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칭 ‘통일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입법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는 김 의원 주재로 통일부·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경기도·동두천시·연천군·국회입법조사처 등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 전문가가 모두 참여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인다. 통일경제특구가 조성되면 9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7만명 이상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는 경기연구원 보고에 따라 동 법안이 제정되면 접경지역의 획기적인 경제성장이 기대된다. 김 의원은 “‘통일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미래 통일을 준비하고, 반세기 이상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의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간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안심사과정에서 정부부처간 이견을 사전 조율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신속한 법률제정을 위해 간담회를 준비했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지역으로 경북 성주읍 성산리 일대가 사실상 결정, 최종 확정에 앞서 마지막 단계의 세부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한미 국방 당국은 공동실무단이 성주를 최적 부지로 평가한 내용을 담은 이행보고서를 양국 군 최고 수뇌부에 보고하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 배치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이날 “한미가 군사적 효용성 등을 면밀하게 따져본 결과, 공군 방공포대가 있는 경북 성주지역을 최적합지로 결론을 내리고 양국 군 당국의 행정적인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행정적인 승인 절차 과정에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평가한 지역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소식통이 전했다. 한미가 성주읍 성산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군사적 효용성을 가장 높게 평가한 결과이며, 주택 밀집지역이 아니어서 주민 안전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산리에 사드가 배치되면 사드의 최대요격거리(200㎞)를 감안할 때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과 군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강원도 강릉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은 12일 가맹사업자 협의권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가맹점사업자를 구성하는 경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하고 ▲가맹점사업자단체가 협의를 요청하는 경우 가맹본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하며 ▲협의요청을 거부할 시 공정위는 시정조치 또는 과징금의 행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의원은 “법 개정으로 가맹점주들의 상생협약권이 실효성 있게 운용됨으로써, 대기업 가맹본부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일으키는 횡포와 불공정행위로부터 가맹사업자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고, 꼭 필요한 입법을 통해 경제민주화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앞으로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공기업 직원의 경우 임금 및 경력을 평가할 때 군복무 기간이 근무 경력에 포함된다. 국가보훈처는 12일 이런 규정을 담은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재 국가기관과 공기업 등에 채용된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군복무 기간을 근무 경력에 포함할 수 있다’고 돼 있는 권고 조항을 ‘포함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으로 바꿨다. 의무복무를 위해 현역병으로 입대한 경우만 해당하며, 공익근무요원이나 공중보건의,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등으로 복무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의무적으로 군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야 하는 곳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국·공립학교,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 등으로, 지금도 예외 없이 군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고 있는 국가기관 및 지자체와는 달리 일부 공기업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월 현재 총 1천954곳의 공기업 중 군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업체는 82%(1천604곳)에 머물렀다. 보훈처는 이번 법 개정으로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 1만여 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법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은 12일 현행 단말기 구입 보조금의 상한 규제를 폐지해 이통사들이 자유로운 가격경쟁 촉진을 통해 단말기구입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통법 개정안은 새로운 단말기 구매시 지원금 상한제의 폐지,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지급하는 유통망의 지원금 상한제 폐지 등이 주요내용이다. 단통법 시행 이후 상황을 살펴보면 출고가와 할부원금이 하락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지 않은 반면, 이동통신업체의 영업이익만 증가했으며 결과적으로 유통업체나 제조업체를 포함한 이동통신 관련 산업 전체의 발달로 이어지지 못했다. 현행 단통법의 지원금 상한 규정은 3년 일몰법이기 때문에 내년 9월까지는 출시된 지 15개월 미만인 휴대폰에 대해 현행 33만원 이상 지원할수 없다. 