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은 10일 노면전차 도입과 운행에 대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이른바 ‘트램법’인 도로교통법·철도안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노면전차에 대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고, 신호·표지·교차로 통행우선 순위 및 속도 등 운행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토록 했다. 철도안전법 개정안은 철도보호지구에 대한 노면전차의 경우 예외규정으로 하며, 노면전차 선로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은 국토교통부령으로 마련해 노면전차 운행에 대한 안전을 확보토록 했다. 수원시는 수원역과 화성행궁, 야구장, 장안구청을 잇는 6km 구간에 노면전차 건설을 추진 중으로 2020년 개통을 목표로 2018년 공사 착수 예정이다. 김 의원은 “노면전차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시재생효과와 더불어, 1km 당 건설비용이 200억원 가량으로 경전철 500~600억원 및 지하철 1천300억원에 비해 경제성이 월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예정대로 공사가 착수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현재 트램을 추진 중인 성남·제주·창원·대전 등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진행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고한 한미동맹 및 한국방위 공약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박 대통령과 10여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흔들리지 않고 한국과 미국의 안보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미동맹 기반의 양국관계를 재확인한 것이다. 박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를 계기로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외교관계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동맹 관계는 지난 60여년간 도전에 함께 맞서며 신뢰를 쌓아왔고, 아태지역 평화·번영의 초석이 돼왔다”며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동맹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100%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한, “북핵문제는 한미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며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을 했던 전례를 감안할 때 앞으로 수개
여권, 총리 국회 추천 강조 靑, 국정 공백없게 총리 추천을 이정현, 야도 진지하게 임해야 야권, 대통령 2선후퇴 불변 민주당, 최순실 진실규명이 우선 국민의당, 총리 성격규정이 먼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국내 정치권에도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의 거부로 제동이 걸린 ‘국회 추천총리 협상’ 제안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권은 곧바로 ‘트럼프 리스크’를 부각하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국회가 총리를 추천할 수 있도록 야권이 협조해 달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추천 총리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회에서 조속히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청은 진정성을 갖고 국무총리 추천을 국회에 요구한 만큼 이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에서도 진지하게 임해줬으면 좋겠다”며 책임 총리 추천을 위한 여야 대화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군 통수권·계엄권 등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런 초헌법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9일 국회 추천 총리 수용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제안이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공통 입장을 밝히며 주말인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심상정 등 야 3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 이런 내용을 포함한 6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3당 대변인이 밝혔다. 3당 합의 내용은 ▲이번 사태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 ▲12일 집회에 당력 집중해 적극 참여 ▲강력한 검찰수사 촉구 및 별도특검과 국정조사 신속 추진 ▲박 대통령의 제안이 일고의 가치가 없음 확인 ▲상임위·예결위 통한 민생·국가안보 챙기기 ▲12일 이후 정국현안·경제안보 논의 위한 재회동이다. 야 3당 대표들은 이날 박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수용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 따라 총리 인선과 관련한 별도 논의는 하지 않았다. 당초 민주당은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와 별도로 당원보고 형식의 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시민사회 주도의 집회에 결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2일 시국집회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모이고 확인되는 자리라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야 3당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정국’ 타개를 위해 국회에 제안한 여야 합의 국무총리 추천에 야당이 협조하라고 9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이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와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를 여야 추천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혀 야당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한 만큼 야당도 더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집착해선 안 된다고 새누리당은 주장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는 다 받고 다 줬는데 야당은 계속 조건을 단다”며 “야당이 정말 거국중립내각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지, 국정에 책임의식이 있는지 근본적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개헌특위, 최순실 사태 특별검사, 야당의 특검 추천, 거국내각 구성, 국회의 총리 추천(김병준 총리 내정자 철회) 등을 연거푸 수용했는데도 야당은 매번 “미흡하다”며 새로운 조건을 내건다고 정 원내대표는 지적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2선 후퇴’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게 문제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2선 후퇴를 언급하고 싶어도 현행 헌법 체계를 벗어나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실질적인 내각 통할 총리를 국회추천으로 임명하겠다는 발언에 정치적으로 의미가 다 담겨 있다”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9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야3당은 이날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합의로 결의안을 냈다. 야3당은 “이 협정 체결은 일본 정부가 한반도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자유로이 행사할 수 있도록 용인하고, 미국 주도의 한·미·일 미사일방어 협력을 강화시킨다”면서 “지역질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한반도 안보 불안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측근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으로 정부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어지러운 시점을 이용해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을 졸속으로 해치우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면서 “왜 지금 이시점에서 협정을 추진하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협정은 타 국가와 체결한 협정과는 달리 국민에게는 영토주권의 문제이자 역사문제임과 동시에 한일 간의 관계를 새롭게 규정하게 하는 국가안보적 중대사안”이라면서 “국민의 지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함은 물론, 국회의 동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3당 의원 162명이 서명했으며,
새누리, 경제·안보문제 등 全분야 빈틈없는 대응 촉구 민주당, 세계 경제 안보 큰 변화 예고… 사전준비 중요 국민의당, 아웃사이더의 승리 기존정치권 반성 메시지 여야는 9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시각 차이를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한미관계가 더욱 성숙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이뤄낸 대이변”이라고 해석했다. 국민의 당은 “낡은 기득권 정치를 심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대선결과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튼튼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는 등 경제·안보 문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는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견고한 한미공조를 통한 철통 같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를 수호해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펼칠 새로운 정책들에 대한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로 국익증진
청와대는 9일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지체없이 임명해 거국중립내각의 취지를 살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성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배 수석은 “총리에 강력한 힘을 드리고, 능력 있고 좋은 분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지체 없이 빨리 임명하겠다는 뜻”이라며 “국회에서 총리를 빨리 추천해주셔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간절한 호소”라고 밝혔다. 배 수석은 이어 “거국중립내각은 헌법에 없는 언어이지만 그 권한을 총리에게 드려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대통령 말씀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총리의 권한인 내각 통할권, 각료 임명제청권과 해임건의권 모두를 앞으로 총리가 강력하게 행사하는 것을 대통령이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배 수석은 “허원제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정세균 의장을 찾아뵀는데 정무수석도 제가 드린 말씀과 일맥상통한 내용으로 정 의장께 말씀드렸고, 분명히 총리에게 실질적 권한을 드린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회장 원유철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 및 인구보건복지협회와 공동으로 10~12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제18차 아시아태평양환경개발의원회의(APPCED)를 개최한다.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와 국제개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20여개 회원국 및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대표단들과 초빙된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며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또 본 회의에 앞서 열리는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원유철(새누리당·평택갑) 의원이 새로운 APPCED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다뤄질 회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는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태 지역의 긴급현안으로 떠오르는 이슈이다. 특히 올 여름 유난히 무더웠던 한국의 여름과 가뭄 및 홍수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아시아 지역을 생각해 볼 때 총회 기간 중 국제사회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아·태지역 의원차원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APPCED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하는 원 의원은 “이번 APPCED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환경문제,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각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회원국의 국가별 리포트를 듣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전격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최순실 정국수습을 위해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해달라는 야권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참여정부 핵심인사였던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책임총리’로 내정했으나 지명 6일만에 ‘김병준 총리’ 카드를 사실상 철회했다. 다만 청와대는 새 총리 국회 추천까지 ‘김병준 총리’ 내정자 자격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추천 총리를 임명하고, 새로 임명하는 총리에게 내각 통할의 전권을 부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야당이 이를 수용하게 된다면 꼬일 대로 꼬인 최순실 정국을 푸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야권 내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 및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데다 여야의 총리 합의 및 대통령 권한 행사 범위 등을 놓고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는 취지를 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