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며 진행해온 무제한 토론을 1일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선거구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과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국회에 계류중인 여야 간 쟁점법안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전날 밤 심야 비대위 회의에서 ‘필리버스터 계속’ 입장을 피력해온 이종걸 원내대표를 설득해 이날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더민주가 지난달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본회의 직권상정에 반발해 법안 저지를 위해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7일 만에 중단된다. 이날 심야 비대위 회의에서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둘러싼 국민적 여론이 우호적이고 새누리당으로부터 테러방지법 독소조항을 보완하기 위해 얻어낸 것이 없는 상황인 만큼 무제한 토론을 계속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더이상 필리버스터를 끌어갈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이 원내대표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거구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황에서 더민주가 선거법 처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선거구 공백사태의 책임을 고스란히 뒤집어쓸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더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은 3일 오후 3시 양주농협 덕현지점 대강당에서 ‘지하철 7호선 양주유치,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2일 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서울지하철 7호선 양주 연장 사업’의 향후 과제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토부, 경기도, LH 등 사업의 주요 추진 기관들이 모여 조기 착공 방안 등을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국비 확보·관계기관 협의·신속한 행정처리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조기 착공 방안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차별·격차 해소 공정사회 구현’ 기자간담회 개최 새누리당은 1일 이른바 ‘김영란법’을 개정해 인사 부정 행위자의 정보를 국민권익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저계급론’으로 불리는 사회적 격차 해소 차원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국비유학생의 선발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차별과 격차 해소를 통한 공정사회 구현’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대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우선 인사 관련 부정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인사 청탁자의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오는 9월 말부터 시행 예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개정해 부정청탁의 내용과 청탁자의 정보, 조치사항 등을 권익위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사청탁자 명단 공개에 대해 ‘공개할 수 있다’는 수준의 임의 규정을 ‘공개한다’는 강제 규정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상습적인 임금 체불을 하는 악덕 사업주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안을 개정, 입찰 불이익이나 임금 지급 지연에 따른 이자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최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공천 살생부설’과 관련,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결론을 내렸고, 최고위 결정사항을 수용하겠다”면서 이같이 공식사과했다. 그는 또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성을 저해되지 않도록 하고, 공천과 관련해서 공정성을 저해하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 클린공천위원회가 즉각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하도록 한다는 최고위 결정사항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를 정두언 의원에게 얘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문건을 받은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정 의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 최고위원회는 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어 ‘살생부설’의 또다른 당사자인 정두언 의원을 상대로 해명을 요구했으며, 살생부의 실체는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3∼4일 이틀간 선거구 재획정에 따른 지역구 변동지역에 출마할 후보 공천을 위한 추가 공모를 실시한다. 이어 6∼8일 이들 추가 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할 계획이며, 다음주 중반부터는 실제 경선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에 대한 이날 본회의 처리를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는 지난 28일까지 선거구 변동이 없는 총 165개 지역 525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쳤다. 남은 면접대상 지역구는 총 88곳이다. 공관위는 추가 공모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회의를 열어 면접을 마친 지역 신청자에 대한 자격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자격심사는 공천신청 서류와 면접심사를 기본으로 하되 지역에 따라 사전 ARS 여론조사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후보자 자격심사와 함께 우선추천·단수추천·경선 지역 선정 및 경선방식에 대한 논의도 마무리를 짓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흥행효과’를 고려해 자격심사 결과를 나눠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됐었으나, 논의 끝에 중간발표는 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원기자 lcw@