심 의원은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해 시장의 자율적인 가격경쟁이 제한되어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만큼 인위적인 지원금 상한제는 즉시 폐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친박계 ‘교통정리’ 홍문종 “徐의원 거취보고 결정” 원유철 “표 겹친다” 불출마 선언 비박계 ‘딴지걸기’ 정병국 “총선 패배 책임이 먼저” 김용태 “간 보지 말고 빨리 선택”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친박계 서청원(화성갑) 의원의 출마가 점차 가시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 의원 출마 임박설이 나오면서친박계 주자들의 ‘교통정리’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서 의원은 12일도 언론 접촉을 자제한 채 개인 일정을 소화하며 정치권 안팎의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상당히 많은 얘기를 듣고 있으며 결론이 이번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서 의원의 출마가 점차 가시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친박계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서 전 대표와는 표밭이 겹치고,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호흡을 같이했었다”면서 “그분이 결정하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당 대표선거 출마와 관련, 이번 주 안으로 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의 상의 여부에 대해선 “나가더라도 특정 정치세력들과 손 잡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당권 도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이 맞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너무 오래가면 마치 인지도 상승을 위해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어서 가능하면 빨리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안으로는 정리해 줘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지난 9일 같은 당 김경수 의원의 부친상 빈소에서 만난 문 전 대표와 당권 도전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문 전 대표는 당권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중립하겠다고 말씀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또는 지역위원장 등의 상층부 조직을 통한 선거를 기본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면서 “특정 정치세력과 손을 잡고 당 지도부 선거에 나갈 생각은 기본적으로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오히려 특정 정치인과 손을 잡는 것이 반감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제가 만약 현실적으로 출마한다면 그런 전략적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할 해경조직이 신설된다. 또 일반형보다 최대 8배 큰 대형어초 등 인공어초 80기를 확대 설치하고, 연평도 일대의 조업 구역과 시간을 시범적으로 확대·연장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국민안전처, 기획재정부 등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근절 및 서해 5도 어업인 지원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발표안은 중국 불법어선에 대한 단속과 처벌은 강화하고, 우리 어민의 조업 조건은 완화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우선 국민안전처 산하에 서해 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등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팀 신설을 추진하고, 특공대 2개팀을 서해 5도 수역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꽃게 철이 시작되는 4~6월, 9~11월에는 무장과 기동성을 갖춘 중형 함정과 방탄보트를 추가 배치한다. 경비함정은 최대 9척으로 늘어나며 해경 특공대 및 특수기동대는 100여명으로 현재보다 약 2배 늘어난다. 처벌 강화를 위해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된 선장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되 법률에서 정한 법정 최고 벌금이 구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이 주도해 결성한 국제 정보보안 협력체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가 11일 출범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과 세네갈 우정통신부 차관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CAMP 발족식과 제1회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CAMP는 개발도상국에 ICT(정보통신기술) 교육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확대·보완해 만든 체제로 세계화·지능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한국과 신흥 국가들이 함께 대처하는 게 목표다. 네팔,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몰도바 등 34개국이 한국과 함께 ▲우수 보안 사례 공유 ▲사이버 공격 실시간 대응 ▲정보보호 정책 논의 ▲교육·인적 교류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CAMP 사무국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맡아 각종 기술 가이드라인(지침)을 마련하고 세부 주제별 국제 워킹그룹(실무자회의)을 구성해 관리하게 된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웹페이지 악성 코드 탐지, 보안 침해사고 간 연관성 분석, 공인인증시스템 등 국산 보안 기술을 전시하는 자리가 마련돼 CAMP 참가국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미래부는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이미 수차례 밝혔듯이 사드는 북한 이외의 어떤 제3국을 겨냥하거나 제3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하지 않고, 또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면·19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대한민국이 결코 다른 나라를 겨냥하거나 위협하려는 어떤 의도도 갖고 있지않다는 것은 국제사회도 알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과 국가를 지켜야할 의무가 있고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면서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우리는 우리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순수한 방어목적의 조치를 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 “북한은 올해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을 하고 2월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지난 6월말에 무수단 미사일, 지난 주말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해 끊임없이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그리고 그 핵과 미사일을 우리 대한민국을 향해 사용하겠다고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