 시국을 책임있게 수습하고자 국회 본회의 또는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위한 구체적 절차와 방법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회의 또는 전원위에서 국정공백 해소를 위한 국정 정상화 방안도 마련하자”고 덧붙였다. 이들은 각자 소속 정당에서 본회의 또는 전원위 소집을 위한 설득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황영철 의원은 “여야가 원내 지도부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원위나 본회의를 통해 우리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들어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한 장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국회법에 따르면 본회의나 전원위는 재적 의원 4분의 1 요구로 가능하다”면
더불어민주당 이언주(광명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특별관리지역의 불법건축물 철거 등의 조치 시 지자체장의 재량권을 허용하는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본회의에 넘겨졌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특별관리지역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특별관리지역 내 불법건축물 등에 대해 철거 등의 조치를 할 수 있고,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은 시정명령을 받은 후 그 시정기간 내에 해당 시정명령의 이행을 하지 아니한 자에 대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했다. 현행법은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이 특별관리지역 지정 당시 불법 건축물 등의 소유자와 점유자에게 특별관리지역 지정일부터 1년 이내의 기간에 자진철거, 원상복구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강행규정을 두고 있다. 이 의원은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이 불법건축물 등에 대해 철거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현행 강행규정을 임의규정으로 개정해 해당 주민의 집단민원을 최소화하고, 특별관리지역의 정비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서훈이 확정 또는 취소된 경우에 그 대상자와 공적 요지를 포함한 구체적인 사유를 관보 및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도록 하는 ‘상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서훈이 확정 또는 취소된 경우 그 대상자와 공적 요지를 포함해 구체적인 사유를 서훈이 확정 또는 취소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관보 및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도록 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다 보장해 그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 의원은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지 7년이 지났는데도 서훈을 취소하지 않고 있고, 군부독재정권 부역자들에게 수여된 훈·포장에 대해서도 손을 놓고 있는 현 정권과 이들의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며 “개정안이 의롭고 정직하게 훈·포장을 받은 대다수 서훈자들의 긍지를 높이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방부는 사드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군의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성주골프장)과 남양주시에 있는 군 소유 부지를 교환하기로 롯데 측과 합의하고 감정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지난 9월30일 주한미군 사드 체계 배치 부지 선정 이후 부지 취득을 위해 롯데상사 측과 협의를 진행해왔다”면서 “국유재산법에 따라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과 유휴 예정 군용지인 남양주 부지를 교환하기 위해 양쪽 교환 대상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드가 배치되는 성주골프장 확보를 위해 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용인과 국군정보사 부지, 남양주 등 여러 지역의 부지와 협상을 벌여 남양주에 있는 군용지를 교환하는 대토 방식으로 최종 합의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 전체 부지 148만㎡를 통째로 매입하고, 남양주 군용지 중 골프장 감정가격 만큼의 부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준으로 성주골프장의 재무제표상 장부가격은 850억원이고 공시지가는 450억원이다. 남양주 군용지는 20만㎡로 공시지가는 1천400억원에 이른다. 퇴계원역에서 가까운 군용지에는 제2군수지원사령부 예하 15보급대와 7급양대가 주둔해 있는데 기존 이전계획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