더민주 당무위 권한위임 의결 비대위, 컷오프 등 재량권 커져 김대표 “현역 30~50%정밀심사 전부 물갈이 하는 뜻 아냐… 인재풀 적어 대체인물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당무위를 열어 선거 관련 사안에 대한 당무위 권한을 비상대책위에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위임 대상은 선거 관련 당규의 제정과 개폐 및 당헌당규의 유권해석으로, 이번에 논란이 된 20% 컷 오프와 비례대표 선출 조항 등 공천 관련 규정을 포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 시절의 공천혁신안을 손질할 수 있게 돼 더많은 재량권을 갖게 됐다. 더민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에서 이러한 내용의 안건을 표결 없이 만장치일치로 통과시켰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권한 위임 시기는 ‘20대 총선일’까지이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비례대표 선출 기준의 경우 당헌 자체는 손을 댈 수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 안 해도 될 것”이라며 “권한을 위임받는다 하더라도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한정적”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20% 컷오프 제도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현역 의원들에 대해 6단계 관문을 모두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당의 총선 후보로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고강도 공천안’을 마련했다. 공관위는 지난 주말 회의를 거쳐 ▲현역 의원 컷오프 ▲도덕성·혁신성 평가 ▲의정활동·본선경쟁력 평가 ▲전략공천 여부 결정 ▲당내 경선 등 5단계로 이뤄진 공천 시행세칙을 마련했다. 여기에 현재 진행중인 후보 자격심사까지 포함하면 당 소속 현역 의원들은 모두 6단계 관문을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게 된다. 현역 의원 컷오프 비율은 최소 20%로 하되 권역별로 기준을 달리하기로 했다. 특히 현역 의원들이 많은 광주 지역은 컷오프 비율을 더욱 높이기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의당은 현재 소속 의원이 17명이고, 이 가운데 신학용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최소한 3명은 공천에서 탈락시키겠다는 것이다. 도덕성·혁신성 평가의 경우 자격심사의 제2라운드 성격을 띠게 된다. 각종 구설이나 논란에도 현저한 법적 문제가 없을 경우 일단 자격심사를 통과할 수 있지만 이 단계에서 재차 걸러지게 되는 것이다. 의정활동·본선경쟁력 평가 단계에서는 후보 개인의 역량과 함께 유권자 선호도 등을 따질 계획이다. 또한 공관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경기도 8석·인천 1석 등을 증가하는 내용의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선거구 획정안은 기존 재적 의원수는 300명을 유지하되 지역구가 7석 늘어난 253석, 비례대표는 그만큼 줄어 47석이 됐다. 선거구별 인구는 지난해 10월 31일 시점에서 상한 28만명, 하한 14만명을 기준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지역구별 인구편차가 2대 1을 넘지 않도록 했다. 획정위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지역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르면 분구 지역은 16개, 통합 지역은 9개였으며, 이밖에 구역조정 5곳과 자치 구·시·군 내 경계조정 12곳, 선거구 명칭 변경 6곳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지역구 획정안 3면 지역별 증가 규모는 경기도가 8석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인천도 1석 증가했다. 경기도내에서는 수원(현행 갑·을·병·정), 남양주(갑·을), 화성(갑·을), 군포, 용인(갑·을·병), 김포, 광주 등에서 1개씩 총 7개의 선거구가 추가됐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 위원장은 28일 ‘공천 살생부’가 있다는 일부 주장에 “우리 당의 공식 기구에서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굉장히 깨끗한 선거, 공정한 공천을 해야 하는 사람이 찌라시(사설 정보지) 전달자나 찌라시 작가 비슷한 식으로 의혹을 받는 것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사안이 중요해 발언자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상황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은 했지만 제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정두언 의원에게 직접 들은 여러 상황과 대외적으론 알려지지 않은 상황까지 생각 한다면 마치 3김 시대의 음모 정치의 냄새가 난다”고 비판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도 이날 “김 대표가 구체적으로 ‘물갈이’ 대상을 적시한 현역 의원 명단을 받았다면 이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야한다”면서 “측근을 통해 흘러나가고 본인은 모른다고 한다면 사안의 엄중함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두언 의원은 지난 25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대표의 측근이 ‘김 대표가 친박 핵심으로부터 현역 의원 40여명의 물갈이를 요구하는 명단을
지난해 경기·인천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지난해 경기·인천 지역 국회의원 63명이 모금한 후원금 합계가 79억4천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2천6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291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362억2천980만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2천45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내의 경우 지역구 의원 52명이 모금한 후원금 합계는 66억2천800만원이었고, 1인당 평균 1억2천7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의원은 경기도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으로 1억6천만원이었고, 이어 김태년(더민주·성남수정) 의원(1억5천900만원), 이석현(더민주·안양동안갑) 의원(1억5천600만원) 순이었다. 후원금을 가장 적게 모금한 의원은 무소속 유승우(이천) 의원(2천100만원), 새누리당 신상진(성남중원) 의원(3천800만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화성을) 의원(6천100만원) 순이었다. 인천은 의원직을 상실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을 제외한 11명이 총 13억1천300만원을 모금해 1